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엉뚱 발랄 고민 상담소 <위키리플>
2. 유학 중 도시 봉쇄🥺 내 고양이 덕분에 버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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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꼬순다방 주인공은 천사👼 같은 고양이 '밤톨이'입니다. 밤톨이는 사랑💖을 나눌 줄 아는 고양이랍니다. 집에 손님이 오면 먼저 반기고, 배를 만져도 고롱고롱 노래를 불러주죠. 밤톨이를 천사 같다고 말한 건 사랑 많은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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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밤톨이
-나이 : 1세 추정
-국적 : 중국 상해시 어느 지역 하수구에서 살다 한국으로 이민 온 고양이. 현재 한국 냥냥이로 사는 중.
-성격 : 얼굴은 고양이, 본체는 멍뭉이. 만렙 적응력으로 새로운 곳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편.
-특징 : 캣휠에 미친 고양이, 강아지풀 중독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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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10세인 우리 할아버지 멍뭉이!
나이가 들더니 옥수수 수염차를 좋아해요.
요즘 날씨가 추워 뜨거운 물에 옥수수 수염차 티백을 자주 먹는데요.
같이 먹겠다고 컵에 얼굴을 들이민답니다.
Q. 차도 물이니 식혀서 몇 번 줬는데, 계속 먹게 해도 괜찮을까요?
퀴즈의 정답은 뉴스레터 👇하단👇에서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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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이 집사는 2022년 7월까지 중국 상해시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들어왔어요.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며 올해 3월 말부터 상해시를 전면 봉쇄했는데요. 밤톨이 집사는 이로 인해 두 달 정도 집에 갇혀 살아야만 했습니다. 밤톨이 집사가 유일하게 나갈 수 있는 곳은 아파트 단지 내 공간뿐이라, 시간이 날 때마다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녔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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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밤톨이 집사는 밤톨이와 처음 만났어요. 밤톨이는 아파트 단지 하수구에 몰래 숨어 지내던 길고양이었죠. 아파트 단지에 길고양이들이 많았고, 밤톨이는 그때 아직 어려 성묘들을 피해 항상 하수구 안에만 있었대요.(맴찢 😭) 딱한 처지의 밤톨이와 집사는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밤톨이 집사는 매일 비슷한 시간 밥을 챙겨줬고, 밤톨이도 집사가 보이면 마구 뛰어와 반겼죠. 발에 몸을 비비며 반가움을 표하는 밤톨이와 매일 벤치에 앉아 같이 시간을 보냈다는 집사.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시간이 되면 둘은 각자의 공간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사는 아파트 안으로, 밤톨이는 하수구 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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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여유로운 냥줍 현장(같지만 사실 동물병원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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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도시가 봉쇄돼 집사는 매일 먹을 음식조차 구하기 힘들었고, 곧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어요. 그래서 고양이를 입양하기엔 상황이 마땅치 않았죠. 하지만 하수구로 들어가는 밤톨이를 보며 집사는 마음이 흔들렸어요. 더럽고 습한 공간에서 병에 걸리진 않을지, 다른 고양이에게 공격당하지 않을지 걱정됐죠. 결국 밤톨이 집사는 한국에 있는 엄마와 의논했고, 밤톨이를 입양해 한국으로 데려가기로 했어요!
