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꼬집이들! 내일이면 2022년의 끝 12월🔔입니다. 포근한 집에서 잔잔한 캐럴을 틀어놓고, 따뜻한 커피를 호로록 마시기 딱 좋은 계절이죠. 여기에 털뭉치를 쓰다듬으며 꼬순내까지 맡는다면..☆ 반려인에겐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이번 꼬순다방에 초대한 손님도 매일 꼬순내를 지겹게 맡는다고 합니다!
🐶이번 주 초대손님 미리보기
-이름 : 수봉이
-나이 : 2세
-특징 : 서울 양재천 소문난 산책업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밖으로 나가는 실외배변견. 산책으로 완성된 매너와 체력으로 동네 지키는 '반려견 순찰대' 활동 중!
-실외배견 계기 : 강아지 입양 후 너무 좋고 신나 시도 때도 없이 산책하러 나간 보호자. 덕분에 수봉이는 실외 배변의 맛을 알아버려 평생 실외 배변만 하기로 결정.
-수봉이 목표 : 강아지계 치타. 강아지 전국체전 단거리 달리기 1등을 목표로 매일 맹연습 중.
강아지의 모든 것을 아는 댕댕박사라도, 아마 이건 몰랐을걸😆?
사람들 사이 은밀한 고통으로 알려진 치질!
Q. 그럼 강아지도 사람처럼 치질에 걸릴까?
퀴즈의 정답은 뉴스레터 👇하단👇에서 확인!
🐕수봉이의 보호소 탈출 Ssul.
몸이 아파도 표정만큼은 개당당했던 수봉이
수봉이 보호자는 지난 2020년 수봉이와 가족이 됐어요. 수봉이 보호자는 원래 유기동물에 관심이 많았대요. 유기동물 사설 보호소에 봉사를 다니며, 열악한 곳에 사는 아이들을 돌보기도 했죠. 그 안에 사는 아이들은 발이 오물에 물들어 노랗게 변해도 귀여움은 흘러넘쳤다고 합니다. 당장 입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쉽게 결정하지 못했죠. 이후 결혼식을 올린 수봉이 보호자는 남편과 함께 고민하다 반려견 입양을 결정 지었어요! 그리고 포인핸드에서 수봉이를 만났죠.
수봉인 어미견, 남매들과 함께 버려진 뒤 포항의 시보호소로 들어왔는데요. 입양 신청이 여러 건 있었지만, 수봉이가 파보 바이러스 양성이 뜨면서 신청이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딱 한 사람만 취소를 안 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지금의 수봉이 보호자!
수봉이 보호자는 파보 바이러스가 전염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은 걸 알아 무조건 빨리 데려와 치료해 주고 싶었대요. 수봉이는 그렇게 보호소를 나와 바로 동물병원에 입원했습니다. 5일간의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회복했죠. 집에 오자마자 폴짝폴짝 뛰던 수봉이가 정말 사랑스러웠대요. 파보 바이러스는 분명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파보 바이러스 덕분에 수봉이와 가족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수봉이 보호자는 생각해요.
새 집에 온 수봉인 날라다녔어요
수봉이 보호자는 현재 유튜브 계정을 운영 중이에요. 수봉이 입양 이야기와 일상 소소한 일들을 기록하고 있죠. 수봉이 보호자는 댓글을 달아주는 구독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함을 표했어요. 얼굴 한 번 마주한 사이가 아니지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죠. 수봉이 보호자는 댓글 창을 통해 인류애를 회복시켜준 수많은 수봉이 이모, 삼촌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어요.
