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보1똥 친칠라를 얕보지 마라! 2. 2021 반려인능력시험 예상문제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하세요, 꼬집이 여러분! 오늘도 꼬순다방에 어서오세요~! 지난 주에 꼬순다방을 방문한 드리블왕 앵무새 룰루 이야기에 대한 열띤 반응 덕분에 팬싸는 기분이 아주 좋아요! 앵무새가 이렇게 영리하고 귀여운 동물인지 처음 알았다는 꼬집이부터 룰루의 움짤을 몇 번이나 다시 봤다는 꼬집이까지 있었답니다. 팬싸는 매우 뿌듯해요~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다소 이색적인 반려동물을 소개하려고 해요. 꼬집이들 혹시 친칠라라고 들어봤나요? 친칠라는 그 유명한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출신의 초식동물인데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그 거대한 동물이 바로 친칠라를 모델로 한 캐릭터래요. 평소에는 아주 보들보들~한 털이 매력이라고 합니다. 그럼 친칠라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큰 햄스터는 맞지만 뉴트리아는 아닌데요! 내가 친칠라 가문의 대장, 보리! 오늘의 주인공, 세 친칠라 가족 보리, 무무, 보보는 유하린 집사님과 함께 경기 고양시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 중 올해 5살이 된 보리는 두살배기 쌍둥이 자매 무무와 보보의 엄마래요. 홀로 두 딸내미들을 야무지게 기르고 있답니다! 육아 초보 시절에는 밤낮 없이 아이들에게 시달리다 베란다 창틀 사이에 머리를 콕 박고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지금은 서로서로 잘 지내고 있대요~ 우리는 무무(왼쪽)와 보보! 지금은 이렇게 세 마리를 잘 돌보고 있는 집사님이지만 처음 입양할 때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요. 어린 시절 동물원 사육사가 되고 싶었을 정도로 동물을 좋아했던 집사님은 다년간 햄스터를 기르며 행복한 집사 생활을 하고 있었죠. 그러다 마지막 햄스터가 해바라기씨별(해씨별)로 떠나고 난 후 집사님은 햄스터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매력을 가진 친칠라를 길러 보겠다는 결심을 했답니다! 어느새 친칠라 덕후가 되어버린 어머니😁
친칠라에 대해 잘 모르는 가족들에게 ‘햄스터인데 조금 더 큰 햄스터야!’ 라고 일단 그럴듯하게 둘러댄 집사님! 하지만 처음에는 어머니의 반대가 아주 거셌답니다. ‘큰 햄스터는 무슨! 그건 뉴트리아다!’ 라며 결사반대를 하셨대요. 하지만 친칠라 친구들과 첫 대면을 하자마자 그 마음은 사르르~ 지금까지 햄스터를 봐왔던 정이 있어서 그랬는지 금세 마음이 풀어졌다고 해요. 집사님은 그렇게 집안의 대장인 어머니의 동의를 얻어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었답니다. ![]() ![]() 주전자에 낀 엄마를 도와주는 효녀 친칠라 친칠라 가족에게 갑자기 찾아온 슬픔 당시 집사님은 암수 각각 한 마리를 입양했어요. 암컷은 지금 새끼들과 함께 살고 있는 보리랍니다. 그럼 아이들의 아빠는 어디 있는지 궁금해 하는 꼬집이들이 있을 텐데요. 안타깝게도 아빠 ‘무주’는 아이들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답니다😥 무주는 어느 날 갑자기 베란다에서 잘 놀다 말고 멀뚱히 서서 허공만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해요. 집사님이 무주를 들어 다시 케이지에 넣어주었는데도 밤새 그 자세 그대로 멍하니 있었답니다. 보리의 남편, 무주입니다! 집사님은 급하게 병원 예약을 잡고 무주를 데려갔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하지만 무주는 집에 돌아온 지 한 시간 정도 후에 짧게 발작을 일으키더니 갑작스레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답니다. 무주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집사님은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져 보기도 하고, 여러 유명 수의사들에게 무작정 메시지도 보내 봤다고 해요. 안타깝게도 아직도 무주의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집사님은 ‘저혈당 급성 쇼크’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체구가 유독 작거나 어린 친칠라들이 갑자기 과도한 활동을 할 경우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기에 포도당 등을 미리 준비해 두면 좋다고 해요! 