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의점 공채 1기 길냥이 전형 합격 후기 2.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한정판 꼬순내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하세요, 꼬집이 여러분! 오늘도 돌아온 꼬순다방의 팬싸입니다. 그동안 잘 지냈나요~
팬싸는 코로나19 백신 2차를 맞고 돌아왔어요. 살짝 두통이 있는 것 말고는 아무 증상이 없었답니다. 우리 꼬집이들도 백신 접종 후 큰 부작용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저번 주에 예고한 대로 취업난이 극심한 이 시대에 얼렁뚱땅 정규직이 되어버린 길냥이의 사연을 가져왔습니다. 공채 1기에 우수한 성적으로 선발된 비결이 무엇인지 오늘 꼬순다방에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 코코 7살(추정), 수컷 ◾편의점 공채 1기 길냥이 전형(?)의 유일한 합격자 ◾진상 손님도 여유롭게 처리하는 관록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류 마스코트 ![]() 별이 7살, 암컷 ◾원조 터줏대감 ◾막내 꼬미 육아 담당 ◾코코와 합의 하에 철저한 구역 분리 중 ![]() 꼬미 4개월, 암컷 ◾올해 여름 등장한 뉴페이스 ◾별이 언니와 함께 재택근무 중 ◾가끔 너무 덤비다가 혼날 때도 있음 ◾아무튼 귀여운 사고뭉치! 내가 오늘의 주인공, 코코다! 오늘의 주인공 코코는 현재 반려인 박경민 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에 살고 있는 고양이랍니다! 코코는 약 4년 전, 편의점 옆에 위치한 횟집으로 아픈 몸을 끌고 들어온 길냥이래요. 언뜻 보기에도 비쩍 마른데다 몸 곳곳에는 상처도 있어 영 상태가 좋지 않았죠. 마음씨 따뜻한 횟집 사장님은 코코의 모습을 보고는 직접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도 해주고, 심지어 입양까지 해주셨답니다. 이후로 코코는 횟집은 물론 박경민 씨가 운영하던 편의점에도 자주 놀러오며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대요. 자주 놀러오던 시절의 코코. 마치 원래 살던 곳마냥 숙면 취하는 중zzZ 하지만 안타깝게도 횟집 사장님이 이미 기르고 있던 네 마리 냥이들이 코코와의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해요. 코코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러던 중 횟집 사장님이 가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되었는데, 이때 경민 씨가 “그럼 코코는 제가 키울게요!” 라고 입양 의사를 밝혔답니다. 그렇게 코코는 지난 해 겨울부터 편의점에 정식으로 취직해 공식 마스코트가 되었대요😁 신입사원 코코의 편의점 적응기 냥생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코코에게는 하루하루가 모험 같았답니다. 일단 과자 선반 위에 올라가 편의점의 동태를 살피는 업무를 하려다 애꿎은 과자를 몇 봉지나 찢어먹었다고 해요. 다행스럽게도 일단 귀여움으로 모든 사고를 무마하긴 했지만 당시 코코와 함께 근무하던 사수는 깜짝 놀랐답니다! 세상에 입사하자마자 과자 봉지를 찢어 먹는 신입사원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찢으려고 찢은 건 아니다옹😫
가끔은 코코에게 괜히 시비를 거는 사람들도 있대요. 최근에는 누군가가 몰래 ‘편의점에서 고양이를 기른다’며 민원을 넣는 바람에 커피 판매를 모두 중단하고 휴게음식점 폐업 신고를 했답니다. 심지어는 본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편의점에서 고양이를 길러도 된다는 규정이 있냐’며 몇 번이나 확인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해요😨 결국 커피 판매만 중단한 채로 편의점 영업은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다행이었지만, 반려인은 내심 가슴이 아팠답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코코를 너무 귀여워해 주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냥 코코의 존재만으로도 싫은 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귀엽기만 한데 말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코코를 무척 사랑해 준답니다. 최근에는 펫박람회에 들렀다가 코코 생각이 나서 간식과 반려용품을 사온 손님도 있었대요. 또 유튜브를 보고 직접 코코가 사는 편의점까지 찾아와 간식을 선물한 손님도 있었답니다. 너무 고마운 분들이죠? 참, 코코를 지나치게 사랑한 나머지 너무 격렬하게 쓰다듬어 코코에게 살짝 미움 받는 손님도 있다고 하네요. 고양이를 만질 때는 항상 부드럽게~ 쓰담쓰담~ 하도록 해요! 이렇게 편의점에 적응을 끝낸 코코는 고양이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6명의 알바생과 반려인 경민 씨의 돌봄을 받으며 오늘도 열심히 근무 중이랍니다. 코코, 참 복 받은 고양이죠? 세 남매의 두근두근 일상 엿보기 편의점이 코코의 영토라면 집안은 터줏대감 별이의 영토랍니다.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지금 이 생활을 유지하기로 합의를 본 사이래요. 별이는 꼬꼬마 시절 입양된 후 어느덧 반려생활 7년째인 베테랑 반려견이예요. 나이가 들며 최근 허리디스크가 발병해 산책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로 살짝 우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답니다.😥 하지만 별이의 일상을 결코 심심하지 않도록 해주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막내 꼬미입니다. 