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투력 0인 냥이 솜방망이 맞아보실 분? 2.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하세요, 꼬집이 여러분!
꼬순다방의 바지사장, 팬싸입니다. 꼬집이들 이번 주 다들 괜찮은가요? 길었던 설 연휴가 끝나서 다들 아쉬울 텐데요. 마음 심란한 꼬집이들 위로할 사랑스러움 넘치는 멍냥 대가족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오늘 소개할 사연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 예습 차원에서 아래 영상부터 먼저 볼까요? 영상에 딱 봐도 전투력 0에 가까운 냥이의 솜방망이, 그리고 할리우드 액션 대가인 댕댕이가 등장하죠? 어떤 이유로 멍냥이들이 투닥거렸는지는 아래 꼬순다방에 모두 담겨 있어요. 하루도 조용할 날 없다는 멍냥 대가족 이야기, 함께 확인하러 가볼까요? 어서와, 나처럼 귀여운 토끼는 처음이지? 오늘의 주인공은 첫째 고양이 '후추'(3세 반 추정, 남아), 둘째 고양이 '마라'(2살 반 추정, 여아), 셋째 강아지 '람보'(2세, 남아), 막내 강아지 '빙고'(생후 6개월, 남아)예요. 행복한 털 친구들은 서울에서 '설비'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설비님이 멍냥가족을 어떻게 꾸리게 됐는지 먼저 이야기할게요. 설비님은 첫째냥 후추를 길에서 처음 만났답니다. 지난 2018년 초겨울, 비가 오는 날 아깽이었던 후추는 한 오토바이 밑에서 덜덜 떨고 있었죠. 어미가 근처에 있을 것 같아 설비님은 며칠 두고 봤지만, 결국 어미는 오지 않았어요. 작고 소중했던 아깽이 후추를 설비님이 데려와 가족이 됐답니다. (현재 후추는 7kg으로 고양이 확대를 제대로 받았어요.) 설비님이 마라를 입양한 계기도 정말 기가 막힌답니다. 마라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설비님 집을 쳐들어왔어요! 무슨 말이냐고요? 마라는 어느 날 설비님 현관문을 박차고 들어오려 했어요. 어리둥절한 설비님은 일단 현관 중문을 닫아두고, 마라가 신발장에 머물도록 했대요. 집에 있는 후추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둘째 고양이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설비님이었죠. 설비님은 중문을 닫아두면 마라가 포기하고 떠날 줄 알았는데요. 집념의 마라는 몇 시간이고 망부석처럼 앉아 있었대요. 후추는 중문 너머 마라를 발견하고 의외로 배를 보이며 반기기도했죠. 후추의 뜻밖의 환영과 입양을 강요하는 마라의 성화에 결국 설비님도 뜻을 굽혔죠. 마라는 닫혔던 중문이 열리자 크게 '냐.아.옹'하고 울더니 온 집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이 집 둘째냥 자리를 꿰찬 마라는 첫째냥 후추와 둘도 없는 소울 메이트가 됐다네요! 토리의 토생샷! 어쩌다 두 마리 냥집사가 된 설비님은 이후 자연스럽게 유기동물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유기묘, 유기견 아이들을 sns에서 자주 확인했는데, 우연히 강아지 람보를 발견했죠. 람보는 '비글구조네트워크(구 애린원)' 쉼터에서 태어난 아이였어요. 귀엽고 예쁜 어린 시절을 쉼터에서만 지내는 람보가 가여워 입양 용기를 냈다고 해요. 그런데 말이죠. 람보가 고양이들과 함께 살면서 많이 친해지긴 했지만, 외로운 적도 많았나 봐요. 고양이 후추와 마라가 워낙 친해서, 람보가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고 해요. 설비님은 "고양이들과 람보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았어요. 람보가 너무 짠했어요.."라고 말했답니다. 아래 사진만 봐도 우리 람보 궁둥이 두들겨 주고 싶을 만큼 짠하지 않나요? ㅠㅠ 이런 람보를 위해 설비님은 친구를 만들어주기로 합니다. 동물 단체 '다온 레스큐'에서 우연히 유기견 입양 공고를 봤고, 입양 신청서를 냈다고 해요. 입양 신청자가 많아 인터뷰도 보고, 많은 심사 끝에 입양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 댕댕이가 바로 빙고입니다! 빙고는 집에 오자마자 설비님의 바람대로 람보의 절친이 됐다고 해요. (람보의 절친이 됐지만, 빙고는 멍냥 대가족 세력 다툼에 주요 인물이 된답니다!) 4마리 털뭉치들의 큐피드 화살은? 알쏭달쏭 멍냥관계도 이렇게 결성된 멍냥 4마리 대가족! 털뭉치들의 세력 다툼을 한눈에 알아보는 멍냥관계도를 알아볼까요?
