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어나자마자 감금당한 개의 견생역전 2.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한정판 꼬순내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 꼬집이들! 지난주에 처음으로 선보인 <멍냥지갑 119>, 어땠나요?
‘반려생활도 잘하면서 돈도 모을 순 없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작고 소중한 기획을 꼬집이들 앞에 내놓게 되니까 팬싸는 넘 설렜어요. 게다가 뉴스레터계의 끝판왕인 어피티와 함께하게 되다니, 아직도 감격을 금할 수 없어요. 어피티 친구야, 우리 앞으로도 잘해보자🥰 앞으로도 꼬순다방은 ㄴ상상도 못했던ㄱ 다양한 방향으로 많은 도전을 해나갈 예정이니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울 꼬순다방이 별다방을 이기는 그날까지! 꼬집이들과 함께할 거예요! 태어나자마자 감옥에 갇힌 '미남이' 제목으로 이미 눈치챘겠지만, 오늘의 주인공 ‘미남이’ 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요. 미남이는 한 펫숍에서 분양되어 첫 주인을 만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파양되었어요. 펫숍에서 미남이를 사온 전 주인은 7개월 동안 미남이와 산책 한 번 하지 않았고, 외출할 때 사료만 산더미처럼 쌓아주고 나가버리곤 했습니다. 갓 태어나 사회성을 길러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미남이는 감옥 같은 생활을 해야만 했어요. 그러다가 영문도 모른 채 한순간에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보호소 생활에 적응해야 했답니다😥 현재 반려인인 김별경(닉네임) 씨가 미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미남이는 지금쯤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을까요? 지금까지 고된 견생을 잘 버텨온 미남이! 별경씨는 미남이를 입양하기 전까지 동물을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고 해요. 동물에 특별한 기억을 갖게 된 것은 약 2년 전으로, 동네를 떠돌던 이름 모를 백구를 발견했을 때였죠. 동네 뒷산 산책로 주변을 맴돌던 백구는 경계심이 심한 친구였습니다. 사람들이 먹을거리를 챙겨주려고 해도 절대 가까이 오지 않았고, 놓고 간 간식조차 입에 대지 않았죠😥 길거리에서 생활하며 얼마나 고된 경험을 했기에 이토록 사람을 경계했던 걸까요. 별경 씨는 며칠 후 이 백구가 누군가의 신고로 인해 포획되어 보호소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일이 잘 해결되었구나 싶어 안심하던 별경 씨는 문득 백구가 입소했다는 보호소의 홈페이지를 찾아보았습니다. 평소에도 신경이 쓰였는데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홈페이지에서 백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문의를 해보니 백구의 반려인이 나타나지 않았고,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도 없어 안락사되었다는 답변이 돌아왔죠. 입양되지 못한 개들이 결국 어떻게 되는지를 처음 알고 충격을 받은 별경 씨는 이때부터 유기동물과 반려동물 입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입양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별경 씨는 펫숍 안 너무나도 귀여운 강아지들 모습에 이끌려 몇 번 그곳을 방문한 적도 있었대요. 올망졸망 귀여운 새끼들 모습을 보면 눈 딱 감고 사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죠. 그러나 허무하게 안락사를 당한 백구의 이야기를 알게 된 이상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별경 씨는 여러 입양 관련 웹사이트를 찾아보고, 수많은 단체를 통해 상담도 받고, 주변의 반려인들에게 입양 관련 조언도 들어보며 신중하게 입양을 준비하기로 했죠. 그러던 중 한 웹사이트에서 본 파양견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고, 이 개를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결심했답니다. 별경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그때 펫숍에서 강아지를 샀다면 미남이를 만날 수 없었을 거예요” 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요. 운명처럼 만난 별경 씨와 미남이는 그날부터 쉽지 않은 반려생활을 시작했답니다. 펫숍을 멍하니 구경하는 미남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미남이의 견생 첫 반려생활 미남이의 첫 반려생활은 아름답고 감동적이지만은 않았어요. 첫 만남부터 미남이가 마음을 활짝 열고 별경 씨를 받아들이는 영화 같은 모습이 연출되었다면 정말 행운이었겠지만, 이미 미남이의 마음에는 깊은 상처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7개월 평생 경험해 본 것이라곤 작은 방 한 칸에 갇혀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는 것뿐이었을 미남이는 사랑을 주는 법도, 받는 법도 전혀 몰랐어요. 미남이의 마음속을 가득 채운 것은 ‘두려움’ 뿐이었습니다. 별경 씨는 아직도 미남이가 입양된 첫날, 자신의 품에 안겨 벌벌 떨던 미남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한대요. 처음 느껴보는 사람의 품이 따뜻하고 포근하면서도 두려운 미남이와의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덜덜 떠느라 10분 거리를 2시간에 걸쳐 산책하던 미남이 미남이는 매 순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첫 주인을 애타게 찾았습니다. 