꼬미는 반려인이 밥을 주던 길냥이들 중 한 마리가 낳은 새끼라고 해요. 너무도 무더웠던 올해 여름, 두 눈도 다 뜨지 못한 채로 힘들어하는 꼬미의 모습을 보고 냉큼 구조해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답니다! 꼬질이 시절의 꼬미! 꼬미의 특기는 별이에게 까불기! 별이의 주변을 이리저리 맴돌며 앞발로 툭툭 건드려도 보고, 등 위에 올라타려고 낑낑대기도 한답니다. 의젓한 별이는 웬만하면 그러려니 하는 편인데요, 꼬미의 귀여운 행패(?)가 도를 넘는다 싶으면 슥 자리를 피하거나 강렬한 이글아이로 주의를 준대요. 그러면 꼬미도 금세 그 의미를 깨닫고 슬금슬금 별이 눈치를 본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으른스러운 별이도 맛있는 음식에는 약하대요. 식탁 위에 놓여있던 큰 햄버거🍔를 반려인 몰래 한입에 꿀꺽! 하는 사건도 있었답니다~ 꼬미 앞에서는 의젓하지만 별이도 아직 애기라구요! 별이의 진짜 베이비 시절 모습😍 누가 봐도 자매 같죠? 한편 코코는 실제로 반려인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들 정도로 큰 사고를 친 적이 있답니다. 아무래도 편의점 주변을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살다 보니, 가끔 홀로 동네 산책을 다녀올 때도 있대요. 그런데 그날은 유난히 코코의 귀가가 늦었답니다. 내심 걱정이 되었던 반려인은 21세기의 모든 정보가 가장 빨리 모이는 그곳! 바로 맘카페에 코코의 행방을 수소문했죠. 코코가 거의 모든 사진에서 잠들어 있는 건... 실제로 많이 자기 때문입니다. 마음씨 따뜻한 동네 맘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코코를 금방 찾을 수 있었답니다. 어느 식당 앞에 앉아있다는 제보를 듣고 그 장소에 찾아갔는데, 정말 코코가 애옹~! 하고 울고 있었대요. 반려인이 ‘코코야!’라고 부르자마자 엄청 반가워하며 울부짖었답니다😿 그 길로 코코는 아늑한 반려인의 차를 타고 편의점으로 돌아올 수 있었죠. 당시를 돌이켜 보면 반려인은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은근히 기분이 좋기도 했대요. 평소에 코코가 워낙 점잖은 고양이라 야옹소리는 물론 골골송도 잘 부르지 않는데, 그날만큼은 감정표현이 무척 뚜렷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반려인의 얼굴을 보자마자 반색하며 누구보다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제 코코 자야 하니까 다들 가세요~! 아직도 코코는 종종 혼자 마실을 나가곤 한답니다. 동네 투어가 끝나면 편의점 앞으로 돌아와 문을 열어달라며 신호를 보낸대요. 아무래도 이제 코코가 편의점을 자신의 집으로 완벽하게 인식한 것 같습니다! 반려인과 편의점 공채 1기 길냥이 코코, 그리고 별이와 꼬미는 앞으로도 유튜브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반려생활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해요. 우연한 계기로 편의점 마스코트로 자리잡은 코코 이야기가 더 궁금한 꼬집이들은 여기를 클릭하면 귀여운 영상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답니다! 그럼 오늘 주인공과는 이만 인사를 하도록 할게요. 안뇽😎 내가 여기 대빵(?)이야! boredpanda 홈페이지 캡처 호주에 사는 고양이 엘우드(Elwood) 역시 오늘의 주인공 코코와 비슷한 방법으로 정규직 자리를 꿰찼답니다. 엘우드는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엡워스 종합병원(Epworth Hospital)에 매일 나타나던 길냥이었대요. 엘우드는 병원 내부의 정원을 산책하는 환자들에게 다가가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가끔 맛있는 것도 얻어먹으며 행복한 묘생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나 취뽀했다옹! boredpanda 홈페이지 캡처 엘우드는 이렇게 무려 1년 동안을 꾸준히 병원에 출근했대요. 종종 밤늦게까지 병원에 머물며 환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엘우드의 성실성을 평소에 눈여겨봤던 병원 관계자가 엘우드를 ‘병원 보안 담당자’로 채용하기로 했답니다. 엘우드는 이제 목에 당당히 사원증을 걸고 병원에 출근한대요. 물론 병원 측으로부터 적절한 복지도 제공받고 있답니다. 매일 식사와 간식을 푸짐하게 제공하는 건 필수! 아늑한 집과 주기적인 건강검진까지 보장해준대요.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은 엘우드가 드디어 취뽀했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답니다. 오늘도 엘우드는 병원 마당을 어슬렁대며 보안 담당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대요😁 오늘의 추천 음료는 밤 라떼!🌰 맛있는 밤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군밤도 맛있고 삶은 밤도 맛있죠! 근데 그거 아세요?! 밤은 라떼로 만들어 마셔도 맛있답니다. 달달한 밤과 고소한 우유의 조합. 이건 맛없없(맛이 없을 수가 없음!) 그 자체죠. 밤 라떼 호록호록 하면서 피드백 남겨 주세요. 항상 읽어보고 있답니다! 팬싸는 어김없이 다음 주에 또 꼬집이들을 찾아오겠지만, 일주일 동안 기다리는 게 너무너무 힘들다면 주목! 요 심리테스트를 해 보면서 팬싸의 공백을 잠시 잊어보도록 해봐요. 친구들과 함께 하면 더 재미있는 거 알죠? (꼬순다방도 함께 공유해주면 당신은 일류 꼬집이...) 그럼 팬싸는 다음 주에 돌아올게요. 안뇽!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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