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꼬집이들! 이번 주 꼬순다방 영업을 시작해요. 혹시 꼬집이들은 우리 댕댕이가 몇 세부터 시니어(노령견)에 속하는지 아나요?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7세부터 시니어라 부른대요.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면 사람과 같이 다양한 질환을 앓을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치매'입니다. 개도 치매에 걸린다는 걸 모르는 꼬집이도 있었을 텐데요. 오늘 꼬순다방에서는 강아지 치매 관련 필수 상식과 치매견을 돌보는 반려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광고이지만 반려동물 치매 정보를 한데 모았고, 소중한 내새꾸 위한 🌟자가검진🌟도 준비했어요. 뉴스레터 막바지에는 놓치면 후회할 이벤트도 소개하니 끝까지 읽기 필수입니다! 

▪사회적 상호작용 변화(Interaction change) : 가족을 못 알아보거나, 화를 내요. 반대로 가족에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잠자는 패턴 변화(Sleep/wake cycle changes) : 낮에는 자고, 밤에는 깨어있는 수면 패턴을 보여요.

▪집안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킴(House soiling) : 배변 실수가 많아지고, 집안의 물건을 망가트려요.

▪신체 활동 수준 변화(Activity level change) : 호기심이 감소하고 잘 움직이지 않으려 해요.

Q. 안녕하세요~ 둥이와 둥이 언니 소개를 간략히 해주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14세 둥이를 모시고 사는 둥이 언니입니다. 둥이는 서울에서 어른 4명, 어린이 2명으로 구성된 대식구와 함께 살아요. 어린이가 꼬리를 잡아당겨도 꾹 참을 만큼 성격이 정말 순하고 착합니다.

둥이는 원래 떠돌이개였어요. 둥이를 처음 본 게 지난 2010년입니다. 경기 양평군의 부모님 집 마당에 나타난 둥이는 꽝꽝 언 음식물 쓰레기를 갉아먹고 있었죠. 그때 뻥튀기 하나를 줬더니 정말 조심스럽게 다가와 받아먹더라고요. 뻥튀기에 마음을 열었는지 양평 집에 눌러 앉았고, 이후 저희 집에 데려와 서울 아파트개가 되었답니다.

둥이는 잘 지내오다 2022년 초부터 갑자기 성격이 변했습니다. 하네스나 옷 입기를 격렬히 거부하고, 산책 후 발 씻는 것도 못하게 했어요. 양치나 미용도 비명을 지르고 난리를 쳐 도저히 손댈 수가 없었죠. 얼마나 심했냐고요? 영하의 추위에도 패딩을 못 입히고, 10년 다닌 미용실에서도 미용을 거부당했어요.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당시 만성신부전 초기 단계를 진단받아 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러다 둥이가 갑자기 못 걷게 돼 한방병원에 데려갔는데요. 그때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인지 처음 알았어요. 우리 강아지가 치매인지 전혀 생각도 못 했기에 엄청난 충격이었죠. 얼마 뒤 행동교정클리닉에도 갔는데, 그곳에서도 둥이의 이상행동이 치매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해 주셨죠.

Q. 그럼 현재 둥이의 주요 DISHA 증상은 어떤 건가요, 이와 관련해 가장 케어가 힘든 부분도 있을까요?

둥이는 현재 여전히 밤에 잠을 안 자고 많이 돌아다녀요. 원래 강경한 실외배변파였는데 실내에서 대소변 실수가 잦고요. 덕분에 기저귀를 차고 생활합니다. 밥과 물도 혼자는 안 먹어서 강급 중입니다.

둥이를 케어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둥이가 저를 낯선 사람 보듯 하는 거였어요. 제 껌딱지였던 둥이가 제 손길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경계하더라고요. 위협성 입질도 심해 쓰다듬기 위해선 정면은 절대 안 되고, 측면으로 살짝 접근했어요. 치매 초기 때 가장 심했는데, 그때는 입양한 지 얼마 안 된 개라고 생각하고 서러워도 꾹 참았어요.

자가검진 결과 둥이는 역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의심'으로 나오네요.

우선, 자가검진 문항 내용을 보며 개 치매 증상이 보통 어떤 것들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설령 검진 결과가 이상 없다고 나와도 이 문항들을 기억해두면 이후 문제가 생겼을 때 빨리 알아챌 수 있을 거 같아요. 우리 둥이도 미리 자가검진을 받았었다면 좀 더 빨리 치매를 의심해 봤을 텐데, 이 부분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사실 반려생활을 하면서 다른 질병에 비해 치매 케어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아요. 수면 패턴 변화, 서클링 같은 치매의 대표 증상을 모르는 분들이 주위에 많더라고요. 내 반려견 행동이 갑자기 변했는데, 원인을 모르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아직 어려서 혹은 노화 증상이라고 넘기지 말고 자가검진을 주기적으로 하며, 조금이라도 이상할 경우 꼭 수의사 상담을 받아보길 다른 반려인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제 경험상 나이가 들고 치매가 와도 내 강아지는 계속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입양부터 임종까지 우리 댕댕이들 끝까지 사랑해 주세요!

앞서 소개한 반려견 치매 자가검진만 받으면 🎁푸짐한 경품🎁을 받을 기회가 생겨요! 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자가검진을 완료한 분들 중 90명에게 유명 브랜드 사료와 대형마트 금액권을 쏩니다! 이 기회 놓치지 말고 꼭 참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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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 당첨자 발표 : 2023년 8월 4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