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비혼주의 1인 2묘 가구입니다 2. 얼마냥? 당장 사개!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하세요, 꼬집이들~
즐거운 설날 연휴를 보냈나요?! 어르신들의 잔소리와 간섭에 시달리며 괴로운 시간을 보낸 꼬집이들도 있을 것 같아요. 대학은 어디 갈 거냐, 취업은 했냐, 연봉은 얼마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이런 말들 때문에 고통받은 꼬집이들이 적지 않을 것 같아요. 인터넷에 떠도는 명절 잔소리 메뉴판. 수많은 잔소리 중에서도 ”결혼은 언제 할 거냐?“는 절대 빼놓을 수 없죠.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왜들 그렇게 결혼에 관심이 많으신지! 그래서 오늘은 당당히 결혼하지 않는 삶을 택한 비혼주의자 집사님과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바로 방송 작가 일을 하며 ‘1인 2묘 가구’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고, 최근에는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라는 책까지 출판한 아주아주 바쁘신 분! 김민정 집사님이랍니다! 저는 비혼인데요? '1인 2묘 가구' 채널의 탄생 김민정 집사님, 그리고 라쿤과 개미라는 이름을 가진 두 고양이 남매는 현재 경기 고양시에 살고 있어요. 집사님은 오래 전부터 고양이에 관심을 가지고 입양을 고려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불굴의 노력 끝에 그 어렵다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후, 드디어 고양이를 입양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길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었던 집사님은 인터넷 이곳 저곳을 뒤지며 정보를 찾아 헤맸죠. 집사님 옆에 꼭 붙어 있는 라쿤과 창밖 구경 중인 개미! 그러던 중 바로 옆 동네에서 올라온 글을 발견했다고 해요. ”남매 고양이 입양하실 분을 찾습니다“ 라는 내용과 함께 아이들의 사진이 담겨 있는 글이었답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였던 데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운명을 느꼈던 집사님은 냉큼 입양을 결심했대요. 원래는 한 마리만 입양할 계획이었지만, 남매 고양이다 보니 둘이 함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덜컥 두 마리 모두 입양하게 되었죠! 이렇게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아가는 비혼 여성 집사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채널, ‘1인 2묘 가구’가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라쿤과 개미 스트릿 출신 남매의 묘생 어때요, 정말 너구리를 닮았나요? 근데 우리 두 냥이의 이름이 참 특이하죠? 집사님 왈, 라쿤은 정말 너구리를 닮아 라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덩치도 라쿤처럼 오동통한 편이라 몸의 라인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게 라쿤이의 매력이랍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라쿤이에게는 집사님의 손길과 간식을 독차지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깜찍한 욕심쟁이 같은 면도 있답니다~ 집사님은 라쿤이의 잠든 모습을 특히 좋아한다고 해요. 동그랗고 말랑한 라쿤이의 잠든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마저 포근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집사님이 라쿤이를 흐뭇하게 바라볼 때 라쿤이는 과연 어떤 꿈을 꾸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우리 개미의 양말 좀 보세요! (입틀막) 개미는 개미처럼 몸집이 작아 붙은 이름이래요. 라쿤이와는 정반대죠? 둘이 남매임에도 불구하고 겉모습이 완전히 다른 게 둘만의 케미랍니다. 특히 개미는 발이 굉장히 작은데요, 양말을 신고 있어서 그런지 발이 더더욱 앙증맞아 보인답니다🥰 요 쪼꼬미가 그루밍을 할 때는 어찌나 야무진지, 고쟁이를 입은 것 같은 특유의 포즈로 털 고르기에 집중한대요. 이 모습 또한 집사님에게는 그저 한없이 사랑스럽고 애틋하답니다. 그루밍을 좋아하는 개미는 맛난 츄르를 먹다가도 털에 묻으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바로 털 고르기에 들어간대요. 심지어는 집사님이 뽀뽀만 해도 진저리가 난다는 듯 바로 머리를 털고 그루밍을 시전한답니다. 그루밍 처돌이 개미 때문에 집사님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지만, 그래도 뽀뽀를 멈추지는 않았다는 후문이... 이게 바로 개미만의 고쟁이 핏! 이렇게나 다른 두 친구들이지만, 집사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은 것 같아요. 방송 작가 일을 하는 집사님이 일 때문에 인생에 회의감까지 느낄 정도로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해요. 여러 고민 때문에 쉽게 잠들 수 없어 뒤척이는 날이 거의 매일이었죠. 그날도 집사님은 늦게까지 잠들지 못해 계속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결국은 거실로 나왔다고 해요. 거실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해볼 요량이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집사님이 다시 침대로 돌아가려 뒤를 돌아본 순간, 라쿤과 개미가 집사님의 뒤에 나란히 두 발을 모으고🐾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집사님을 따라 거실로 나와 고민에 잠긴 집사님의 계속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거죠. 집사님의 심란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눈치채고 보인 행동이었을까요? 아직도 당시를 돌아보면 집사님은 괜스레 가슴이 뭉클해진답니다. 무심해 보이지만 따뜻한 행동으로 집사님에게 큰 위안을 준 라쿤과 개미, 내심 집사님을 엄청나게 사랑하고 있나 보네요!
