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순다방] 유튜브 알고리즘이 인도하사, 누렁이에게 푹 빠졌네💘

2022. 12. 20.

[꼬순다방]유튜브 알고리즘이 인도하사, 누렁이에게 푹 빠졌네💘

쾌적하게 웹으로 보기 ┃지난 꼬순다방 보러가기 ┃구독하기

1. 엉뚱 발랄 고민 상담소 <위키리플>

2. 유튜브 알고리즘이 인도하사 누렁이에게 푹 빠졌네💘

꼬집이들 안뇽! 이번 꼬순다방 주인공은 도시에 사는 누렁이 '축복이🐶'입니다. 1인 가구인 보호자와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서 살고 있어요. 주중 보호자가 출근하면 축복이는 반려견 유치원에 가고요, 주말에는 보호자와 여행을 다니고 있죠. 오늘 꼬순다방은 '1인 가구의 반려생활'을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혼자서 반려견을 기른다는 게 쉽지만은 않죠. 축복이 보호자는 축복이 케어하랴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전혀 힘들지 않대요. 축복이 보호자, 1인 가구의 반려생활은 어떤지 팬싸가 소개합니다~

🐶이번 주 초대손님 미리보기

-이름 : 축복

-나이 : 11세 추정

-성격 : 세상 순수한 눈빛에 어울리는 순둥한 미소(밖에 나가면 얼굴만 봐도 "순해 보여요!"란 말을 자주 들어요). 지금껏 단 한번도 으르렁을 해본 적이 없을 정도!

-특징 : 강아지 중 원.톱 건.치. 교정한 듯 가지런한 이빨이 정말 예뻐요.

-매력 : 휘어진 앞다리. 어렸을 적 보호소에서 살며 영양실조에 걸렸고, 이로 인해 구루병에 걸리지 않았나 추정해요. 보호소에 살며 얻은 가슴 아픈 흔적이지만, 지금은 축복이만의 트레이드마크!

어렸을 때 거울만 보면 왕왕 짖던 우리 강아지,

나이 드니 시큰둥해요.

Q. 우리 멈머는 인제 자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버린 걸까요?

퀴즈의 정답은 뉴스레터 👇하단👇에서 확인!

🐕축복이를 만난 건 축복이야

보호소 시절 축복이

축복이 보호자는 지난 2014년 경기 용인시에 있는 한 보호소에서 축복이를 입양했어요. 축복이 보호자는 어렸을 적부터 강아지를 좋아했지만, 유기동물&강아지 공장 문제를 안 건 성인이 됐을 때였죠. 이효리씨가 순심이를 입양하며 유기견 입양이 큰 화두에 올랐고, 그때 축복이 보호자도 유기견과 펫샵의 문제점 등을 인식했대요.

그때부터 보호소 봉사를 가게 됐는데, 그곳에서 축복이를 만났어요. 축복이는 1년 가까이 보호소에서 살았지만, 입양 문의가 한 건도 없었대요. 결국 안락사 리스트에 올라 급하게 임시호보자나 입양자를 찾아야만 했던 상황이었죠. 축복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모른척 할 수 없었던 보호자는 결국 가족이 됐어요.

축복이는 미소천사

유튜브 : 강아지 좋아해?

나 : 응

유튜브 : 그럼 누렁이도 봐.

축복이 보호자는 올해 초부터 '도시 누렁이 축복쓰'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반려생활을 공유하고 있어요. 주말마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반려견 동반 여행 정보와 추억을 구독자들과 나누죠. 그런데 최근 회사 선배의 추천으로 축복이와 평범한 하루를 담은 영상을 만들었다고 해요. 회사 선배는 축복이 보호자의 일과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대요. 왜 신기하냐고요? 옆에서 보기엔 호락호락하지 않은 생활인데, 그걸 너끈히 해내는 모습이 신기했다네요!?

함께일 때 더 행복해지는 사이💖

프로 여행견 축복이와📸

축복이 보호자가 만든 영상 제목은 <혼자 사는데 강아지 키우면 이렇게 됩니다>입니다. 1인 가구의 반려생활을 정말 현실적으로 담았어요. 축복이 보호자는 출근 2시간 전에 일어나 축복이 산책을 다녀오고, 밥을 챙겨요. 이후 급박하게 출근 준비를 하고, 아침을 대강 먹은 후 축복이를 반려견 유치원에 데려다 주죠.

이렇게 회사에 출근하면 한숨을 돌립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면 바로 축복이를 데리러 유치원으로 향합니다. 축복이와 동네 산책을 하고 다시 집에 오면, 서로 저녁을 챙겨요. 그때가 저녁 8시쯤. 잠시 쉬다가 유튜브 편집 좀 하면 잘 시간이래요.

축복이 양치하고, 빗질까지 한 뒤 저녁 10시가 넘으면 잠자리에 듭니다. 주중 저녁 약속은 안 잡은 지 오래됐고, 주말에도 약속을 잡기보단 축복이와 여행을 간다고 해요. 축복이 보호자의 삶은 축복이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축복이 보호자는 자신의 현재 삶이 만족스러워요.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극 I형(내향형)인 것도 축복이와 사는데 더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합니다.

