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골냥이 4남매의 알콩달콩 전원일기 2.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한정판 꼬순내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하세요, 꼬집이 여러분! 꼬순다방의 바지사장, 팬싸입니다. 오늘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골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현재 충청남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유유자적 살고 있는 시골 냥이 4남매와 부부 집사님의 이야기랍니다.
팍팍한 도시와는 또 다른 느긋한 시골의 매력에 빠져들 준비 됐나요?! 도시 생활에 지친 꼬집이들이 있다면 우리 함께 랜선 시골 여행을 떠나 보도록 해요. 반달눈이 매력인 맏이, 나비 일단 냥이 4남매의 소개를 안 들어볼 수 없겠죠! 제일 맏이인 나비는 원래 시골 동네를 혼자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던 터줏대감 길냥이였답니다. 무려 4년 전부터 집사님들과 안면이 있었대요.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4년 전에도 성묘 같아 보였기 때문에 현재는 5살 정도로 추정하고 있대요. 돌봐주는 집사 하나 없이 동네 음식물 쓰레기나 강아지 밥을 훔쳐 먹으며 폐창고에서 쪽잠을 자던 아이였대요.😥 꼬질꼬질한 매력! 당시 집사님은 고양이에게 큰 관심이 없었는데, 보다 보니 계속 정이 들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덩치도 크고 눈 주변이 시커메서 좀 무섭다고까지 생각했지만, 어느 샌가 맛있는 걸 먹을 때면 나비에게 몇 점 떼어 주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답니다. 이렇게 자주, 가까이 보다 보니 나비가 사실은 무지 귀엽게 생겼다는 걸 눈치 챘대요. 그렇게 입양 완료! 이후로 집사님은 점점 고양이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나이 서열로 둘째인 블랙과 베이지는 근처 시내 주차장에 유기된 아깽이 남매였답니다. 작년 10월 쯤 이 아이들을 발견한 집사님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참 많았답니다. 다음 날 같은 곳을 찾았는데 여전히 그 자리에서 벌벌 떨고 있던 아이들을 보고는 냉큼 손을 뻗고 말았죠. 중고거래 어플에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올려 혹시 이 아이들을 아는 동네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려 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집사님네 집에 눌러앉게 된 블랙과 베이지! 집사님은 두 친구를 새로 입양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에 찍어 올렸답니다. 그런데 아주 예상치 못한 댓글이 달렸다고 해요. ‘저 고양이, 제가 아는 애들 같아요!’ 라는 댓글이었죠. 알고 보니 한 커플이 이 댓글 작성자로부터 블랙과 베이지, 그리고 다른 형제 냥이 한 마리까지 총 세 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해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해요. 그렇게 냥이들이 어떻게 된 줄도 모른 채 찜찜하게 살고 있었는데,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자신이 입양 보낸 친구들을 발견한 거랍니다! 어렸을 때의 사진과 비교해 보았을 때 몸의 무늬가 너무 똑같아 금세 알아 봤답니다. 가장 귀여울 새끼 때 아이들을 입양했다가 중성화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니 그냥 아이들을 버린 것 같다고 해요🤬 나머지 한 마리는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죠. 어쨌든, 현재 블랙과 베이지는 집사님 부부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당시 댓글을 달아주신 분과는 아직도 연락을 종종 주고받으며 지내고 있대요.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 다 있지 않나요! 누룽지와의 첫만남! 막내 누룽지는 2020년 11월, 어느 날 갑자기 집사님 댁에 나타났답니다. 원래는 어미 고양이와 함께 몰래 블랙 & 베이지 남매의 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다음 날 어미는 어디론지 없어져 있었고, 근처 밭에서 홀로 어미를 찾는 듯 야옹야옹~ 울고 있었대요😿 불쌍한 마음에 아빠 집사님이 사료와 스티로폼 박스로 만든 임시 집을 마련해 주니 넉살 좋게도 금방 그곳에서 눌러 앉았답니다. 매우 빠른 상황 판단력과 적응력에 부부 집사님은 ㄴ깜짝ㄱ 놀라고 말았대요. 참, 그날 이후 누룽지의 어미가 멀찍이서 누룽지의 모습을 지켜보는 걸 집사님이 목격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정말 아이를 독립시키는 게 목적이었는지, 그러다가는 홀연히 떠나버렸다고 하네요. 