비혼 반려인을 꿈꾸는 당신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집사님과 두 고양이는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행복에 유난히 간섭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고양이는 외로워서 키우는 거냐~“ ”그렇게 고양이만 기르면 남자는 언제 만나냐~“ 말로만 들어도 벌써 지겹지 않나요😒? 혼자 사는 여성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모습을 왜 꼭 연애나 결혼과 연관을 지어 생각하는 걸까요? 집사님은 그저 고양이가 귀여워서 좋아하기 시작했고, 경제적 상황이 받쳐주어 반려생활을 시작했을 뿐인데 말이죠. 이런 고나리들을 하도 듣다 보니 집사님은 자신만의 대처법을 만들었다고 해요. 일일이 대응하면 스스로 피곤한 법! 그냥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하는 게 최선이라고 하네요.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것들을 연애와 결혼에 연관지어 생각하는 습성이 있기에 반박하는 게 오히려 피곤한 거죠. 예를 들어 일 때문에 힘들고 우울하다고 고민을 토로하면 ”연애 or 결혼을 안 해서 그래!“ 라고 답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아니, 일이 힘들다는데 일에 대한 조언이나 해줄 것이지 이게 무슨...? 갑자기 팬싸가 급피곤해지네요...😥 거울로 집사를 밀착 감시하는 라쿤 집사님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비혼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조언을 전하기도 했어요. 대부분은 경제적인 상황을 먼저 고려하겠지만, 자신의 성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이 반려생활과 얼마나 맞는지 따져보는 게 꽤 중요하다고 합니다. 집사님은 워낙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고양이를 막 기르기 시작했을 때 조금 애를 먹었다고 해요. 적응은 고양이들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고양이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집안 환경에 집사님도 적응이 필요했던 거죠. 집사님 스스로도 ”내가 이렇게 ‘혼자’ 있는 걸 좋아했나?!” 싶을 정도로 놀랐다고 합니다. 혹시 집사님 같은 삶을 원하는 꼬집이가 있다면 내 성향도 한번 고려해 보는 게 좋겠죠? (개와의 반려생활을 원하는 꼬집이라면 더더욱!) 반려인 겸 뉴스 작가의 삶📰 개미의 개미적 존재감! 이건 확대해서 봐야 해... ‘뉴스 작가’라는 다소 생소하고도 특별한 직업을 가진 집사님! 이 직업에 대해 궁금한 꼬집이들도 있을 것 같아 여러 가지 정보를 가져와 봤답니다. 일단 뉴스 프로그램은 대부분 매일 방영되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비교적 일정한 것이 큰 장점이래요. 고양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방송 작가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고용되어 있죠. 정규직 작가는 정말 극소수이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일자리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 때문에 항상 다른 직업으로의 전환 혹은 다른 수입원을 고민해야 하는 게 단점이라고 하네요! 반려인이라면 반려동물로 인해 갑자기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할 때가 있으니 더더욱 고민할 수밖에 없겠죠?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를 접하는 집사님, 기억에 남는 동물 관련 뉴스도 꽤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던 뉴스는 바로 둔촌주공아파트의 길고양이 관련 뉴스라고 해요. 지난 2018년, 당시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였던 이 아파트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아파트의 길냥이 약 200마리와 함께 이사를 가게 되었답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주민과 활동가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해요. 이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도 지난 해 개봉했답니다. 길냥이들 삶의 터전도 함께 생각해준 사람들의 마음씨가 참 따뜻하죠? 앞으로도 수많은 재개발과 재건축이 이뤄질 텐데, 비슷한 사례가 보다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집사님의 서재 겸 냥이들의 캣타워. 책이 우선 순위에서 약간 밀려난 것 같기도..? 하지만 슬프고 잔인한 뉴스를 다뤄야 할 때도 있겠죠. 집사님도 반려인이다 보니 감정이입을 할 수밖에 없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다고 해요. 최근에는 한 오픈 채팅방에서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화제가 되었죠. 국민청원 20만 명을 돌파해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집사님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답니다. 지금껏 많은 학대 사건이 솜방망이 처벌로 어이없게 끝나버린 경우가 많았죠. 최근에는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을 학대할 경우 최대 징역 3년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번 판결은 과연 어떻게 될지 우리 마음씨 따뜻한 꼬집이들도 꾸준한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스를 다루는 일을 하는 집사님도 최근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조금씩 변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해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준 덕분에 뉴스에도 많이 보도되었고, 그로 인해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잖아요?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동물과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여러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어요! 오늘의 마무리 샷은 귀여운 ❤ 모양으로 잠든 라쿤 & 개미! 오늘 꼬순다방에서는 뉴스 작가 겸 반려인인 집사님의 삶, 그리고 두 고양이 남매 라쿤과 개미의 묘생에 대해 다뤄봤어요. 앞으로는 단순한 ‘1인 가구’가 아니라 ‘1인 2묘 가구’처럼 더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집사님! 집사님 덕분에 용기를 얻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 나가는 꼬집이들이 많이 나타난다면 팬싸는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집사님과 라쿤 & 개미, 오늘 꼬순다방에 놀러 와줘서 고마워요~ 얼마냥? 당장 사개!💰 👕의류·반려용품 🍧사료·간식·영양제 🎊싹 다 모아서 세일 🎸기타
오늘의 추천 음료는 대추차!🍵 팬싸는 대추에 빠져있어요. 우연히 방문한 식당에서 후식으로 준 대추칩이 너무 맛있었거든요. 그날 집으로 돌아가 바로 대추칩 대용량을 구매해 매일 와작와작 씹고 있답니다. 자연스러운 단맛에 고소함까지 느껴져 간식으로 아주 안성맞춤! 차로 마셔도 좋다고 하니 울 꼬집이들도 츄라이, 츄라이~ 오늘은 커피 말고 차 한 잔 어떤가요? 차 한 잔 하면서 별점 평가 잊지 말기! 저번 레터를 통해 단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꼬집이들이 꽤 있어 팬싸는 아주 뿌듯했답니다🤩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 그리고 평범한 반려인들의 다양한 삶에 대해 다뤄보고 싶어요! 꼬집이들의 많은 응원과 피드백 부탁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이만, 뿅! 꼬순내 가득한 꼬순다방을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소개해주세요☕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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