매일 밤 끙끙대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난생 처음 해보는 어색한 산책길을 두려워하면서도 사람들을 살피며 전 주인을 찾았죠. 주변의 자동차와 소음에 벌벌 떨면서도 미남이는 전 주인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낯선 사람을 쫓아가려고 애썼습니다. 이후 몇 개월 동안이나 미남이의 시선은 별경 씨가 아닌 전 주인을 향해 있었죠. 별경 씨는 당시 ‘내가 초보 반려인이라 많이 부족해서 미남이가 적응을 못 하는 걸까? 다른 사람에게 입양되었다면 더 행복했을까?’ 하며 자책을 많이 했답니다. 별경 씨와 미남이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죠. 산책하다가 주저않는 일도 많았답니다😭 그렇게 입양 후 100일 정도가 흘렀을 무렵, 미남이는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두려울 때면 별경 씨의 다리 사이로 쏙 들어가 자신의 몸을 숨겼고, 곁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껌딱지처럼 별경씨를 바라보았죠. 산책을 나가서는 틈틈이 뒤를 돌아보며 별경 씨가 잘 따라오고 있나 확인하기 시작했답니다. 드디어 미남이가 별경 씨를 엄마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순간이었죠. 그동안 미남이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던 별경 씨는 이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해요. 겁 많고 소심하던 미남이는 어느덧 과거를 극복하고 엄마만 바라보는 엄마 덕후가 되었답니다. 나는 엄마 껌딱지, 미남이! 하지만 파양 경험 때문인지 미남이는 아직도 세상이 조금은 두렵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엄마가 잠시만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현관문에 나와 문을 긁고, 짖고, 엄마를 찾기 바쁘다고 해요. 별경 씨가 현재 프리랜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미남이와 함께 하지만,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항상 고민이라고 해요. 울 미남이가 훈련을 조금만 한다면 더 안정적인 견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해요. 팬싸가 가져온 분리불안 훈련 꿀팁이 미남이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이름값 한다! 미남이의 매력 열전 63빌딩 뺨치도록 긴 다리를 가진 미남이의 매력과 재능은 별경씨를 만난 후부터 꽃피기 시작했습니다. 미남이는 사회성을 길러야 하는 시기를 거의 다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서 다른 강아지나 사람들 만나도 전혀 짖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미남이는 타고난 애교와 미모를 100% 활용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뺏곤 하는데요. 정말 돈 주고도 못 살 천재적인 재능이래요. 자기를 특별히 예뻐하는 사람들을 어찌나 잘 알아보는지, 미남이는 삼촌네 집에 놀러 가는 날이면 여기서 하룻밤만 자고 가자며 별경 씨에게 그렇게 떼를 쓴답니다. 절대 집에 가지 않겠다며 롱다리로 꿋꿋하게 버티는 모습을 보면 ‘얘가 사람인가?!’ 싶기도 하대요. 그리고 미남이는 개견기(개인기 아님) 마스터래요. 똑똑한 개들은 재주를 하나 배우고 나면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오늘은 뭘 가르쳐 주려나~’ 하는 눈빛으로 매일매일 반려인을 기다린다는 이야기 들어 봤나요? 미남이가 딱 그렇답니다. 앉아, 손, 같은 기본적인 개견기는 말할 것도 없고요. 꽤 고난이도의 기술도 막히지 않고 잘 따라한답니다. 최근에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묘기를 터득하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했대요. 별경 씨가 미남이에게 “미남이, 잘 잤어요? 안녕하세요?” 하고 고개를 숙여 장난스레 인사를 했는데, 글쎄 미남이가 그걸 그대로 따라하는 거예요! 우연의 일치가 아닐까 싶어 그 후에도 몇 번 시도를 해봤는데, 미남이는 똑같이 꾸벅 인사를 했답니다. 이제는 엄마가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안녕하세요~’ 말만 들으면 꾸벅 90도 인사를 하는 유교 강아지가 다 되었대요. 개들은 반려인을 너무너무 사랑하면 반려인의 행동을 따라하는 경향을 보인다던데, 우리 미남이가 별경 씨에게 가지고 있는 애정이 엄청난 것 같죠?! 항상 주눅들어있던 미남이, 아직 개린이인데도 이정도의 똑똑함을 자랑하는데 나중에 으른이 되면 또 얼마나 멋져질까요? 미남이가 앞으로 어떤 개견기를 연마할지, 팬싸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미남이에게 보내는 편지💌 미남이 엄마, 별경 씨는 다른 아픈 과거를 가진 개들도 미남이처럼 사랑을 받으면 충분히 잘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미남이시네요’ 유튜브 채널을 열심히 운영하고 있어요. 반려동물이 주는 기쁨과 행복은 다른 어떤 것들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며 미남이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아끼지 않은 별경 씨. 마지막으로 미남이에게 애정을 가득 담아 편지 한 통을 남겼답니다. 눈물이 찔끔 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미남이의 뽀뽀를 받는 별경 씨.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사랑하는 우리 아들, 미남이에게💌 엄마의 삶에 촉촉한 단비처럼 살며시 내려와준 소중한 미남이.
