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순다방]👆해리업👆 후지마비 요키를 위한 주문

2022. 8. 9.

1. 엉뚱 발랄 고민 상담소 <위키리플>

2. 👆해리업👆 후지마비 요키를 위한 주문

안녕 꼬집이들! 이번 꼬순다방 주인공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멋진 삶을 사는 댕댕이랍니다. 요크셔 테리어라 몸집은 작은데, 세상 큰 풍파를 겪은 후에도 있는 힘껏 이겨내고 있는 중이에요. 사람으로 치면 외유내강이라고 할까요? 이름은 해리지만 갓-해리로 불리는 댕댕이를 소개해요!

내 꼬순내 맡아볼 사람!

이번 위키리플은 고양이 목소리에 관련된 질문이랍니다.

어떤 고양이는 '애오옹'하고 울고, 어떤 고양이는 '먉~'하고 울기도 하죠?

Q. 그럼 고양이도 사람처럼 성별에 따라 목소리가 다를까요?

퀴즈의 정답과 자세한 설명은 뉴스레터 👇하단👇에서 공개!

🐶해리의 TMI

이름 : 박해리

나이 : 2013년생(9세)

성별 : 수컷

성격 : 순둥이랑 떼쟁이 그 어디 사이쯤

취미 : 옷 가져오기

스타일 : 내복이 잘 어울리는 편

스펙 : 키 50cm? 체중 공개는 실례지만 3.2kg

우리 해리는 별명이 갓해리예요. 왜냐고요? 사진을 보면 아마 한눈에 알 거예요. 너무 귀엽잖아요.😭 해리의 귀여움 포인트는 바로바로 털! 요키답게 털이 금빛과 은빛의 조화를 이루죠. 해리 누나가 공개한 사진이 있는데, 우리 해리 털만 보면 은빛 물결펌한 거 같이 너무 예뻐요.

해리의 두 번째 귀여움 포인트 옷! 해리는 장난감, 사람 물건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해리의 관심사는 바로 자기 옷! 오로지 자기 옷만 그렇게 물고 다니며 좋아한대요. 자기 옷을 공처럼 던지면 행복해한다나요? 우리 해리에게 옷 백만 개 사주고 싶어요ㅠㅠ

집사 심쿵 포인트들💓

돌아가고 싶은 그날

해리는 지난 2021년 교통사고를 당해 후지마비를 앓게 되었어요. 해리 누나의 아버님이 해리를 안고 길을 걷고 있었는데요. 빠른 속도로 좌회전하는 트럭이 아버님을 보지 못해 사고가 나버렸죠. 이로 인해 아버지는 몸이 튕겨져 나갔고, 아버님이 안고 있던 해리는 바닥에 떨어져 버렸어요. 아버님은 이 사고로 늑골 4개가 골절되며 크게 다치셨고, 해리는 이 사고 직후부터 일어나지 못했죠.

병원으로 옮겨진 해리는 검사 결과 척수공동증과 갈비뼈 골절, 디스크 다발성 협착, 배변/배뇨 장애를 진단 받았어요. 앞다리는 힘이 없고, 뒷다리의 감각과 반사 신경 능력이 소실돼 3주 정도 입원 치료를 받았대요. 이후 해리는 한방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 5개월간 입원해 침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았죠. 해리는 사고 두 달 후 첫걸음을 떼었고요, 지금까지 매우 천천히 나아지고 있어요. 해리 누나는 2021년이 너무 힘들었대요. 하루아침에 걷지 못하게 된 해리도 많이 힘들었겠지만, 그런 해리를 간호하는 보호자의 마음. 말하지 않아도 팬싸는 다 알아요. 정말 수고했어요.

[참고]척수공동증 : 척수 안에 물이 찬 공간이 생기면서 척수신경을 압박해 임상증상(강직,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사고 직후와 치료 과정 중 해리😭

🐾#harry_up 해리야 얼른 일어나자!

해리는 사고 직후 소변줄을 차고 누워있는 것밖에 할 수 없었는데요. 이후 매일 침 치료를 받으면서 2~3초 정도는 혼자 서 있을 수 있는 힘이 생겼죠. 이때부터 가족들은 병원 면회 시간마다 찾아가 야외 산책을 시켜 줬어요. 이렇게 매일 산책을 가면서 우리 해리, 드디어 조금씩 걷게 된 거죠.

산책 중 뒷다리가 바닥에 끌리며 피가 나고, 경련이 일어나도 우리 해리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지금은 바닥이 미끄럽지 않으면 스스로 조금씩 걸을 수는 있는데요. 배변과 배뇨는 여전히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보호자가 도와주고 있죠. 해리 누나는 해리의 사고 후 치료 과정과 회복기를 인★그램에 공유하고 있답니다. 인★그램 계정 이름은 '@harry._.up'. '해리야, 얼른 다시 일어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해리 누나😊 : 해리야, 입원한 기간동안 혹시 버려진 줄 착각했던 건 아니지? 일어나줘서 기특하고 장해👏

📝해리 누나가 말하는 간호 꿀팁!

①양말 + 자가 접착식 붕대

해리 누나가 해리를 돌보며 쓸모 있었던 간호 잇템을 소개해 줬어요. 해리는 뒷다리를 끌면서 걷기 때문에 양말을 신지 않으면 찰과상을 입기 쉬워요. 그래서 해리 누나는 여러 켤레의 해리 양말을 구비했는데, 그중에서도 고무마킹이 되어 있는 양말을 추천했어요. 일반 양말보다 고무마킹 된 양말을 신었을 때 해리가 덜 미끄러지며 걷는데요. 그런데 어떤 양말이든 잘 벗겨져 자가 접착식 붕대를 활용해 양말 윗부분을 감아주면 산책할 때 정말 좋다고 해요.

②강아지 올인원

해리는 스스로 배변을 조절할 수 없어 실내에서는 기저귀를 차는데, 기저귀가 자꾸 흘러내리는 불편함이 있었죠. 기저귀를 고정시키기 위해 멜빵 형태의 옷을 입혀보기도 했고, 매너 벨트를 사용도 해봤지만 모두 효과가 없었죠. 그런데 강아지 옷 중에 올인원(앞발과 뒷발까지 모두 연결된 옷)을 입으니 기저귀가 흘러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저귀를 차는 아이라면, 강아지 올인원이 정말 좋다고 해리 누나는 강력 추천했어요!

뽀짝거리며 잘 걷는 날을 위하여!

🔮초능력이 생긴다면?

해리 누나🙂 : "저에게 초능력이 주어진다면... 해리가 사고 나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예전에는 당연하게 누렸던 평범한 일상을 해리에게 선물하고 싶죠. 원하는 곳에 볼일을 보고,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마음껏 돌아다니기, 꼬리도 흔들면서 생활했던 그런 일상이요! 해리가 다리를 다친 후로부터 집 안에서도 매트가 안 깔린 곳은 머뭇거리며 잘 안 걸어요. 이런 사소한 불편함부터 뛰어놀 수 없는 큰 불편함까지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