1. 주인이 교도소 가는 바람에 파양된 개의 근황 2.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한정판 꼬순내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 꼬집이 여러분! 꼬순다방의 바지사장, 팬싸예요. 꼬집이들은 동물을 보고 운명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반려동물과의 첫만남에서 운명을 느끼고 입양을 결심했다는 반려인들이 꽤 많더라고요. 수많은 동물들 중에서 딱! 그 친구만 눈에 들어와 입양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나요?!🤭 오늘 꼬순다방을 찾아준 송이와 반려인 김재원 씨도 묘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원래부터 동물을 좋아했다는 재원 씨는 수많은 동물들 중 왜 하필 송이를 입양하려고 한 걸까요? 둘의 묘한 인연을 팬싸가 한번 샅샅이 파헤쳐 볼게요! 수년간의 설득과 어머니의 눈물 재원 씨는 어린 시절부터 동물사랑이 남달랐답니다.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부터는 꾸준히 동물보호소에 봉사활동을 다니며 사연 있는 아이들을 돌봤죠. 언젠가는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지만, 부모님 반대로 실행하지 못했답니다. 부모님은 항상 재원 씨에게 “너 하나 키우기도 벅차!” 라며 입양은 꿈도 꾸지 말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답니다. 오늘의 주인공, 송이! 그래도 재원 씨는 굴하지 않고 계속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보호소의 수많은 아이들 중에서 재원 씨가 유독 신경을 썼던 아이는 바로 포메라니안, ‘송이’였어요. 송이는 옛 주인이 모종의 이유로 교도소에 들어가는 바람에 파양된 아이였죠. 송이는 재원 씨가 다른 아이를 예뻐하려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와 머리를 들이밀었고, 재원 씨가 보호소 밖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창문을 사이에 두고 뚫어지도록 바라보곤 했답니다. 마치 ‘입양해!’ 라고 말하듯이 말이죠. 아주아주 공을 많이 들인 송이의 입양 홍보 사진. 재원 씨는 가족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자연스레 송이 이야기를 꺼냈다고 해요.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찍어두었던 송이 사진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며 송이가 살아온 이야기를 했죠. 그런데 그토록 강경하게 입양 반대를 했던 어머니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답니다. 어머니 눈물을 보고 ‘지금인가?! 지금이 기회인가!?’ 싶었던 재원 씨는 멈추지 않고 송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답니다. 이날 재원 씨가 보여준 엄청난 스토리텔링과 설득력으로 인해 부모님은 결국 입양을 허락하셨고, 올해 초 송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는데 성공했답니다!! 송이 입양 스토리는 유튜브에서 무려 조회수 173만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영상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 송이의 반려생활 적응기 난생 처음 행복한 반려생활을 해보는 송이! 송이에게는 새로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대요. 그 중에서도 급선무였던 건 바로 다이어트였답니다. 코로나로 인해 보호소의 자원봉사자들이 줄어들면서 강아지들의 산책 횟수도 함께 줄어들었는데요. 이 때문에 많은 아이들의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났답니다. 포메라니안의 경우 보통 2~3㎏가 정상 체중인데요. 입양 당시 송이는 무려 4.4㎏에 육박했답니다. 다소 기골이 장대한 편이죠?! 밥 안 주면 덤블링 함. 송이가 건장한 포메라니안으로 성장한 데에는 타고난 식탐도 한 몫을 했대요. 송이를 입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절, 재원 씨네 가족은 송이와 함께 자율급식에 도전해 보기로 했대요. 그래서 송이 밥그릇에 3일치 사료를 꽉 채워 두었는데요. 송이는 이 어마어마한 양을 단 30분 만에 클리어했답니다. 배불러하기는커녕 ‘더 줘!’ 라는 눈빛으로 재원 씨를 바라보기도 했대요. 그 다음 날 송이의 몸무게는 무려 300g 이나 늘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재원 씨가 브로콜리와 두부 등 건강식을 챙겨주고 있어 예전보다 살이 많이 빠졌대요. 보호소에서와는 달리 산책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송이의 다이어트는 쭉 계속될 예정이랍니다! 날씬 송이가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송이는 예전에 눈이 빠지는 사고를 겪었대요. 보호소에 함께 머무르던 다른 강아지가 송이 얼굴 부근을 공격했는데, 오른쪽 눈알이 절반 정도 튀어나오고 말았답니다😨 병원에 꾸준히 다닌 덕에 현재는 많이 회복한 상태고, 시력도 돌아왔다고 해요. 하지만 이때 계속 차를 타고 병원에 다녔던 탓인지 송이는 차에 타는 걸 굉장히 두려워했답니다. 눈을 다친 송이😥 재원 씨는 송이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송이, 자동차와 친해지길 바라!’