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꼬집이들! 이번 꼬순다방 주인공은 개인기 부자 고양이 '옹이(성은 김, 이름은 야옹)'예요. 우리 옹이는 피지컬 능력이 뛰어나 앞구르기를 엄청 잘해요. 몸을 반으로 접으며(?) 구르는 고양이 아마 본 적 없을 텐데요. 꼬순다방에서만 이 진귀한 모습을 공개할게요! 🤭(▶앞구르기 수행평가 만점 고양이 영상) 옹이는 집사를 웃게 하는 개그 욕심이 엄청 많은데, 꼬순다방 곳곳에 옹이의 개그 모먼트를 공개하니 기대하세요😁  

옹이의 집사는 대구에서 상경해 서울에 사는 1인 가구입니다. 옹이와는 지난 2020년 만나 가족이 됐죠. 입양 당시 옹집사가 부엌 쪽 창문을 열었다가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해요. 고양이 울음소리는 그 뒤에도 계속 들렸대요. 옹집사는 고양이 가족이 사는 줄 알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죠. 얼마 뒤 고양이를 잘 아는 친구와 통화하다 밖에서 들리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려줬다고 해요. 그 친구는 "울음 들어보니 새끼 같은데,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조언해 줬어요. (이 친구가 어찌 보면 옹이의 은인!)

옹집사는 친구 말을 듣고 물이라도 줄 겸 밑으로 내려가 봤는데.... 분리수거 그물망에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대요!! 뒷다리와 꼬리가 묶여서 꼼짝없이 갇혀 있었죠. 옹집사는 바로 가위를 갖고 내려와 이 작은 고양이를 구했고 어찌할 바를 몰라 집으로 데려왔어요. 새끼 고양이를 돌보면서 인★그램으로 입양 홍보 글도 올렸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작은 고양이를 위한 물품이 하나씩 늘어나자 옹집사도 생각을 바꿨어요.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한 거죠! 처음엔 입양 보낼 생각으로 이름도 야옹이로 간단하게 짓고, 성도 가장 흔한 김씨로 지었다는데..😚 가족이 되면서 그 이름 그대로 살게 됐다고 해요!

우리 옹이의 얼굴 자랑 좀 할까요? 우리 옹이는 연예인 닮았어요. 바로 고창석 배우님! 옹이의 자다 깬 얼굴 안에 고창석 배우의 유일무이 페이스가 존재한답니다. 옹이가 자다 일어나면 털이 옆으로 퍼지면서 부어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모습이 고창석 배우와 아주 비슷하죠! 랜선 집사들도 종종 옹이 사진에 고창석 닮았다며 댓글을 달았다네요!

우리 옹이 얼굴만큼 마음도 참 예뻐요. 얼마 전 옹집사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집에 격리돼 있었대요. 열이 많이 나서 침대와 한 몸처럼 지냈는데, 이때 옹이가 집사를 위해 츄르를 가져다줬대요. 싱크대에 츄르 껍데기가 있었는데, 이걸 물어와 냥집사에게 선물했대요🎁 (집사 착각일 수는 있지만🤭) 아픈 집사에게 자기 츄르 먹으라고 양보한 우리 옹이, 진짜 착하죠?  

마지막으로 우리 옹이 여름마다 특별히 하는 일이 있어요. 바로 집에 들어온 모기와 날파리는 모조리 잡아버린답니다! 모기가 날아들면 우리 옹이는 잽싸게 잡아 삼켜버리죠. 솜방망이에 맞아 죽은 모기 사체까지 모두 입으로 가져가 옹집사는 여름에 모기 잡을 일이 없대요. 옹집사는 "우리 옹이 이 정도면 밥값 하는 고양이 맞죠?"라고 아주 당당하게 말했답니다.  

얼마 전 옹집사 집에 아주 큰일이 있었어요. 설거지 수납장이 떨어지면서 그릇들이 모조리 깨져버렸죠.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죠? 사람도 놀랐을 텐데, 옆에 있던 옹이도 놀라서 아주 펄쩍 뛰었어요.

우리 옹이는 까탈스럽지 않고 사람도 엄청 좋아하는 고양이라고 해요. 얼마나 친인간적이냐면, 집에 옹집사 친구가 오면 옹이와 현관에서 친구를 함께 맞이할 정도! 이렇게 착한 옹이에게 옹집사는 고마운 거 투성이입니다. 처음 고양이를 키우며 서툰 점도 많았을 텐데, 그런 집사를 모두 이해하고 받아준 게 옹이였죠. 옹집사는 자기 수명을 툭 떼서 옹이에게 주고 싶대요. 옹이랑 평생 같이 살고 싶은 게 옹집사의 소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