무주와 함께한 시간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답니다! 무주가 둘로 쪼개졌다! 의문의 살인 아니 '살친사건(?)' 의문의 살친사건 현장. 어미 보리가 새끼 무무와 보보를 낳은 후에 품고 있어 잘 보이지는 않네요. 다만 주변의 붉은 피얼룩만이 출산 당시 상황을 말해줄 뿐. 하지만! 꼭 무주와 슬픈 추억만 있는 건 아니랍니다. 재미있는 추억도 얼마든지 있다구요!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집사님의 어머님이 ‘야!!!! 무주가!!!!! 반으로 쪼개졌다!!!!!😨’ 라며 비명을 지르시더래요. 이게 무슨 일인지 어리둥절했던 집사님은 얼른 친칠라 친구들의 케이지로 달려가 아이들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소중하게 새끼를 품은 보리😍 알고 보니 쪼개진(?) 무주의 정체는 밤새 보리가 낳은 새끼 두 마리였다고 해요. 무주를 둘로 나눈 듯한 사이즈의 새끼들이 서로 꼭 붙어 있는 모습이 어머니 눈에 언뜻 그렇게 보였던 거죠. 정작 무주는 다른 곳에 숨어 있었답니다. 사실 가족들은 이 둘이 서로 유별나게 좋아하는 기색도 없고 그냥저냥 데면데면했기에 새끼를 낳을 거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답니다. 함께한 지 3년이 넘도록 둘 사이에는 새끼 한 마리 없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새끼를 둘이나 낳았으니 놀랄 만도 했답니다. 태어난 직후의 아기 친칠라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심지어 보리는 출산을 하느라 온몸에 피를 묻힌 상태로 발견되었답니다. 다행히 건강하기는 했지만 말이죠! 집사님은 숭고한 생명의 탄생 현장을 살친사건(?) 현장으로 오해한 게 재미있기도 하면서, 자신이 기르던 친구들이 이렇게 새끼를 낳은 게 너무나도 예쁘고 대견했다고 합니다. 보리가 무사히 출산을 해서 다행이지만, 차마 임신을 한 줄 모르고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해 내심 미안한 마음도 들 것 같네요~ (팬싸의 TMI! 친칠라도 중성화 수술이 가능해요! 새끼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술을 할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체구가 작은 동물이라 수술 부담이 있을 수 있으니, 꼭 두 마리를 입양하고 싶다면 동성으로 입양할 것을 권장한답니다~) 친카다시안(?) 같은 보리의 엉덩이. 요건 몰랐지? 그 친칠라가 알고 싶다 친칠라는 놀라면 털을 뿜는다! 도마뱀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꼬리를 똑! 잘라내고 도망간다는 사실, 많은 꼬집이들이 알고 있죠? 친칠라에게도 비슷한 도망 수법이 있습니다. 바로 단번에 자신 몸의 털을 뿜!뿜! 뿜어내고 도망가는 거죠. 맹금류 등이 친칠라를 꽉 붙잡았을 때 털을 뿜어내 탈출하곤 한답니다. 친칠라는 모공 하나에 얇은 털이 무려 100~300개나 나있대요! 나를 놀래켰다간 천식 & 비염 급행열차를 타고 말 것이야... 친칠라의 적은 소화불량! 친칠라들은 소화불량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심하면 숨을 거두기도 한대요. 원래 소화기가 매우 약하고 예민한 친구들이라 바싹 건조된 것만 소화를 시킬 수 있답니다. 그래서 건초와 전용 사료만 먹어야 한대요. 간식은 많아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답니다. 햄스터랑 비슷하니까 햄스터가 먹는 건 다 줘봐야지~ 했다가는 큰일 날 수 있답니다! 킬킬킬... 빌런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스윗한 무무 3보1배 아니고 3보1똥 친칠라에게는 괄약근이 없어요! 그리고 장이 무지무지 짧답니다. 그래서 그냥 여기저기 다니며 응가를 흘리고 다니기 일쑤래요. 다행인 건 이 응가가 묽지 않고(중요!)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아 그냥 슥슥 치우면 된답니다. 침대에서 나와 함께 먹고 자며 생활하는 친칠라를 꿈꾸는 분들이 있다면... 얼른 그 꿈에서 깨세요, 용사여... 희번득! 무서워 보이지만 사실 그냥 쉬고 있는 거랍니다! 친칠라의 털을 얕보지 마라 아까 털 얘기했는데 왜 또 하냐구요? 두 번 말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얘기니까요! 친칠라의 털을 감당 못하겠다며 파양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다고 해요. 고양이 털보다도 훨~씬 얇고 하늘하늘하고 가느다란 친칠라의 털! 공중에 먼지처럼 떠다니다가 눈, 코에 들어가기 일쑤랍니다. 