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치된 시골개, 핵인싸 자본주의견(?) 되다! 2.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한정판 꼬순내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하세요, 꼬집이 여러분. 오늘도 돌아온 꼬순다방의 팬싸입니다! 꼬집이들, 올해의 마지막 연휴가 끝났어요! 끝나버렸다구요! 아니, 우리가 쉬면 얼마나 쉰다고 벌써 연휴가 끝난단 말입니까?! 팬싸는 정말 통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군요. 그래도 연휴 동안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밖에 나와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는 예비 꼬집이(언젠가 꼬순다방을 구독할 일반 시민이라는 뜻)들도 참 많더라고요. 물론 집콕하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본 꼬집이들도 있겠죠? 팬싸처럼요! 오늘은 팬싸가 집콕 중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친구를 소개하려고 해요. 유튜브에서 무려 65만 조회수를 기록한 친구랍니다! 영상으로는 미처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 팬싸와 함께 만나보러 갈까요~
오늘의 주인공, 제크를 소개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제크가 출연한 바로 그 영상! 위 영상의 주인공인 제크는 현재 반려인 부부와 함께 서울에 살고 있어요. 현재 추정 나이는 2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믹스견이랍니다! 영상 제목처럼 제크는 어린 나이에 유기를 당했어요. 어느 부부가 제크를 입양해 키우다가 포기하고 건너건너 아는 시골집으로 보내버린 것이죠. 아직 1살도 채 안 된 강아지가 배변을 정해진 자리에서 잘 하지 못했다는 이유. 그리고 개가 아닌 자신들의 아이를 기르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제크는 허무하게 버려졌습니다. 그렇게 하루아침 사이 시골 마당에 묶인 채 제대로 된 밥도 물도 없이 방치되었죠. 다행스럽게도 제크를 눈여겨 본 한 시민이 당시의 보호자를 설득한 끝에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구조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잼잼이의 모습. 그럼 제크는 어떻게 지금의 가족을 만나게 된 걸까요? 사실 이전 몰티즈 ‘하라’를 기르다 떠나보낸 경험이 있었던 반려인 제크누나(닉네임)는 당시 슬픔 때문에 다시는 개를 기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대요. 하지만 이후 들레(현재 이름은 다솜이랍니다!)를 임시보호하다가 입양 보낸 후 다시 반려동물을 입양할 준비가 되었다는 걸 깨달았죠. 그러던 중 우연히 제크의 사연이 담긴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확인한 후 논의 끝에 입양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해요! 현재 제크의 모습! 스핑크스(?) 제크의 서울 생활 적응기 제크가 구조된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미용이랍니다! 원래도 털이 북슬북슬하게 자라는 개인데 그동안 전혀 관리를 해주지 않은 탓에 아주 그냥 손도 못 쓸 정도의 상태였대요. 도저히 빗질이 되지 않아 그냥 자르는 게 상책이었답니다. 그렇게 모든 털을 빡빡 밀린 제크는 마치 스핑크스고양이 같은 모습이 다 되어서야 가족들을 처음 만나볼 수 있었대요😅 언뜻 보기에는 토실해보였던 제크지만, 털을 다 밀고 나니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여실히 드러났답니다. 어찌나 말랐는지 온몸의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죠. 그야말로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었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제크에게 이것저것 많이 먹일 수도 없었다고 해요. 방치되어 자라는 동안 계속 불규칙한 식사를 반복해서인지 급하게 먹는 습관이 들어 있었고, 몸속에서 음식물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 토하기 일쑤였답니다. 언제 또 밥을 줄지 모르니 지금 빨리 먹어 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한동안 입양된 가정에서도 같은 행동을 보였대요. 박수 소리와 함께 출동하는 잼잼이!
하지만! 절대 고치지 못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때가 되면 맛있는 밥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되자 급하게 먹는 습관은 서서히 없어졌대요. 그리고 배변 훈련도 아주 찰떡같이 알아듣고 잘 따랐답니다. 사람에게 버려진 유기견에게는 뭔가 큰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기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제크처럼 좋은 가정만 만나면 금방 좋아지니 말이죠. 그리고 그런 경우는 사실 개가 아니라 사람에게 큰 문제가 있더라고요~ 우리 꼬집이들은 무슨 말인지 다 알죠? (소근소근) 확신의 E! 외향형 제크의 하루 처음에는 제크도 낯을 엄청 가렸대요. 반려인이 가까이 오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경계하곤 했죠. 하지만 며칠 지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지(?) 제크는 입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간 산책에서 반려인에게 함박웃음을 보여주었답니다😎 그동안 늘 시크한 무표정이었는데, 처음으로 반려인을 향해 활짝 웃어주는 제크의 모습! 반려인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찍어두었대요. 제크가 “나, 형이랑 누나를 만나게 돼서 너무 기뻐!” 라고 말하는 것 같지 않나요? 제크가 처음으로 활짝 웃어준 날😀 열정적으로 포옹 중인 제크와 저 멀리서 구경하는 댕댕이 친구들 그때부터였을까요...? 그동안 억압되었던 제크 안의 외향형(E) 자아가 눈을 뜬 것이? 강아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한 제크는 친구들을 정말 너!무!너!무! 