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쪼꼬미 멈머, 특수부대 제대 명 받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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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꼬집이 여러분~ 이번 주는 기적⭐ 같은 이야기로 돌아온 팬싸예요.
오늘 꼬순다방의 VIP 손님은 '모찌'! 귀염둥이 모찌는 인제 생후 14개월 된 개린이로 서울에서 반려인과 오순도순, 알콩달콩 살고 있답니다. 팬싸가 모찌를 처음 알게된 건 한 달 전쯤이에요. SNS에서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는다는 간절함이 느껴지는 글을 봤는데, 그 반려견이 바로 모찌였죠! 그런데 몇 주 뒤, 모찌를 찾았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어요. 당시 걱정했던 랜선 집사들이 다 모여 그 일을 축하했는데요. SNS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장면이었답니다.😊
팬싸는 그래서 꼬순다방에 모찌와 모찌 반려인을 초대했어요~ 모찌를 18일 만에 다시 찾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팬싸는 내내 ㄴㅇㄱ 표정이었답니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감동 실화 이야기! 꼬순다방에서 독점 공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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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 엄마는 지난해 마지막 날인 2021년 12월 31일 지인들과 강원 고성군으로 캠핑을 떠났답니다. 물론 모찌도 함께였죠. 캠핑장은 모찌도 과거 몇 번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모찌도 더 신나게 뛰어다니며 들떠 있었다고 하네요.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도 먹고, 편안히 앉아 쉬던 모찌 반려인. 이보다 더 행복한 날은 없을 거라는 생각까지 했다는데요. 야속하게도 그 즐거움을 오래가지 못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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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와 잠시 이별하기 전 마지막으로 찍었던 사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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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을 12월 31일 저녁 11시쯤 텐트 밖에서 폭죽놀이가 시작됐어요. 어디서 폭죽을 터뜨리나 궁금했던 모찌 엄마는 텐트 문을 열었는데요. 펑펑 터지는 폭죽 소리에 놀란 모찌는 그대로 텐트 밖으로 달아나 버렸어요!
순간적으로 모찌가 빠르게 달려갔고, 모찌 엄마도 미친 듯이 뛰어갔다고 해요. 그 추운 겨울날 백사장을 달리며 모찌를 불렀지만.. 이미 놀란 모찌는 어디로 숨었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어요. 모찌 엄마는 충격의 도가니였던 그날을 이렇게 회상했어요. "행복해야 했던 1월 1일, 저는 초상이라도 난 것처럼 울었어요. 우리 모찌를 잃어버렸단 사실 하나만으로 무너지기 충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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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는 평소 옷에 달린 끈만 보면 장꾸 모드로 변한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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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 엄마는 올해 첫날 꼭두새벽부터 잃어버린 모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같이 캠핑 온 지인들도 모찌찾기를 함께 했죠. 당시 캠핑장에 온 다른 사람과 캠핑장 인근 주민들도 모찌 찾기에 힘을 보탰다고 해요. 어떤 분은 밤늦은 시간 오토바이 혹은 자동차를 타고 근처를 도셨고요. 마을 이장님은 방송까지 해주면서 모찌를 찾는데 힘을 보탰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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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댕댕이가 추운 날씨 속 어디를 떠돌았던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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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 엄마는 관할 지구대에 신고하고, 인근 CCTV까지 모두 확인했지만 너무 어두웠던 터라 모찌를 찾을 수 없었어요. 모찌 엄마는 근처 유기견 보호소에 문의도 하고, 여러 웹사이트와 반려동물 앱에 모찌 사진과 사연을 올렸어요. 전단지도 제작해 배포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속초에 있는 동물병원도 찾아가 전단지를 뿌렸다고 해요. 모찌 엄마는 모찌를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모조리 했지만, 모찌의 털 한 가닥조차 찾을 수 없었죠.
모찌는 도대체 어디를 헤매고 있었던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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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 엄마가 모찌를 찾고 나서는 붙였던 전단지를 직접 떼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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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날씨는 영하 11도까지 떨어졌었어요. 상상해보세요. 만약 내 강아지가 집 근처도 아닌 바닷가에서 영하 날씨에 혼자 떠돈다고요!!! 반려인은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죠..모찌 엄마는 절망에 빠졌지만, 이후 3일에 한 번씩 서울과 고성을 오가며 모찌를 계속 찾았다고 해요. 전단지를 돌린 후 제보 전화도 많이 왔지만, 잘못된 정보들 뿐이었죠.
지옥 같은 날이 이어지던 중, 한줄기 희망 같은 연락을 받았어요! 모찌 엄마의 지인이 모찌랑 아주 비슷한 강아지가 군부대 철창 사이로 들어가는 걸 봤다고 해요!! 모찌 엄마는 그날 바로 고성 군부대 철창 앞에 차를 대고 잠복을 시작했어요. 모찌 엄마는 밥을 먹으면서도 혹시 모찌를 놓칠까 눈을 떼지 않았죠.
아쉽지만 그날도 허탕이었습니다. 하루를 꼬박 군부대 앞에서 지샜지만, 모찌는 보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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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찌를 잃어버린 지 18일이 지났는데요, 1월 17일 모찌 엄마는 오후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영상통화를 받았다고 해요. 통화 속에는 바들바들 떨고 있는 작은 개가 있었는데... 바로 모찌였어요!!!!!
모찌 엄마는 곧바로 차를 돌려 고성으로 향했대요! 가는 내내 웃다가, 울기를 반복했죠. 누가 보면 제정신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해요. 얼마나 기뻤을까요? 18일 만에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다니, 이거야말로 기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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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 엄마는 모찌를 다시 품에 안았을 때 그 짜릿함을 잊지 못한다고 해요. 영영 볼 수 없다는 불안감은 싹 사라지고, 눈앞에 있는 모찌를 만지고 또 만졌죠.
