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0㎏ 미니피그의 다이어트 도전기 2.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한정판 꼬순내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하세요, 꼬집이들. 이번 주에도 돌아온 꼬순다방의 팬싸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팬싸는 정말 깜짝 놀랐지 뭐예요. 이제 우리나라에 사계절은 없어진 모양이에요. 이 정도면 그냥 삼계절 아닌가요?!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 때문에 오들오들 떨고 있을 꼬집이들을 위해 오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저번 주에 예고한 대로 오늘은 개, 고양이가 아닌 조금 특이한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준비했답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러 함께 떠나 볼까요! 돼지는 처음이지? 느긋한 매력의 달돈이 내가 오늘의 주인공, 달돈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꼬순다방에 찾아온 최초의 돼지 손님, 달돈이입니다! 달돈이는 올해로 3살이 된 어엿한 수컷으로, 현재 반려인 부부와 함께 인천에 살고 있답니다. 취미이자 특기는 귀여운 발로 이것저것 싹 다 파헤쳐 놓기! 맛있는 먹거리라면 뭐든지 좋아하는 순둥이래요. 달돈이의 등에는 하얀 털이 조금 나 있는데, 모양이 마치 반달 같아서 달돈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입양 당시의 미니 달돈이! 사실 달돈이의 보호자인 또니파파(닉네임)님은 평생 단 한 번도 반려동물을 길러본 적이 없었대요. 그런데 우연히 SNS에서 달돈이의 사진을 보고 뭔지 모를 끌림을 느껴 무작정 실물을 보러 농장까지 찾아갔다고 합니다. 예쁘고 앙증맞은 개나 고양이 사진을 봐도 ‘음, 귀엽군!’ 정도였는데, 달돈이의 사진은 보자마자 뭔가 느낌이 왔다나요?! 실제로 만나본 달돈이는 사진 그 이상으로 귀여웠답니다. 그런데 귀여운 외모와 더불어 아주 얌전하고 엄숙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반전 매력이 한층 돋보였다고 하네요. 난생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을 안아서 들어 올리는데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답니다. 마치 지금 이 순간이 올 줄 알았다는 듯이 그냥 코와 귀를 쫑긋거리며 마음껏 편안함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대요. 생후 1개월밖에 되지 않은 친구로부터 돈생(豚生)2회차 같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지난 2019년 7월 입양된 달돈이! 돈생처음으로 승용차에 탔는데도 전혀 겁내지 않고 유유히 드라이브를 즐겼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는 ‘음, 이제부터 여기가 내 집이로구만!’이라고 말하듯 이곳저곳을 탐색했대요. 마치 앞으로 자신이 다스릴 영토가 어떤 곳인지 확인이라도 하듯이 말이죠! 그러고서는 냉큼 바닥에 놓인 베개 위에 자리를 잡고 잠을 청했답니다. 또니파파님은 달돈이를 입양한 후, 당시에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아무리 원래 안면이 있는 사이어도 갑자기 함께 살게 되면 살짝 불편해 할만도 한데, 달돈이는 평소와 똑같다고 합니다. 반려인 부부가 귀가하면 ‘응, 왔어~?’ 하듯 현관에 나와 반가운 티를 내고요. 부부 사이에 버티고 앉아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기도 한답니다! 아무래도 언제나 여유 100%인 달돈이의 태도는 연출이 아니라 실제로 타고난 성격인 듯 하네요! 방송국도 주목한 달돈이의 다이어트 도전기 근데 혹시 달돈이의 모습이 좀 익숙한 꼬집이들이 있나요? 맞아요... 사실 우리 달돈이,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한 적이 있답니다. 출연한 이유는 바로... 슬프게도 비만 때문이래요. 미니피그는 원래 다 자라도 약 60㎏의 몸무게를 유지해야 정상인데, 우리 달돈이는 무려 90㎏에 달하는 비만이었기 때문이죠. 심지어 이 몸무게도 집에서 잴 수가 없어서 근처 고물상에 양해를 구하고 쟀답니다😂 산책하다가 냅다 누워버린 달돈이 처음 입양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3㎏ 정도의 귀염둥이였는데, 이렇게나 쑥쑥 자라버리다니... 아직도 달돈이가 그저 아기 같이 느껴지는 또니파파 님은 건장한 달돈이를 두 팔로 안아 들려고 하다가 그만 허리를 삐끗하기까지 했대요. 무려 3개월을 고생한 후, 지금은 꼭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서야 달돈이를 안아 든답니다. (물론 아직도 잘 들리지는 않음!) 난 틀렸어. 먼저 가... 산책을 나가기 위해서는 댕댕이용 하네스를 무려 4개나 연결한 달돈이용 특제 하네스를 입어야 한답니다! 통통한 몸을 제대로 다 감싸기 위해서죠. 하지만 이렇게 밖에 나간다고 해서 달돈이가 씩씩하게 잘 걸어 다니냐고 물으신다면... (침묵) 약 100보 정도 걷고 그냥 누워버릴 때도 있고요. 기분이 좋은 날은 잘 걷기도 할걸요...? 물론 벚꽃 구경을 나가서도 꽃 먹느라 바빴다는 후문이 있긴 하지만! 아무튼 아마 이것도 다 느긋한 성격 탓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최근에는 방송에 출연했을 때보다 조금 슬림한 모습을 자랑하는 달돈이! (팬싸의 주관적인 의견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다이어트 식단을 지키며 원래의 미니피그로 돌아가기 위해 애를 많이 쓰고 있대요. 꼬집이 여러분도 달돈이의 다이어트를 꼭 응원해 주세요! 리즈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구요~ 팬싸와 함께 알아보는 돼지 TMI! 🐷돼지는 살아있는 내비게이션이다! 돼지의 방향감각은 아주 놀라운 수준이랍니다. 굉장히 먼 거리에서도 정확히 자신의 집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래요. 