가방 메고 유치원 등원 중이개

축복이 보호자가 만든 이 영상.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조회 수가 급상승했어요. 이 영상 하나 덕분에 구독자 수도 폭발적으로 늘었죠. 이 말은 1인 가구의 반려견 입양과 케어를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공감한다는 거겠죠? 축복이 보호자는 1인 가구의 반려견 입양을 위해 현실적 조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주위에 찾아보면 강아지 유치원이 꽤 많이 운영 중이에요. 이런 시설을 이용한다면, 출근 후 반려견을 혼자 두지 않아도 된답니다. 만약 1인 가구인데 취미 생활을 포기할 수 없고, 외부 활동도 정말 많다면 반려견 입양이 맞는 선택인지 생각해 보세요. 덜컥 입양 후 본인도, 반려견도 힘들어질 수 있어요."

🐶내 삶에 의미 더하기+

보호소 봉사

축복이 보호자는 축복이를 입양 후 일상이 바빠 보호소 봉사를 한동안 가지 못했어요. 그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쳇바퀴 같이 돌던 삶을 되돌아봤고, 단조로웠던 삶에 의미를 더하기로 결심합니다. 나를 위한 활동과 소비도 좋지만, 나보다 '남'을 위한 일을 시작해야 의미가 찾아질 것 같았죠.

어떤 일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 유기견 보호소 봉사를 다시 시작했어요. 지금은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해 견사의 대소변을 치우는 일을 합니다.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어 주변 친구들에게도 섣불리 추천하지 못한다고 해요. 그럼에도 보호소 봉사를 꾸준히 가는 이유는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 때문입니다. 견사 청소 후 잠깐 놀아주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행복해하는 게 눈에 보여 저절로 힐링이 된다고 합니다. 봉사를 다녀오면 그 뿌듯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죠. 그리고 축복이처럼 보호소에만 있지 말고 빨리 꼭 좋은 가족을 만나라고 빌어준답니다.

축복이 보호자는 축복이에게 편지도 남겼는데요. 축복이를 향한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져 팬싸도 쪼끔 감동했어요. 😭

보호소 봉사갔을 때 만난 멍뭉이들

축복이 누나 : 축복아, 앞으로도 건강할 거지?

🐶 : 응응응!

💌 꼬순레터 도착 💌

축복아 안녕! 너를 입양하고 내 삶의 방향은 완전히 달라졌어. 나밖에 모르고, 성공하겠다는 생각만 하던 내가 어느새 너와 함께 걷고, 우리 주위 힘없는 동물을 생각하는 사람이 됐지.

네가 없었다면 내가 동물 학대와 솜방망이 처벌에 지금처럼 분노했을까? 축복이 덕분에 나는 동물을 보호하는 일에 힘을 보태. 아주 작은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야.

축복아, 넌 내 인생 첫 번째 반려견이야. 네가 지구별 여행을 끝내도 난 계속 반려견을 입양할 생각이지. 두 번째, 세 번째 반려견에게 너에 대해 꼭 말해줄게. 축복이란 강아지가 있었는데,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특별했다고. 축복이 덕분에 너네들과 가족이 됐다고. 절대 잊지 못한다고 말이야.

착하고 귀여운 우리 축복이. 부족한 나를 묵묵히 지켜주고 무한 신뢰를 주는 너에게 고마워.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남았을지 모르지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최대한 내 곁에 오래 있어줘. 축복이는 길만 걸어, 꽃은 누나가 뿌릴게!

⭐<위키리플> 정답 공개 시간!⭐

정답은 바로 X

1. 댕댕이는 자아를 인식하지 못해요!

우리 강아지는 자아를 인식하는 능력이 없어요. 동물들 중에서 지능이 높은 고지능 동물만이 자신의 자아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인간을 비롯해 돌고래, 침팬지, 코끼리 정도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인지할 수 있어요.

2. 그럼 댕댕이는 왜 거울을 보며 짖다가, 시간이 지나면 무반응일까요?

개는 호기심이 왕성한 동물입니다. 특히 움직임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그 움직임 자체에 관심을 가진 겁니다.

근데 사실 그 움직임은 굉장히 단순해요.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호기심을 갖더라도, 점점 흥미가 떨어지는 거죠. 더 이상 새로운 자극이 아니라고 판단한 개들은 거울 속 움직임에 관심을 느끼지 않는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동그람이 위키리플을 확인해 보세요!

한복도 잘 어울리는 누렁쓰

팬싸는 축복이와 축복이 보호자의 이야기를 듣고 느낀 게 많아요. 팬싸도 내 삶에 의미를 더할 수 있는 행동을 해보려 합니다. 동물 보호소 봉사든, 유기동물 아이들을 위한 1:1 후원 등 우리 주위 도움이 필요한 털뭉치를 도와보려 해요. 여러분도 2022년이 가기 전에 일상에 의미를 더해보길 바랍니다. 굳이 봉사가 아니더라도, 한 해가 끝나기 전에 가장 보람찬 일을 해보는 거죠! 꼬집이들의 남은 2022년,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요!!!

그럼 팬싸는 다음 주에도 돌아옵니다! 추운 날씨 속 건강하게 잘 보내고요~ 안녕🙏👋

⭐꼬집이들의 사랑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