눈에 들어간 털을 빼려고 손전등까지 동원해도 도저히 뺄 수가 없고요. 나중에 눈물을 몇 방울 짜고 나서야 거미줄 같은 털을 빼낼 수 있대요. 혹시 어설픈 마음으로 친칠라를 길러볼까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금물! 입니다! 나의 털뿜을 얕보지 말라구(찡긋)😊 친칠라와 교감하겠다는 꿈이 있나요 그 꿈... 이번 생에서는 이루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햄스터보다는 어느 정도 교감이 되는 면이 있긴 하지만, 친칠라 역시 개나 고양이처럼 깊게 교감할 수 있는 동물은 아니라고 해요. 5년을 함께 살았으니 집사를 무서워하지 않고 어느 정도 다가간다 뿐이지 언제나 긴장의 끈은 붙잡고 있는 친구들이랍니다. 마냥 순해보이는 보리도 뭔가 거슬린다 싶으면 이빨을 드러내며 묵직한 경고를 날린대요. 결국 친칠라의 속내를 알고 싶다면 친칠라로 태어나는 수밖에 없다구요😅 누구보다 친칠라에게 진심인 집사님의 소지품 상태😊 오늘은 친칠라 가족의 일상과 친칠라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지금도 열심히 털을 뿜뿜! 뿜어내고 있을 보리, 무무, 보보에게 집사님은 아주 짧고 강렬한 마지막 멘트를 남겼답니다. ‘보리, 무무, 보보! 내가 너희를 정말 사랑하는 것만 꼭 알아줘... 나는 생색을 꼭 내야겠어...!!! 내가 너희를 가족만큼, 아니 가족보다 더 아끼는 걸 알고 있겠지?! 하지만 지금보다 더 기억해줘!!!😁’ 라고 말이죠. 집사님의 열정을 봐서라도 우리 세 친칠라 친구들은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 것 같네요! 친칠라 친구들의 일상이 더 궁금한 꼬집이들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반려인능력시험 예상문제 독점 공개!📝 🐶강아지 영역 Q. 강아지의 하울링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하울링: 개나 늑대 등 갯과 동물들이 소리를 길게 뽑아내는 울음소리. 유전적으로 전해진 습성인 동시에 특정한 상황이나 감정 상태를 표현할 때도 사용한다. ① 강아지가 지속적으로 하울링을 하면 목이 쉴 수 있다 ② 분리불안을 겪는 강아지일수록 하울링을 하지 않는다 ③ 하울링을 하기 위해 필요한 후두는 원래 호흡 기관이다 ④ 강아지의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울링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양이 영역 Q. 여름철 모기와 고양이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모기약에는 살충제 성분에 해당하는 '피레스로이드'가 포함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② 포유류 중 예외적으로, 고양이에겐 '피레스로이드' 성분을 분해할 능력이 없다 ③ 액체훈증기, 즉 ‘디퓨저 타입’의 모기 퇴치 제품에는 위험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④ 모기로 인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모두가 감염 가능한 ‘인수공통바이러스’이다 📌정답과 해설 강아지 영역의 정답은 2번! 분리불안이 심한 개일 경우, 반려인이 없는 상태에서 외로움과 두려움을 느껴 하울링을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영역의 정답은 3번! 디퓨저 타입의 모기 퇴치 제품에도 위험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추천 음료는 블루레몬에이드!🍋 상큼 달콤한 레몬에이드에 큐라소 시럽을 넣으면 보기만 해도 시원한 블루레몬에이드 완성! 예쁜 색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음료죠? 그 위에 얇게 썬 레몬이나 라임까지 얹어 주면 완벽하답니다. 이제 블루레몬에이드 한 잔과 함께 길었던 여름을 그만 보내주도록 해요~ 참,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2021년도 반려인능력시험! 시험에 응시할 반려인들을 위한 최종 응시 안내문이 발표되었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모든 응시 관련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대요! 시험 전에 꼭 확인하기, 약속~ 팬싸는 또 다음 주에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함께 돌아올게요.
그럼 이만!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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