게다가 마음만 먹으면 시속 17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릴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내가 뛸 거라고는 안 했다. 🐷돼지는 가창력이(?) 뛰어나다! 어미 돼지는 갓 태어난 새끼들을 돌보며 노래를 불러주는 습성이 있답니다. 물론 새끼들도 어미의 목소리를 듣고 다른 돼지들과 구분할 줄 알죠. 돼지들은 약 20종류의 다양한 꿀꿀 소리를 내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똑똑한 동물이랍니다! 나도 엄마 노랫소리 듣고 자랐지롱! 🐷돼지는 친구와 코를 맞대고 자는 걸 좋아한다! 돼지들은 친구들 곁에서 자는 걸 좋아한답니다. 특히 서로 코를 맞대고 잠드는 걸 선호하죠. 만약 그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적어도 친구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거리에서 잠들고 싶어 한답니다. 돼지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매우 외향적인 동물이에요! 돼지 발굽 자르는 도구입니다. 고문 아님. 🐷돼지는 비디오 게임을 할 줄 안다! 돼지는 유아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고, 훈련만 잘 한다면 개들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보이기도 한답니다. 심지어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주기만 하면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할 줄도 안대요. 지난 2021년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돼지들은 조이스틱과 화면에 나오는 물체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해요. 정말 놀랍죠!? 돼지의 본능은 땅을 파헤치는 거라... 어쩔 수 없었슈 (눈치) 오늘의 주인공 달돈이의 다이어트 일기, 재미있었나요? 달돈이를 데리고 산책을 다닐 때면 너무 신기하다며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는 반면, ‘잡아먹으려고 기르는 거냐’며 괜히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달돈이가 아무리 느긋하고 무던한 성격이라지만 이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날 수밖에 없겠죠? 똑똑한 달돈이라면 자신에게 폭언을 한 사람의 얼굴을 기억해둘 수도 있다구요(!) 앞으로 어디선가 우연히 달돈이를 마주치게 된다면 ‘예전보다 살이 많이 빠졌다!’며 꼭 칭찬해 주세요! 얘 임신한 거 아니냐는 동네 아주머니의 발언에 수컷 달돈이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슬픈 과거가 있답니다. 알았죠? 다이어터 달돈이를 만나면 꼭 살 빠졌다고 해주기, 약속! 반려인을 구한 돼지, 룰루! celebritypets 홈페이지 캡처 1998년, 미국에서는 룰루(Lulu)라는 이름을 가진 돼지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쳤다고 해요. 룰루는 반려인 부부와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 잭이 낚시를 간 어느 날, 부인 조앤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만 거예요. 이 모습을 본 반려견이 짖기 시작했지만 이웃 중 그 누구도 조앤을 살피러 오지 않았습니다. 반려견의 울음소리에 반응한 건 당시 집안에 있던 룰루였습니다. 룰루는 조앤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매우 놀라운 행동을 보였어요. 집 뒷문을 그냥 몸통박치기로 뚫고 나가서는 집 근처의 도로 위에 냅다 누워버린 거죠. 문을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룰루의 몸에는 생채기가 많이 나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룰루를 피해서 가버렸다고 해요. 룰루는 표창장도 받았답니다! celebritypets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이들 중 한 사람이 차에서 내려 룰루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 때다! 싶었던 룰루는 벌떡 일어나 꿀꿀대며 이 사람을 이끌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답니다. 운전자는 그제야 집에 쓰러져 있는 조앤 씨를 발견했고,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조앤은 룰루의 기지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해요! 당시 구급대원은 딱 15분만 더 늦었다면 사망할 수도 있었다는 말을 전했답니다. 이 사건으로 유명세를 탄 룰루는 뉴욕타임즈에 등장하기도 했고, 유명한 토크쇼에도 많이 출연했답니다. 심지어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와 친구가 되기도 했대요! 이후 룰루는 평온한 돈생을 보내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답니다. 놀라운 판단력으로 반려인의 목숨을 구한 룰루, 정말 대단하죠? 오늘의 추천 음료는 카모마일차! 카모마일차는 편히 숙면을 취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딱이죠!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지금, 따뜻한 카모마일차 한 잔과 함께 따뜻한 이불 속에서 곤히 잠들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천국 아니겠습니까! 차 한 잔 하면서 오늘도 팬싸에게 가감 없는 피드백을 날려주세요! 다음 주에는 이 엄청난 취업난을 뚫고 놀라운 방법으로 정규직 취뽀에 성공한 고양이의 사연을 가져오려고 해요. 과연 이 냥이만의 취업 꿀팁은 뭘까요?! 고양이만의 취업 꿀팁이 궁금하다면 다음 주에도 꼭 꼬순다방을 찾아 주세요. 그럼 안뇽!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내 새꾸'가 주인공인 꼬순내 가득한 뉴스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