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집이들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털뭉치들과 겨울 일상은 잘 보내고 있나요? 요새 거리에 염화칼슘이 많이 보이던데, 우리 멈머들 산책 다니기 힘들겠다 생각돼요. 힘들고 어려워도 댕댕이 산책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꼬집이들이 있죠!? 팬싸가 오늘 산책도 응원합니다!!

🎁프로 산책러 되는 꿀팁 : 염화칼슘으로부터 우리 댕댕이 지키는 법

이번 주 꼬순다방 주인공은 천재 멍뭉이 '몽구'입니다. 몽구 누나가 말하길 몽구는 천재임에 틀림없대요. 팬싸가 그 자세한 내막을 들어보니 몽구는 진짜로 똑똑한 거 같아요. 실종된 지 5일 만에 먼 길을 걸어 집 근처까지 스스로 걸어왔대요!!!

휴먼과 달리 털이 아무리 빠져도 탈모가 오지 않는 댕냥이들!

Q. 계속된 털뿜에도 탈모가 안 생기는 이유,

어쩌면 유전적으로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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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씅질쟁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의젓한 강아지씨

몽구 누나는 지난 2021년 6월 경기 평택시 유기견 보호소에서 몽구와 만났습니다. 포인핸드를 통해 몽구의 존재를 알고 직접 보러 갔는데요, 처음 만났을 때 몽구는 한 성격하는 강아지였어요. 입질도 심하고 씅도 많이 내 몽구 누나는 입양을 망설였죠. 초보 반려인이었던 몽구 누나는 몽구를 제대로 케어하고 보살필 수 있을지 걱정이 됐대요. 깊이 고민하다 한 번 더 몽구를 보러 갔고, 이땐 철창 문을 열고 몽구와 대면했죠. 철창 문을 연 것뿐인데 우리 몽구는 이때부터 순진무구 강아지미(美)를 마구 내뿜었어요. 몽구 누나는 급 온순해진 몽구의 매력에 반해 결국 입양을 결정했답니다!

🐶몽구의 용기

몽구는 뜬장에서 오랜 시간 지낸 탓인지 입양 후 모든 게 서툴렀어요. 뜬장이 당연한 일상이었던 몽구는 평평한 땅 위가 더 어색했나 봐요. 땅 위에 내려놓으면 얼음이 돼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죠. 댕댕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푹신한 잔디밭 위에서도 몽구는 움츠려들었대요. 몽구 누나는 입양 후 주기적으로 산책 교육을 했는데요, 어느 날 몽구가 용기를 내 잔디 위를 조금씩 걷기 시작했어요. 몽구는 그렇게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답니다. 몽구에게 좁고 불편한 뜬장, 온통 개 짖는 소리뿐인 보호소는 과거 기억의 한 조각일 뿐이에요!

몽구는 입양 초기 심장사상충 판정을 받고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았어요. 그날은 몽구가 드디어 몇 달간의 치료 끝에 심장사상충 완치 판정을 받은 기쁜 날이었죠. 몽구 누나는 몽구 입양 초기부터 반려생활을 SNS에 공유했는데, 예쁘게 미용한 모습으로 완치 소식을 SNS에 공유하고 싶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날 몽구의 완치 소식은 SNS에 올라오지 못했어요.

미용실에 맡겨진 몽구는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미용실 부주의로 몽구는 가게를 벗어났고, 어딘가로 꽁꽁 숨어버린 거죠. 연락을 받은 몽구 누나는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실종 장소에서 몽구 누나의 집까진 아주 긴 횡단보도가 있었고, 그 당시 비도 많이 내렸습니다.

몽구 누나는 울다가 밖에 나가 몽구를 찾고, 또 집에 와서 울다가 몽구를 찾으러 나가는 일을 반복했어요. 몽구를 이대로 찾지 못해 다시 보호소로 가는 건 아닌지 안 좋은 생각이 자꾸 들었죠. 이때 힘이 되어준 사람은 몽구 누나의 산책 친구들이었습니다. 몽구과 함께 산책 다니는 동네 반려인들이 몽구 찾기에 동참했죠. SNS로 몽구 실종 소식을 공유하며 제보를 받았다고 해요. 각종 커뮤니티에도 몽구 실종 전단지를 올리며, 제보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실종된 지 5일이 흘렀을 때, 몽구를 봤다는 결정적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몽구 누나는 그 제보 덕분에 몽구를 찾아 재회했어요.

놀랍게도 몽구가 발견된 곳은 몽구의 집 근처였어요. 앞서 말했듯 몽구의 실종 장소에서 집까진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꽤 먼 거리였어요. 비까지 내리면서 냄새가 물에 휩쓸려 사라졌을 거고요. 이 모든 난관을 뛰어넘고 우리 몽구는 집 근처까지 스스로 걸어왔어요!! 

몽구 누나 "평소에 몽구를 바보라고 놀리곤 했어요. 댕댕이들 다 하는 개인기를 못한다고 귀여운 의미로 놀린 건데 우리 몽구는 바보가 아닌 천재였죠. 5일 동안 몽구는 먼 거리를 걸어 집까지 걸어왔어요. 아마 흐릿한 기억과 남아있는 냄새를 맡으며 걸어왔겠죠. 우리 몽구 정말 너무 칭찬하고 대견합니다. 👍👏👏👏

몽구를 찾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려요. SNS 힘을 정말 많이 느꼈어요. 평소 실종 동물을 찾는 전단지를 보면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은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합니다. 여러분! 잃어버린 반려견 찾는다는 SNS 글 마구 공유 부탁드려요! 사소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겐 기적이 벌어질 수도 있어요!!"

만약 하룻밤 사이 초능력이 생긴다면? 몽구 누나는 몽구와 함께 순간 이동을 하고 싶대요. 차를 잘 못 타는 몽구와 함께 어디든 훌쩍 떠나는 게 몽구 누나의 희망사항이에요. 몽구가 아직 차에 완전히 적응하진 못했지만, 언젠가는 조금 더 차 안에서 편해질 날이 올 거예요. 몽구와 몽구 누나가 앞으로 흥미진진한 추억을 쌓길 팬싸도 응원해요! 귀염둥이 몽구 일상 구경은 여기로!

그럼 꼬집이들 다음 주에 봐요~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