고양이 후추와 마라는 그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는 애정 하는 사이입니다. 이 둘 사이를 질투하는 댕댕이가 있었으니! 바로 셋째 람보입니다. 람보는 첫째냥 후추를 짝사랑합니다. 늘 후추를 애틋하게 바라보지만, 옆에는 항상 마라가 있죠. 람보에겐 마라가 사랑의 경쟁자인 셈이죠!! 자존심 강한 토리의 복슬복슬 엉덩이🥰 그래서인지 람보는 마라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데요. 마라는 람보의 장난이 귀찮아서 바로 냥냥펀치를 날란다고 해요. (마라는 발톱은 전혀 안 세우고, 람보도 정말 순둥이라 세게 물지 않아요! ) 그래서 탄생한 장면이 전투력 0인 개 고양이의 결투 장면입니다! (꼬순다방 맨 앞에 소개 드린 그 영상이에요!) 후추는 대가족의 듬직한 큰형님 스타일이라 마라의 찐한 애정도, 람보의 모든 장난을 받아준다고 해요. 그래서 마라와 람보가 투닥거려도 저 멀리서 흐뭇하게 쳐다보고 있죠. 하지만 이 모든 관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리는 존재가 있었는데.. 바로 막둥이 빙고입니다. 설비님은 "깨발랄한 막내는 그 누구도 못 이겨요. 천하무적 빙고는 다 이겨요. 놀고 싶다고 들이대는데, 고양이들은 도망 다니기 바쁘답니다. 냥냥펀치를 날려도 빙고는 타격감이 1도 없어요. ^^"라고 말했어요. 귀여운 구 토리🐰 대놓고 깨발랄 빙고 vs 숨겨진 매력부자 람보 가족이 많으면 꿀잼 사건도 많이 생기는 법! 설비님은 그동안 숨겨놨던 개그감 충만한 이야기들을 해주셨어요. 철부지 막내 빙고는 말 그대로 깨발랄 댕댕이인데요. 세상에 태어난 게 너무 행복한 멈머라네요. 처음 만난 사람은 다 좋아해서, 집에 온 손님이 화장실만 가도 낑낑거리죠. 이에 반해 람보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설비님 말고는 다른 사람은 그리 좋아하지 않다고 해요. 사실 람보야말로 표정도 풍부하고 매력 부자라네요? 우리 람보가 얼마나 착하냐면, 제일 좋아하는 간식을 먹다가도 '그거 엄마 줘~'하면 바로 손에 준다고 해요. 정말 착하죠?(갬덩 ㅠㅠ) 하지만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행동이라고.. 사실 람보는 숨겨진 파괴본능이 있었다고 해요. 처음 집에 왔을 때 리모컨, 립밤, 신발, 화장품 등등.. 람보가 저세상으로 보낸 것들이 참 많답니다. 지금은 파괴 본능이 많이 사라졌는데, 가끔씩 폭주할 때가 있다네요. 우리 람보 정말 매력이 넘치지 않나요?? ^^* 잔디밭을 질주하는 구 토리! 초절정 개냥이들의 집사 사랑법 설비님네 집에서는 댕댕이보다 고양이가 더 애교가 많다고 하네요. 후추와 마라의 애교는 말도 못합니다. 후추는 설비님 얼굴을 핥아주며 뽀뽀해주기를 정말 좋아한다고 해요. 뽀뽀를 한창 하다가 잠이 든 적도 있을만큼 후추는 뽀뽀쟁이죠. 후추가 설비님을 얼마나 좋아하면요, 설비님은 현재 영어강사로 활동 중이신데요. 설비님이 영어로 말해도 대답을 할 정도예요! 다른 언어를 말하면 무시할법도 한데, 설비님 향한 애정이 정말 남다르죠? 마라도 어마무시한 껌딱지라, 잠잘 때는 설비님 옆에서 꼭 붙어 잔다고 하네요~ 구 토리 ♥ 아빠 현 토리의 귀여운 베이비 시절🥰 후추, 마라, 람보, 빙고에게. 우리 집 첫째 후추야, 너에겐 항상 고마워. 마라가 왔을 때도, 람보와 빙고가 새 식구가 됐을 때도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줬지. 간식이나 장난감도 동생들에게 양보하는 너의 마음은 아마 사랑으로 가득 차 있을 거야. 네가 있었기에 다른 아이들도 모두 가족이 될 수 있었어. 둘째냥 마라! 우리 집에 처음 왔을 때 대문 밖에서 몇 시간 동안 기다렸잖아. 너무 미안해.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너를 그렇게 기다리게 해서 여전히 마음에 걸려. (그런데 우리 집에서 산 뒤부터는 다른 고양이가 창밖으로 지나가면 하악질도 그렇게 하잖아. 후추가 널 받아준 건 잊은 거니..?) 람보야, 너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착한 댕댕일 거야. 네가 어릴 때 온 집 물건 다 파괴하고, 이불에 소변도 많이 봐서 힘들었지만.. 다 이해할 수 있었어. 넌 정말 착하고 예쁜 마음을 가졌거든. 우리 집 막내 빙고! 빙고는 깨발랄하고 고양이에게 들이대는 게 정말 귀여워. 고양이들이 싫어해도 아랑곳하지 않는 너의 인싸력은 정말 최고야. 우리 멍냥이들, 엄마가 너무 사랑해~ 고양이 두 마리, 개 두 마리의 우당탕탕 반려생활, 어떠셨나요? 설비님은 멍냥 가족과 모두 한 침대에서 잔대요! 팔 옆에는 고양이들이, 발 쪽에는 댕댕이들이 자리를 잡고 잔다고 해요. 조금 좁긴 해도 멍냥이들의 꼬순내만 맡으면 잠이 스르륵 온다네요! (꼬순내를 맡으면 잠을 잔다니, 랜선 집사의 꿈 아닌가요ㅠㅠ)
우리 꼬집이들 위해 준비한 힐링 스토리는 여기까지예요. 다음 주에도 꼬집이 마음에 쏙 들 귀여운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다음 주 또 만나요! 안뇽~ 오늘의 추천 음료는 캐모마일 ! 캐모마일을 마시면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이 증가해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고 해요! 잠이 안 오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따뜻하게 한 잔 마시면 긴장을 푸는 데 제격이죠. 커피 좋아하는 꼬집이들 많을 텐데, 오늘 하루는 커피 대신 캐모마일 티를 마시는 게 어떨까요~? 귀여운 꼬순다방 읽으면서 한잔하면 우리 꼬집이들 힐링에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우리는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진짜 안뇽!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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