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여름 초입인데, 날씨가 너무 덥지 않나요?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에 기운 빠졌을 꼬집이들 위해 준비했어요. 오늘 꼬순다방은 더위를 잊게 할 충격에 충격을 더한 사진을 공개할 예정!
혹시 꼬집이들도 할미 취미에 푹 빠져 있나요? MZ 세대에게 원데이 클래스가 유행하면서 양모펠트로 귀여운 인형 만들기가 인기를 끌었잖아요. 양모펠트는 양모(실)를 뭉쳐서 바늘로 모양을 잡아가며 인형을 만드는 공예인데요. 오늘 꼬순다방에 초대한 주인공이 양모펠트 장인이랍니다. 👍
Q. 고양이의 투머치한 꾹꾹이를
정.중.히 거절하는 방법 중 옳은 것은?
① 냥님이 상처받지 않게 '이렇게 세게 꾹꾹이를 하시면 제가 아프답니다'라고 말한다. ② 단호함이 포인트! 고양이 꾹꾹이가 과해지면 등을 돌리거나 자리를 피한다. ③ 시간이 약. 고양이가 꾹꾹이를 안 할 때까지 아파도 참는다.
다음 보기 중 답은 몇 번일까요? 퀴즈의 정답과 자세한 설명은
뉴스레터 👇하단👇에서 공개!
Q. 다음 사진 중 실제 고양이는 몇 마리일까요?
이번 꼬순다방 주인공은 인천에서 반려묘 '레오(4살)'와 함께 살고 있어요. 손재주가 워낙 좋아 반려동물 양모펠트 공방을 운영 중이기도 하죠. 위 사진 속 흰색과 검은색 털을 가진 고양이가 바로 레오예요. 집 안 막내 도련님답게 당당함과 엘레강스함이 동시에 느껴지죠?
그런데 꼬집이 여러분, 레오 집사는 다묘집사가 아녜요!! 그럼 레오 옆에 있는 고양이는 누구냐고요? 고양이인 척하는 양모펠트 인형이에요!😲🙀😮😲🙀😮 팬싸 혼자 놀란 거 아니죠!? 레오 옆에 있는 고양이가 고양이가 아니었다는 이야기, 이번 꼬순다방에서 들려줄게요!
레오는 차도냥이었어. 차가운 도시 냥이.
😺멍집사에서 냥집사로 갈아탄 사연
우선 레오 집사가 레오와 어떻게 묘연을 맺었는지 알려줄게요. 지난 2018년 봄, 레오 집사 아버님이 운영하는 가게 지하 창고에 어미냥 한 마리가 불쑥 찾아왔대요. 출산이 임박해 보여 가족들은 박스에 수건을 깔아 산실을 마련해 줬죠. 어미냥은 무사히 새끼 5마리를 출산했어요.
레오 집사는 그때 반려견 '금동이'와 함께 살았는데, 새끼들이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금동이는 지구별을 떠났어요. 가족과 함께한 추억을 간직한 채 강아지별로 떠났죠. 레오 집사와 가족들은 금동이가 없는 현실이 너무 괴로웠대요. 특히 레오 집사는 자신의 10대, 20대를 함께한 금동이가 떠나자 그동안 느끼지 못한 큰 슬픔을 느꼈죠.
타임머신 타고 레오의 과거 속으로✈ 꼬물이→캣린이
그때 위안이 된 게 바로바로 지하실에 태어난 새끼들이었어요. 레오 집사는 깨발랄하게 커가는 아깽이들을 길로 내몰 수 없어 입양을 보내기로 했답니다. 자신의 공방으로 데려와 입양처를 물색했고, 어미냥은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 위해 동물병원에 데려갔죠.
다행히 새끼냥 중 딱 한 마리만 빼고 모두 가족을 찾아 떠났다고 해요. 입양 문의가 한 건도 없어 공방에 홀로 남은 고양이가 있었는데, 바로 지금의 레오였습니다. 고민 끝에 레오 집사는 레오를 입양하기로 결정했고, 레오는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답니다. 어미냥은 중성화 수술을 받고 여전히 아버님 가게에서 (떵떵거리며)사는 중! 묘연을 찾은 완벽한 스토리 전개에, 팬싸가 다 흐뭇해요.😚
지금 나를 두고 일을 하는 거야? 애옹애미야 정신 차려라.
😼레오 : 집사의 재택은 안 참지!