엄마는 우리 미남이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단다. 돌이켜보면 엄마도 미남이도 참 아파하고 힘들어하던 시간이 있었지!
엄마는 착하고 여린 우리 미남이가 힘들어하고 아파하던 그 순간을 결코 잊을수
없단다.
그런 힘든시간을 잘 이겨내고 이렇게 밝고 씩씩하게 자라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누구보다 미남이의 아픔을 잘 알기에 두 번 다시 미남이가 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엄마가 곁에서 항상 지켜줄테니 미남이는 행복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구나. 미남이를 만나서 이렇게 함께 살아가는 지금이 엄마의 삶에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란다 .
엄마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을 매일매일 선물해줘서 고마워.
우리 미남이,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렴.
사랑한다 미남아. 💌미남이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미남이와 미남이 엄마는 꼭 서로 만날 운명이었던 것만 같죠? 앞으로도 서로에게 사랑을 듬뿍 선물하며 언제나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팬싸와 꼬순다방 사람들이 항상 응원할게요. 미남아, 새 개견기 연마하면 꼭 보여주러 와야 해😍 오늘은 중국 역사 속 댕댕이 이야기를 가져왔답니다. 청나라 말기에 절대 권력을 자랑하던 인물이 누군지 알고 있나요? 맞아요, 온갖 FLEX란 FLEX는 다 해본 그녀, 서태후죠. 서태후는 온갖 화려한 금은보화만큼이나 개를 좋아했다고 해요. ![]() 개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였냐면요... 아침에 일어나 신하들의 여러 보고를 받다가도, 황실의 개 사육장인 어구옥(御狗屋)에 일이 생기면 대충 마무리하고 얼른 개들을 보러 갔을 정도래요. 심지어 서태후는 어구옥에서 현재의 브리더와 비슷한 일을 했어요. 개들의 혈통과 품종을 아주 철저히 관리했답니다. 어구옥의 조련사들은 서태후의 이런 유난 때문에 개들을 잘 관리하고 점잖은 모습으로 훈련시키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녹록치 않은 직장 생활이었을 것 같습니다😂 서태후는 단두종 개를 특별히 예뻐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 하면 딱 떠오르는 시추를 가장 예뻐했대요. 하지만 서태후가 죽고 난 이후 중국에서 공산혁명이 일어나며 시추는 ‘부의 상징’ 이라는 이유로 대부분 몰살당했답니다. 남아있던 시추 몇 마리를 영국인이 데리고 귀국해 살릴 수 있었고, 지금의 시추가 되었다고 하네요. 귀여운 시추 친구들에게 이런 슬픈 과거가 있었네요😥 오늘의 추천 음료는 탄산수 자몽향🥤! 어느덧 완연한 봄이네요. 푸릇푸릇한 봄을 만끽하기도 전에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활짝 핀 꽃이 우수수 떨어진 게 너무 아쉬운 거 있죠? 꼬집이들은 꽃구경🌸 좀 하고 왔나요? 저번 주에는 섭외 요청이 두 건 도착했어요. 꼬집이들이 소개해준 두 분 모두 꼬순다방에 모시기 위해 팬싸가 열심히 발품을 팔아 보도록 할게요! 아직 예약 손님들이 좀 있어서 두 분은 나중에 모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은 참고 부탁해요~ 그리고! 우리 꼬집이들에게만 살짝 알려주자면, <멍냥지갑 119> 다음 회차의 주인공은 주택 청약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부라고 해요. 하지만 이 분이 돌보고 있는 고양이만 무려 17마리! 과연 어떻게 해야 청약을 야무지게 준비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내용은 16일 오전 8시에 발송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그럼 팬싸는 이만! 안뇽! 꼬순내 가득한 꼬순다방을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소개해주세요☕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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