모찌는 도대체 어디에서 찾았을까요? 모찌는 18일 동안 혼자 떠돌다 우연히 인근 특수부대 안으로 들어갔다고 해요. 부대 안에 대나무숲이 있었는데, 한 군인이 모찌를 보고 구조해 연락을 주신 거였죠! 모찌 엄마는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해 사례까지 하고, 곧바로 동물병원부터 갔어요.
원래 몸무게가 3.2kg이던 모찌는 1.8kg으로 살이 쏙 빠져 있었대요.😭다행히 탈수 증상 외에 특별히 아픈 곳은 없었죠. 모찌 엄마와 모찌는 그날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서울 집에 도착해 잠을 잤는데요. 모찌는 기력이 없는 와중에도 꼬리를 실컷 흔들더니, 자기 침대로 들어가 꿀잠을 잤대요. 모찌가 침대에 누워 있는 게 꿈만 같았던 모찌 엄마, 결국 집에 와서도 눈물을 펑펑 흘렸어요. 마른 장작처럼 말라버린 모찌를 안고 그날 밤은 행복의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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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를 찾았던 그날! 앙상하게 말라버린 모찌입니다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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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 엄마는 모찌를 찾기까지 참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어요. 고성군 인근의 속초시에 사는 한 반려인은 모찌 사연을 접하고 전단지를 직접 받아 인근 동네에 돌려주셨대요. 고성군에서 반려동물 동반 펜션을 하시는 분은 고성에는 군부대가 많다며 전단지를 직접 프린트해 뿌려주셨다고 해요. (모찌를 군부대에서 찾았으니, 펜션 사장님의 예측이 딱 들어맞은 거죠!) 모찌 엄마는 사장님이 너무 고마워 과일을 보내드리려 했는데요. 사장님은 이마저도 사양하시며 나중에 모찌와 함께 놀러 오라고 하셨대요. (이런 훈훈함이라니.. 돈쭐을 내드려야겠어요 ㅠㅠ)
이뿐만이 아닙니다. 모찌를 찾기 위해 모찌 엄마는 sns 계정에 사진과 사연을 올렸는데요. 모찌 사연과 소식을 많은 분들이 공유했고, 지역 커뮤니티에까지 직접 올려준 분들이 많대요. 2주 넘는 시간 동안 모찌 엄마가 모찌 찾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게 모두 이 날개 없는 천사들 덕분이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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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를 찾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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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 제대(?)한 모찌, 더 강해져 돌아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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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 엄마가 소중한 딸, 모찌를 다시 찾은지 인제 한 달이 됐어요. 그동안 모찌는 건강도 잘 회복해 산책도 열심히 나간다고 하는데요. 희한하게도 우리 모찌, 습관이 하나 생겼다네요!
모찌는 산책하러 나갈 때마다 무언가를 입에 물고 돌아옵니다. 하루는 땅에 있던 생선뼈를 입에 물고 왔다고 해요. 이를 뺏기지 않으려 요리조리 엄마 눈치를 봤다네요. 원래 우리 모찌는 소심쟁이였는데요. 특수부대를 제대하고 난 뒤에는 아주 용감해졌다고 해요. 모찌는 동네 공원 풀숲을 낮은 포복자세로 이리저리 헤집고 다닌다나요? 영양만점 집밥만 먹고, 따숩고 푹신한 침대에서 자던 모찌가 추운 곳에서 개고생을 한 뒤 변한 거라 의미라 남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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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순레터가 도착했어요
모찌야, 예쁜 모찌가 미숙한 엄마를 만나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겼었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하네.
사실 모찌가 사라졌던 그때, 엄마는 이런 기대를 했었어.
어떤 사람이 모찌를 발견하고 잘 돌보고 있는 게 아닐까.
모찌가 그렇게 새 가족과 잘 사는 게 아닐지 상상했어.
그때는 이 상상이 그래도 긍정적인 편에 속했단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보다 모찌를 더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줄 사람이 없더라.
이 세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해 줄 사람은 나라는 걸 그때 깨달았지. 그래서 더 포기할 수 없었어.
모찌야, 어쩌면 내가 모찌에게 더 많이 의지하고 사는지도 몰라.
엄마는 모찌 없으면 못 살아 ㅜㅜ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멋진 내 강아지 모찌, 돌아와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앞으로도 행복한 우다다길만 걷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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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꼬순다방 주인공 모찌의 사연은 어땠나요? 잃어버린 반려견을 다시 찾은 이야기, 정말 감동이죠?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선 실종 직후 3시간부터 최대 3일까지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해요. 골든 타임이 지나면 반려견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죠. 모찌 엄마가 18일만에 모찌와 상봉한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우리 모찌가 앞으로 우다다길만 걷는지 더 보고 싶다면, 여기를 한 번 방문해 보세요!
팬싸가 준비한 사연은 여기까지랍니다~ 다음 주에는 더 귀엽고 놀라운 사연으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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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음료는 히비스커스 차예요!
새빨간 색을 자랑하는 히비스커스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엄청 풍부해요! 새콤한 맛이 강해서 한 번 먹으면 또 생각이 나는 매력적인 차죠. 특히 다이어트 중인 꼬집이라면, 히비스커스 완전 추천해요. 히비스커스는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봄맞이 체중감량을 목표하신 분은 자주 마시면 좋아요.
오늘 이야기에 감동받은 꼬집이들, 사랑방에 놀러와 감상평 남기는 것 잊지 말고요~
우리는 다음 주에 또 만나요~ 그럼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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