금동이가 떠난 집의 막내 자리를 꿰찬 레오는 "예쁘네~ 우쭈쭈~"를 항시 들으며 4년을 보냈어요. 매일 칭찬을 해주니 자존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레오는 집사와 가족들이 항상 자신에게 집중하는 걸 좋아해요. 자신이 바로 앞에 있는데, 다른 일에 집중하는 건 절대 안 참죠! 그래서 레오는 집사의 재택근무를 달가워하지 않는답니다.
레오 집사가 사정이 있어서 집에 일거리를 가져와 열심히 양모펠트 인형을 만들면, 우리 레오는 마징가 귀로 맞대응합니다. 과거 레오 집사가 의뢰받은 고양이 인형을 만들기 위해 집에서 일했는데, 레오가 엄청 눈치를 줬대요. 레오 집사는 눈칫밥을 먹어가며 완성한 양모펠트 인형을 기념하기 위해 레오 옆에 두고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요. 아무리 봐도 그 사진은 정말 충격 그 자체. 팬싸는 처음에 이 사진을 처음 봤을 때 '고양이 두 마리가 참 예쁘게 앉아있네'라고 생각했어요. 😲😮 정체를 알고 나선 정말 깜놀했답니다.
고양이인 척 연기하는 고양이 인형을 견제하는 진짜 고양이
??? : 우리 집 귀염둥이는 나 하나로 족해! 양쪽 사진에서도 진짜는 레오 하나.
😽레오의 매력 포인트 : 혀 빼꼼
우리 레오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혀! 레오는 어렸을 때부터 혀 넣는 걸 자주 잊어버렸다고 해요. 유치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인 앞니가 다 자란 지금까지도 여전히 혀 집어넣는 걸 깜빡하죠. 덕분에 집사는 하루에 몇 번씩 레오의 혀 빼꼼 사진을 찍는 영광을 누린답니다~
레오가 혀 넣는 거 계속 깜빡했으면 좋겠네🥰
레오 집사가 한 말 중 팬싸의 마음을 울린 부분도 있었어요. 팬싸는 레오 집사에게 "내 수명 일정 부분을 반납하는 대신 초능력을 얻는다면, 내 새꾸에게 어떤 선물을 해주고 싶나요?"라고 물었는데요.
레오 집사는 레오에게 낯선 환경에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능력🔮을 주고 싶대요. 레오 집사는 여행 갈 때마다 레오가 생각나죠. 이 좋은 풍경을 레오에게 보여주고 싶고, 여행 갈 때 레오를 데리고 함께 떠나고 싶지만..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 가면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어요. 레오 집사도 이를 알기에 레오를 데리고 외출하진 않는데요. 레오 집사는 "레오와 여행을 떠나 멋진 풍경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더 넓고 멋진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이건 정말 제 꿈으로만 남겨둬야겠죠?"라고 말했답니다.
냥이와 여행 못가는 집사는 이렇게 소원풀이 중😀 네~ 모두 가짜입니다.
💌 꼬순레터가 도착했어요
우리 가족이 큰 슬픔을 겪었던 시기에 너무나 특별하게 찾아와준 내 고양이 레오야!
너는 참 특별한 선물 같은 아이였어.
쪼끄마한 철부지 아기 고양이가 아주 크고 멋지게 자라서 올해 벌써 4살이 되었네. 여태껏 크게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마워.
앞으로 더 긴 시간 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집사가 최선을 다할게 :) 크고 귀여운 내 고양이 레오 너무너무 사랑해💖
⭐<위키리플> 정답 공개 시간!⭐
고양이의 꾹꾹이는 집사들이 환장하는 모먼트 중 하나! 하지만 고양이가 발톱을 세우면서, 너무 세게 꾹꾹이를 할 경우 집사는 진심으로 아플 수 있어요.
그럼 고양이의 투머치한 꾹꾹이를 정중하게 거절하는 방법으로 옳은 것은 몇 번 일까요?
퀴즈의 정답은 ②번이에요.
1. 거절의 핵심은 단호함
우리 고양이가 꾹꾹이를 너무 세게 혹은 발톱을 세워서 한다면 단호하게 싫은 티를 내는 게 중요해요. "안 돼!" 혹은 "아야!" 같은 말로 단호함을 표현하는 거죠. 이렇게 싫은 티를 낸 후에는 등을 돌리거나 자리를 이동해 꾹꾹이를 하지 못하게 해주세요.
10분~15분 정도 외면해야 고양이도 알아들을 수 있답니다!
2. 이렇게 하면 고양이가 상처받지 않나요?
집사의 의견을 표시하는 건 고양이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니라 적절한 교육 과정이에요.
오히려 이런 교육은 고양이가 집사를 잘 이해하며 성장하도록 도움을 준답니다! 어미 고양이의 마음으로 교육에 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