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순다방]내 멈머의 핏줄을 찾아서(ft. 유전자검사)

2022. 2. 15.

1. 내 멈머의 핏줄을 찾아서(ft. 유전자검사)

2.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 꼬집이들!

이번 주도 귀여운 털뭉치들 소식을 준비한 팬싸예요.

오늘 꼬순다방에는 러블리 매력 뿜뿜하는 모자(母子) 댕댕이가 찾아왔어요. 꼬순다방을 찾은 손님의 이름은 '버터🧈(3살, 여아)'와 '머핀🧁(생후 11개월, 남아)'! 꼬순다방 바지사장인 팬싸가 댕댕이 친구들과 심도 있는 이야기를 좀 했는데요. 얼마 전에 유전자 검사를 받았는데, 글쎄 난리가 났었다네요!

성질 급한 꼬집이들 위해 본론부터 말하자면...자브종 버터와 머핀이에게 셰퍼드와 핏불의 피가 흐른대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너무 궁금하면 예습 차원에서 아래 영상부터 확인!)

강아지 무서워했는데
댕댕이 출산까지 도운 Ssul.

버터(오른쪽)와 가족이 된 지 1년 기념 생파🎂 (케이크 속 E는 실수로 빼먹음!)

버터와 머핀이의 반려인 '송나영'씨는 경남 양산에서 살고 있답니다. 나영씨는 지난해 초 버터를 경남 고성 보호소에서 입양했어요. 나영씨 부부가 버터와 만나기까지 여러 사연이 있었죠.

지금은 두 마리 댕댕이 보호자인 나영씨 부부는 사실 강아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고 해요! 나영씨는 심지어 강아지를 무서워하기까지 했대요. 그러다 지난 2018년 교회에서 만난 지인 덕분에 댕댕이 공포증을 완전히 고쳤죠! 교회 언니는 유기견 3마리를 입양했는데, 그집에 자주 놀러 간 나영씨는 댕댕이 매력에 빠지게 되죠. 이후 교회 언니와 같은 아파트 단지로 이사 온 나영씨는 멈머 매력에 스며들었답니다. 나영씨가 먼저 반려견을 입양하고 싶다고 말했고, 남편도 뜻을 모았죠. 이렇게 나영씨 부부는 반려인이 되기로 결정했어요!

내 이름은 버터! 순둥한 매력을 가졌개~

나영씨는 교회 언니 도움을 받아 고성 보호소에서 유기견 한 마리를 입양하기로 했대요. 입양을 결정하고 하네스, 옷, 사료 등 모든 준비까지 마쳤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원래 데려오기로 한 그 유기견이 자연사했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에 나영씨는 펑펑 울었어요. 작고 여린 아이가 가족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떠나다니..나영씨는 충격에 빠졌죠. 😭

나영씨와 남편은 그래도 일단 고성 보호소로 향했습니다. 보호소에 직접 가 다른 유기견을 입양하기로 한 거죠! 이렇게 나영씨 부부와 연이 닿은 유기견이 바로.. 버터입니다! 버터는 보호소에 있는 그 어느 아이들보다 순했어요. 처음보는 나영씨와 남편의 모든 손길을 조용히 받아들였을 만큼 말이죠.

아기 같이 보여도 새끼들 낳은 엄마개~

버터네제과 삼남매💞 브라운색 꼬물이는 쿠키, 흰 꼬물이는 머핀이와 스콘이!

순하고 착한 버터를 데려온 나영씨 부부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야만 할 것 같죠?

물론 끝은 해피엔딩이지만 그 안에 과정이 더 있어요. 버터가 사실 임신한 예비 어미견이었죠!! 나영씨는 버터가 집에 온 지 2주 뒤 임신 사실을 알았어요. 그로부터 3주 뒤 나영씨 부부는 버터의 출산을 도와 새끼를 받아주었답니다. 나영씨 부부는 꼬물거리는 새끼들의 탯줄을 잘라 따뜻한 수건으로 닦아주고, 드라이기로 말려주었어요. 출산의 고통을 견딘 버터가 가장 고생했지만, 버터와 새끼들이 잘못될까 전전긍긍하며 새벽을 지샌 나영씨 부부도 고생이 참 많았어요.🙏

버터의 새끼들은 무럭무럭 자라 쿠키, 스콘, 머핀이라는 이름을 얻었죠. 쿠키와 스콘이는 다행히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한 견생을 누리고 있고, 머핀이는 나영씨 부부가 두 번째 반려견으로 입양했답니다. 이렇게 해서 사람 둘, 댕댕이 둘인 다견가정이 완성됐어요~

머핀이 꼬물이 시절 분홍코.. 심쿵🤗

꼬물이 머핀이!

버터와 머핀이,
유전자 검사🧬받다!

우리 꼬집이들, 혹시 댕댕이도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알고 있었나요? 반려견의 혈통이 궁금한 호기심쟁이 집사 사이에선 이미 유전자 검사 키트가 꽤 유행이에요. (이 유전자 검사를 받으면 반려견 혈통뿐만 아니라 유전병 유무도 알 수 있다고 해요.)

나영씨도 버터와 머핀이의 윗대에 어떤 댕댕이가 있는지 직접 키트를 구매해 진행했답니다. 검사 방법도 간단했어요. 키트 안에 들어있는 긴 막대로 버터와 머핀이의 입안을 살살 문지른 다음, 키트에 넣어 다시 보내면 된답니다. 버터와 머핀이의 유전자 검사가 얼마 뒤 공개됐는데요(두구 두구).

머핀이(왼쪽)와 버터의 조상은 과연 누구..?