사랑한 나머지 매일같이 다가가 두발로 서서 포옹을 해준답니다. 마주치는 개라는 개는 모두 다 얼싸안고 어화둥둥 해주고 싶어하는 인싸래요. 제크의 놀라운 인싸력에 놀란 다른 보호자들은 ‘대체... 존함이...?’ 하며 제크의 신상정보를 묻기도 한답니다. 저 같아도 물어보겠어요. 제크의 이런 성격 덕분에 파워 내향형(I)인 반려인 부부도 강제 인싸가 되곤 한답니다. 같은 내향형인 팬싸의 머릿속에는 아주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강제로 인싸가 되어 다른 반려견과 반려인들의 주목과 관심을 받아내느라 하루치 사회성을 다 소진하고 집에 터덜터덜 돌아오는 반려인 부부의 모습이...(아련) 하지만 이런 색다른 경험도 제크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겠죠?! 줬다 뺏기 없습니다(눈치) 제크는 이번 추석에 또 한 번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반려인 가족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대요. 제크누나의 부모님이 제크에게 용돈 하라며 내민 만원을 냉큼 입으로 낚아채 안전한 곳으로 달아났답니다💸 장난감처럼 지폐를 가지고 놀거나 아예 무관심할 줄 알았는데 어느새 제크의 입속으로 들어가 축축해진 세종대왕님의 용안...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던 부모님은 5만 원짜리로 다시 한 번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더욱 신속하게 지폐를 물고 튀었답니다. 부모님은 ‘이런 날을 대비해 그동안 비슷한 훈련을 해온게 아니냐’ 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부부 역시 ‘얘... 강아지가 아닐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놀라기는 했지만 그런 훈련은 결코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답니다. 당시 제크가 낚아챈 현금은 모두 제크의 간식을 살 때 잘 보태 썼다고 하네요~ 모두가 잠든 밤 제크가 보인 행동 제크가 인터넷 상에서 살짝 유명세를 탄건 팬싸가 아까 소개했던 영상 덕분이에요. 완벽한 내향형인 반려인 부부는 영상에 출연하기 전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크의 이야기가 다른 유기견 친구들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결국 출연을 결심했답니다. 해당 영상은 부부가 잠든 침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제크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살피고 수의사의 의견까지 들어보는 내용이예요! 당시 제크는 바닥에 잘 자다가도 자꾸 반려인 부부의 침대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반려인의 다리 사이에 배를 감추고 웅크린채 잠을 청하기도 했죠. 당시 영상에 출연한 수의사의 말에 따르면 이는 제크 마음속에 남아있는 약간의 불안감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라고 해요. 지금은 발라당 누워 배를 까고 잘 잔다고 합니다😝 누가 봐도 적응 완료된 모습😀 당시 영상에는 ‘제크 보호자님, 존경해요!’ ‘제크가 좋은 집으로 가서 다행입니다~’ 등 많은 훈훈한 댓글이 달렸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겨준 댓글을 보며 반려인 부부는 앞으로 더더욱 제크를 잘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어렵게 결심한 영상 출연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제크와 부부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죠?! 영상이 궁금한 꼬집이가 있다면 여기를 클릭해 보러갈 수 있답니다!
버려지고 방치되었던 유기견, 제크의 견생역전 이야기! 꼬집이들은 어떻게 들었나요?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느낀 꼬집이도 있을 테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 꼬집이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제크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제크의 우당탕탕 하루가 우리 꼬집이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앞으로 제크와 반려인 부부가 더더욱 행복할 수 있길 팬싸도 응원할게요! 제크네 가족, 앞으로도 꼭 행복하세요! 마음이 싱숭생숭했던 아이스킬로스 오늘의 한정판 꼬순내는 웃픈 옛날이야기입니다. 어느날, 그리스 비극 작가로 유명한 아이스킬로스는 한 점쟁이로부터 네 머리에 뭔가 떨어질 거라는 예언을 들었대요. 아니, 근데 예언이 너무 황당하잖아요. 구체적이지도 않고, 크게 중요한 것 같지도 않고... 아무튼 아이스킬로스는 기분이 좀 찝찝했대요. 그래서 아이스킬로스는 자신의 머리로 떨어질 뭔가를 피하려고 아무것도 없는 평원의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아이스킬로스의 머리 위로 뭔가 커다란 게 쿵 떨어져 그만 목숨을 잃었다고 해요. 그건 바로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거북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건 독수리의 소행이었다고 해요. 독수리는 거북이를 낚아채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후 골수를 빼먹곤(?) 하는데요. 대머리였던 아이스킬로스의 머리가 평원 한가운데에서 반짝! 하는 걸 보고 독수리는 이를 바위로 착각해 거북이를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독수리 나름대로는 조준을 한 거죠.
아무튼 이렇게 어이없게 예언은 맞아 떨어졌고, 아이스킬로스와 거북이는 목숨을 잃었답니다. 대머리 때문에 목숨을 잃다니, 정말 어이없지 않나요! 오늘의 추천 음료는 옥수수수염차! 옥수수수염차에는 칼륨이 많아서 몸의 붓기를 빼는데 아주 좋대요. 옥수수수염차를 많이 마시면 V라인이 된다는 게 완전 헛소리는 아니랍니다. 연휴동안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잠도 많이 자느라 조~금 부어서 돌아온 꼬집이가 있다면 옥수수수염차 한 잔 하는 건 어떨까요?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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