밤톨이를 데리러 갔더니 하수구에서 야아옹하고 나왔고, 그길로 바로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죠. 안으로 들어온 밤톨이는 냄새 몇 번 킁킁 맞고 바로 적응했대요. 밤톨이 집사는 봉쇄 기간 동안, 집 안에서 밤톨이와 지냈습니다. 밤톨이 덕분에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막한 봉쇄를 견딜 수 있었죠. 이 정도면 밤톨이 천사 맞는 거 같죠? 타국에서 갑자기 집에 갇혀버린 유학생에게 하늘에서 보내준 고양이 천사임에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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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기간은 밤톨이와 그럭저럭 잘 견뎠지만, 두 번째 난관을 맞이합니다. 밤톨이와 함께 한국으로 입국하는 건데요. 고양이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최소 2달 간 준비가 필요했어요. 예방접종을 맞고, 온갖 서류를 준비하려면 출국 전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습니다. 봉쇄가 끝나지 않으면, 밤톨이를 두고 혼자 한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기적처럼 집사의 출국 두 달 전인 6월 1일, 상해의 전면 봉쇄가 풀렸습니다. 천사 밤톨이가 인간 세계에 힘을 쓴 건지✨, 아무튼 그때부터 밤톨이 집사는 밤톨이를 데리고 병원에 데려가고,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준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어요. 출국 전 집 문제 때문에 3주 정도 호텔에 머물러야 했는데, 호텔은 반려동물 동반이 불가했죠. 이때 다행히 지인이 밤톨이를 임시로 맡아줬다고 해요. 3주 동안 떨어져 지냈지만, 밤톨이는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며 잘 적응해 살았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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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류 문제 때문에 밤톨이를 데려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이때 집사는 눈물을 흘리며 직접 입양 홍보 글까지 작성했대요. 제일 예쁜 밤톨이 사진을 골라 새 가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죠. 이미 가족이었던 밤톨이를 두고 가야 한다니, 집사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까요?
⭐이때 기적이 또 한 번 일어납니다⭐ 신기하게도 지체됐던 서류 발급이 완료되며 결과적으로 밤톨이와 함께 비행기를 탈 수 있었어요! 우리 밤톨이는 만렙 적응력을 자랑하며, 비행기에서도 잘 있었다고 합니다. 고난에 고난을 겪은 후 한국에 들어온 밤톨이! 인제는 어엿한 반려묘로 건강하게 캣휠 돌리며 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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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이는 한국에서 현재 4마리 다묘가정 중 막내로 살고 있어요. (밤톨이네는 밤톨이 입양 전부터 냥집사였음!) 중국 길에서 터득한 강인한 생활력+선천적 친화력으로 하루 만에 거실 바닥을 점령하고 대자로 뻗어 잤죠. 캣휠을 엄청 좋아해서 매일 캣휠 돌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밤톨이는 집사 껌딱지라 집사가 침대에 누우면 머리 맡에 자기도 얼굴을 대고 잡니다.
중국에서 밤톨이를 안 데려왔다면 이런 행복도 없었겠죠? 포기할 뻔한 쓰라린 기억도 있었지만, 결국 해피엔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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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플> 정답 공개 시간!⭐
정답은 X! 댕댕이에게 구수한 차를 먹게 하면 안 돼요!!
1. 구수한 음료 속 성분, 멈머에겐 위험해요.
가정에서 많이 마시는 물이 옥수수 수염차나 보리차입니다. 이 차들은 대표적으로 칼륨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요. 칼륨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분이나 전해질도 함께 유실됩니다. 사연 속 반려견은 인제 10세로 노령의 나이죠. 몸의 기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신장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이런 차를 많이 마시면 칼륨을 배출하느라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거죠. 수분과 전해질이 너무 많이 빠지면 체내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3. 음수량 높이려 물에 간식 넣어주기? 오히려 안 좋아요.
간혹 음수량을 높이려 반려동물용 우유나 캔 국물, 간식 등을 물에 넣어주는 분들도 있는데요. 단기적으론 음수량을 늘리지만, 장기적으로는 물에 대한 기호도가 떨어져 음수량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물을 잘 마시는 경우에만 칭찬과 보상을 주세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동그람이 위키리플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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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갔다가 냥줍을 할지 누가 상상이나 할 일인가요?😤 밤톨이 집사도 자신이 한국에 들어올 때 고양이와 함께 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거예요.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현재 밤톨이 집사는 밤톨이와 절친이 됐습니다.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사이죠.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고양이 뒷바라지 중이랍니다! 밤톨이 집사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가보세요!
그럼 팬싸는 다음 주에도 돌아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고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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