우리 버터의 DNA에는 진도 유전자가 30%로 제일 많았어요. 그다음에는 일본 아키타견도 있었는데요. 놀랍게도 버터 DNA에는 저먼 셰퍼드 유전자가 10%나 있었어요! 저먼 셰퍼드는 평균 체중이 30kg인 대형견에 속하잖아요? 조그만 버터 몸에 셰퍼드 피가 흐른다니..😮 역시 댕댕이는 얼굴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주죠?

버터의 아들 머핀이 결과도 놀라웠어요. 머핀이 DNA에도 진도 유전자가 32%를 차지했어요. 그 외에도 토이푸들이 있었는데, 머핀이에게 아메리칸 핏불의 피도 흘렀답니다. 믹스견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이렇게 다채롭다니, 정말 신기하죠? 머핀이 혈통에는 유독 대형견의 비율이 높았다고 해요. 머핀이가 엄마인 버터보다 몸집이 크고 유난히 왕발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 궁금증이 싹 풀렸답니다!😊

머핀이는 패셔니스타개~

버터와 머핀이의
견생샷 꼽기📸

버터와 머핀이의 조상까지 알아봤으니 견생샷을 소개할게요. 나영씨가 직접 버터, 머핀이의 견생샷을 골라줬답니다. 우선 버터의 견생샷!

버터는 흰자가 잘 보여서 이런 표정을 잘 짓는다고 해요. 아래 사진 속 버터는 약간 눈치를 보면서도, 자기 의사 표현을 하는 순간이래요. 착한 성격이 잘 드러나는 표정이죠? 우리 버터 정말 너무너무x100 사랑스러워요😆

버터는 흰자가 매력 포인트!

다음은 머핀이의 견생샷입니다.

머핀이는 더벅머리인 덕분에 머리가 몸보다 커 보이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해요. 나영씨가 소파에 앉아서 "간식 줄까"를 외치면 항상 저렇게 얼굴을 빼꼼 내민다고 해요. 머핀이는 똥고발랄한 성격을 가졌는데, 역시 얼굴만 봐도 장꾸 기질이 다분히 느껴져요. 🤗(사진을 뚫고 들어가 머핀이 얼굴 마구마구 쓰다듬어주고 싶네요 ㅠ )

머핀아! 댕댕이는 얼굴 커도 다 귀여워~

나영씨는 버터와 머핀이와 함께 한 뒤로 집순이 삶에서 조금 벗어났다고 해요. 댕댕이 산책은 무조건이니 매일 버터, 머핀이와 밖으로 나가죠. 덕분에 나영씨는 버터, 머핀이 덕분에 더 건강해졌다네요! 반대로 나영씨는 외출했을 때는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든대요. 집에 있을 두 털뭉치 생각에 얼른 집에 가야할 것 같은 마음이 간절하죠. 집에 댕댕이가 두 마리 있으면 저도 어떤 일이든 빨리 끝내고 집으로 달려갈 것 같아요.

최근 나영씨는 입양보냈던 버터의 새끼 '쿠키(지금 이름은 메이)'와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입양간 지 6개월 정도 돼 쿠키가 버터와 머핀이를 잊어버릴 수도 있었는데요. 똑똑한 쿠키는 자신의 가족을 단번에 알아보고 운동장에서 뛰뛰를 즐겼답니다. 쿠키는 나영씨 부부도 알아보고 꼬리를 살랑거렸다고 해요. 나영씨는 버터와 머핀이, 쿠키가 한 곳에 모여 노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벅찼다고 했어요. 😳

💌 꼬순레터가 도착했어요

버터야!

우리가 만난 지도 벌써 1년이야!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버터는 한결같이 착했어.

근데 인제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 사고도 치고, 고집도 더 부리면 좋겠어.

우린 가족이잖아. 착한 모습만 보여주지 않아도 다 이해할 수 있어.

버터와 머핀아, 그동안 우리 집에 살면서 어땠어? 우리가 너무 부족했지?

그래도 항상 버터, 머핀이가 참아주고 기다려줘서 고마워.

우리가 더 노력하는 가족이 될게. 우리에게 와줘서 정말 고맙다.

사랑해~

🥰

버터(위)는 머핀이(아래 왼쪽), 쿠키(현 메이)와 운동장에서 뛰뛰했개! 행복했개!

댕댕이 산책 만족도 99.99% 달성!!!

오늘 꼬순다방 주인공 버터와 머핀이 사연은 어땠나요? 두 털뭉치의 기막힌 유전자 검사 결과에 놀랐나요? 이것이야말로 자브종 댕댕이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버터와 머핀이가 어떻게 사는지 계속 확인하고 싶으면, 이곳 한 번 눌러 주세요!

팬싸가 준비한 사연은 여기까지랍니다~ 다음 주에는 더 귀엽고 놀라운 사연으로 돌아올게요!👋

오늘의 추천 음료는 유자차!👍

요즘에 친구 없는지 확인하는 법이 새로 생겼대요. 주변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친구가 한 명도 없으면, 친구가 없다는 증거라며 멕시코의 감염병 전문가가 말했답니다. 해외 전문가가 언급한 말이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감염성이 그만큼 엄청나게 강하다는 뜻이겠죠?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 꼬집이들은 면역력을 높이고, 몸에 좋은 건강차를 마시길 추천해요. 오늘의 추천 음료는 바로 유자차! 유자차는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해서 해외에서도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하네요. 날씨도 갑자기 추워졌는데🥶, 유자차 한잔씩 마시며 몸을 녹여요.

오늘 이야기에 감동받은 꼬집이들, 사랑방에 놀러와 감상평 남기는 것 잊지 말고요~ 우리는 다음 주에 또 만나요~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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