"수봉이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분, 수봉이 입양해서 고맙다는 분, 행복과 건강을 빌어주시는 분이 정말 많아요. 생각도 못한 댓글 반응에 큰 감동과 위로를 매일 얻죠. 응원은 저에게 새로운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응원을 받을수록 수봉이를 잘 키우는 것은 물론, 유기동물이나 구조동물 인식을 더 밝게 개선하는 데 보탬이 돼야 겠다는 책임감을 느껴요." (👉수봉이 유튜브 보고 인류애 회복하러 가기)
💖수봉이는 금손집사의 뮤즈
실외배변견의 사계절🤩
수봉이 보호자는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에요. 손으로 그리고, 꾸미는 일은 모두 잘하죠. 수봉이 보호자는 수봉이 입양 후 자연스럽게 수봉이를 모델 삼아 그리는 일이 많아졌어요. 수봉이를 캐릭터로도 탄생시키고, 낙엽과 솔방울로 수봉이를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수봉이를 필두로 탄생한 여러 작품들, 팬싸 혼자 보기엔 너무 귀여운데요.😘 함께 감상해 보세요!
[P.S.]수봉이는 산책하러 나가면 청설모 찾기에 진심입니다. 나무 위로 올라간 청설모를 보며 낑낑 거릴 정도! 사냥을 목적으로 쫓는 건 아니에요. 수봉인 막상 청설모와 맞닥뜨리면 거리를 두고 가까이 가지 않죠. 아마 청설모가 뛰어갈 때 자신도 같이 달리는 걸 좋아하는 걸 수도!! (그래서 탄생한 짤이 바로 위 사진!)
나뭇잎 수봉이
낙엽도 귀여울 수가 있구나😳
🐶I형(내향형)들끼린 통하는 게 있지
수봉이는 어디 가든 혼자 사색을 즐기는 댕댕이입니다. MBTI로 따진다면 I형(내향형)이라고 말할 수 있죠. 수봉이는 산책 중 동물 친구를 만나면 잘 노는 편입니다. 하지만 1:1이 아닌 여러 마리가 모이면 보호자를 이끌고 조용한 곳으로 향해요. 여러 댕댕이들이 모이면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봉이 보호자도 내향형입니다. 수봉이 보호자는 수봉이가 내향형 강아지라서 오히려 좋대요. 수봉이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봉이 보호자는 "내향형들끼리 집에 있을 때는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려 수봉이에게 귓속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혹시 다른 보호자도 그러나요? 옆에 있어도 작은 소리로 속닥속닥하는 걸 즐기는 저와 수봉이... 이 정도면 완벽한 조합이죠?"라고 말했어요!
동네 댕댕이들이 모이기 시작하자 점점 멀어지는 수봉이..
💌 꼬순레터 도착 💌
내 새꾸 수봉아, 엄마 아빠가 우리 수봉이의 세상이니까 수봉이는 그저 건강하게 지내기만 해. 맑고, 넓고, 낡지 않는 커다란 세상이 되어줄게. 건강하게 오래 오래 아주 오래 머물러줘.
⭐<위키리플> 정답 공개 시간!⭐
정답은 바로 X!
우리 강아지들은 치질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1. 이유는 바로 '네 발'이기 때문!
강아지가 사람과 달리 치질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네 발로 걷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이족보행을 하기 때문에 소화 기관의 활동이 수직 방향으로 이뤄집니다. 게다가 이족보행 때문에 피가 아래로 쏠리면서 치질이 발생하기 더 쉬운 몸 구조를 갖고 있죠. 그에 반해 개들은 네 발로 걷기 때문에 소화 기관의 활동도 수직 방향이 아닌 수평 방향으로 이뤄지죠. 인간보다 항문 쪽으로 피가 덜 쏠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개들은 치질에 걸릴 위험이 인간에 비해 훨씬 낮아요.
2. 멈머는 치질이 아닌 항문낭 관리에 신경 써야!
강아지들의 항문낭은 주기적으로 짜 주어야 합니다. 그냥 방치할 경우 항문낭 파열, 항문 주변 피부염이나 습진 등이 걸릴 수 있어요!
이번 꼬순다방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수봉이 보호자가 수봉이에게 쓴 편지, 짧지만 참 감동이죠? 내 새꾸의 세상을 지켜주기 위해 수봉이 보호자는 오늘도 열심히 산책하러 나갑니다. 지금도 양재천 어디선가 달리기 훈련을 하고 있을지 몰라요! 혹시 서울 양재천 갔다가 수봉이를 본다면, 멀리서 몰래 손인사라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