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자동차에 타기만 하면 좋은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송이가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프로젝트 목표였죠. 재원 씨네 가족은 송이와 함께 차를 타고 근처 공원에도 가고, 할머니 댁도 가고, 멀리 여행도 떠났답니다. 처음에는 차에 타기만 해도 혹시 다시 버려지는 건 아닐까, 병원에 가는 건 아닐까 두려워하던 송이도 지금은 누구보다 드라이브를 사랑한답니다🥰 송이는 가족이 제일 좋아! 처음에는 입양을 극구 반대했던 부모님, 지금은 완전 송이 덕후로 재탄생하셨대요. 처음에는 부모님의 존재가 낯설었는지 아무리 부모님이 노력을 해도 어색한 태도로 일관하던 송이, 지금은 완전 180도 달라져 애교쟁이가 되었대요. 코난이 마취총을 쏘기라도 한듯 픽 쓰러지는 송이 부모님만 봤다 하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건 기본! 이 정도 표현으로 내 마음을 감히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판단이 되면 마취총이라도 맞은 것처럼 픽~ 하고 쓰러지며 배를 드러내곤 한답니다. 말로만 들어서는 상상이 잘 안 되죠? 그런 꼬집이들을 위해 특별히 움짤까지 준비했답니다.😎 지금은 아빠가 충실하게 배를 긁어주지 않으면 서운함까지 표현할 줄 아는 어리광쟁이 막내가 다 되었다구요! 낯가리던 송이는 거의 가족들의 스토커로 재탄생해, 가족들의 귀가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불호령을 내리곤 한답니다. 송이에게 혼나기 싫어서라도 빨리 귀가해야겠죠?! 전 주인이 교도소에 가는 바람에 파양되었던 송이,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신나게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는 행복한 개가 되었답니다. 재원 씨네 가족은 앞으로도 송이와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라고 해요. 우리 꼬집이들도 송이의 천진난만한 견생을 꼭 응원해주세요! 💌 송이야.
너는 분명 우리에게 고맙다고 느끼겠지? 하지만 우리야말로 송이 너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 너로 인해 우리 가족이 너무 행복해졌어. 너로 인해 하루를 웃음으로 시작하고 웃음으로 마무리해. 너의 이야기를 하면 입가에 미소가 번져. 힘든 일이 있어도 귀여운 너의 모습을 보면 금새 잊혀지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 머릿 속에 너의 잔상이 남아. 네가 없는 가족은 도저히 상상이 안 돼. 우리 가족 모두가 너를 사랑하는 거 알지?
그러니까 건강으로 꼭 효도해야 한다. 100살 넘게까지 살아서 나중에 내 자녀들, 손주들에게도 행복을 전파해야 한다. 송이, 내가 너무 큰 거 바라는 거 아니지? 꼭 내 소원 들어줘😍 💌 오늘 꼬순다방 계산은 이걸로😉 살벌한 클루데의 사냥 장면. Fandom Wiki 홈페이지 캡처 이 괴물의 이름은 클루데(Kludde)! 벨기에와 네덜란드 일부에서 전해져오는 상상 속 동물이랍니다. 한밤중 울부짖는 소리가 ‘클루데!’처럼 들린다고 해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죠. 클루데는 개, 곰, 그리고 박쥐의 모습을 모두 갖춘 괴물로, 물속에 살며 수영하는 아이들의 발을 잡아당기는 게 취미라고 합니다😮 취미 한번 살벌하죠? 클루데는 죽은 마녀나 마법사의 시체에서 태어나요. 그리고 참 신기하게도, 클루데는 플라나리아 같은 속성을 가졌는데요. 한 마리의 클루데를 죽이기 위해 공격을 하면, 그 자리에서 7마리가 더 탄생한다고 해요. 플라나리아가 분열하는 것처럼 말이죠! 클루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게임인데요. 그 중에서도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달라붙어 그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한대요. 또, 사람들을 발톱으로 찢어 죽이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혹시나 클루데를 마주친다면 손수건을 던져야 한대요. 클루데가 손수건 찢기 놀이에 정신이 팔린 사이 도망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혹시 벨기에나 네덜란드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클루데를 조심해야겠죠?😊 오늘의 추천 음료는 체리에이드🍒 팬싸는 케이크 위에 올라간 통조림 체리를 싫어해요. 진짜 체리가 이것보다 훨씬 맛있기 때문이죠. 어린 시절에는 이 통조림 체리의 악몽 때문에 체리의 진가를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싫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진짜 체리로 만든 체리에이드는 증말 맛있답니다. 추천해요! 지난 주 한정판 꼬순내에서는 일본의 고양이 요괴, ‘바케네코’를 소개했어요. 일반 동물이 아닌 동물 요괴의 이야기가 재미있다는 평이 많아 오늘도 비스무리한 이야기를 준비해봤답니다. 혹시 널리 알려진 건 아니지만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아래 피드백을 통해 팬싸에게 알려주세요. 팬싸가 한정판 꼬순내에서 소개할 지도 몰라요! 그럼 팬싸는 다음 주에 또 감동적이고 신박한 동물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그동안 우리 꼬집이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안뇽~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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