이렇게 다사다난한 과정을 거쳐 네 남매 모두 집사님 부부의 집에 모이게 되었답니다. 각기 다른 사연과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지만 한 공간에서 옹기종기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고 있다고 하네요! 4묘 4색 시골 냥남매 호구조사 나비 a.k.a. 짠한순딩냥 나비는 매우 위엄있는 외모 덕분에 가끔 오해를 받을 때가 있는데요. 알고 보면 따뜻한 마음씨와 예쁜 반달눈(그리고 다소의 짠한 매력)을 가진 친구래요. 겉차속따의 전형이랄까! 알고 보면 무지 쫄보니까 나비 앞에서 ‘무서워보인다’는 말은 금지랍니다. 순둥이 나비는 이 집의 가장 터줏대감이지만 다른 친구들이 새로 입주신고를 해도 전혀 개의치 않는대요. 블랙 a.k.a 호기심대장 4남매 중 청일점! 자타공인 똑냥이! 호기심도 많고 적극적이라 집사님이 뭔가를 뚝딱뚝딱 만들고 있으면 항상 곁에 와서 구경한답니다. 심지어 무지 시끄러운 드릴을 사용할 때도 옆에서 기웃거릴 정도래요. 참, 처음으로 입주했을 때 나비 누나를 보고 베이지와 함께 으르렁거린 전적이 있대요. 아마 겉모습만 보고 깜짝 놀란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지금은 모든 앙금과 오해를 풀고 서로 잘 지낸대요. 베이지 a.k.a 까칠차도녀 211208층 도시 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살 것만 같은 도시적인 미묘! 까칠한 성격도 매력적이랍니다. 파란 눈과 고급진 모색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대요. 참, 베이지는 집사님피셜 냥이들 중에 단연 서열 1위라고 하네요. 아직 나비 언니와의 앙금을 풀지 못해 아직도 나비 언니만 보면 쪼~끔! 아주 쪼~끔 경계를 표할 때가 있답니다. 두 자매가 얼른 친해지는 날이 오길... 누룽지 a.k.a 겁쟁이막내 자타공인 막내다운 막내! 겁이 너무 많아서 집사님 부부 외의 사람은 모두 경계하는 누룽지! 예민미와 짠한 눈빛이 매력이랍니다. 고양이 치고는 눈꼬리가 살짝 아래로 쳐져 있어서 그런지 뭔가 아련한 느낌을 준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아련할지, 아니면 냥생의 전환점을 맞이해 완전히 다른 당당한 냥이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친구죠. 넷이 함께라 즐거워! 시골 냥이들의 하루 냥이들과 함께 하다 보면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답니다. 호기심 많고 활발한 블랙이가 이 수많은 일들 중 대부분을 일으키곤 하죠! 한 번은 아빠 집사님이 외출하려는데 휴대폰이 없어져 난리가 난 적이 있답니다. 어디 놓고 온 것도 아니고 밖에 나갔다 온 적도 없는데, 대체 이 휴대폰이 어디로 간 건지! 모두 난리가 났대요. 게다가 마침 또 휴대폰 설정을 무음으로 해 놓은 탓에 쉽게 찾을 수도 없었답니다. 식빵 구우면 안 되는 줄 몰랐지 ㅋ 그렇게 30분이 넘도록 휴대폰을 찾고, 찾고, 또 찾았죠. 결국 휴대폰을 발견하기는 했답니다. 어디서 나왔게요? 우리 블랙이가... 글쎄 새까만 휴대폰 위에 걸터앉아 느긋하게 식빵을 굽고 있었답니다. 새까만 모색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설마 그 밑에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대요. 블랙이의 통통한 배 아래 빼꼼 나와 있는 휴대폰 모서리를 보고 그제서야 이마를 탁 쳤답니다! 우리 시골 냥이들의 화장실은 어디일까요? 바로 집 근처의 하우스와 밭이랍니다. 공장에서 나온 모래가 아니라 리얼 자연 흙이 그들의 화장실이죠. 아이들이 이곳을 편하게 오갈 수 있게 집사님이 나무판자로 길게 아이들이 오가기 쉬운 길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신기하게도 4마리 친구들 모두 집사님의 호의를 기분 좋게 받아들이기로 협약(?)을 맺었는지, 항상 도도하게 런웨이를 하듯 이 판자 위를 총총 걸어다닌대요. 집사님이 뽑은 냥생샷이랍니다! 집사님은 마당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햇빛도 쬐고, 흙에서 뒹굴뒹굴하고, 나무에 발톱도 박박 가는 시골 냥이들 특유의 순박한 모습이 참 좋대요. 건강함과 꼬질함의 완벽한 조화가 아주 절묘하답니다! 이 모습을 본 많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이 ‘영상이 참 따뜻해요!’ ‘이 영상을 보니 행복해졌어요~’ 라는 댓글을 남겨줄 때마다 집사님은 너무너무 뿌듯하다고 해요. 오늘 꼬순다방을 통해 시골 4냥이들의 이야기를 알게 된 꼬집이들도 아마 비슷한 기분을 느꼈겠죠?! 💌4냥이들에게 💌 얘들아! 넷이나 되니 해야 할 말은 한번에 전할게. 엄마가 항상 말했듯 건강이 제일 중요한 거 알지? 츄르 줄이고 집사 사랑 듬뿍 받아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자! 우리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도 알고 있지? 사랑해! 💌엄빠가💌 오늘 만나본 시골 4냥이들의 이야기, 어땠나요? 잠시나마 도시를 벗어나 랜선 시골에 다녀온 느낌이 나지 않았나요?! 조금은 투박하지만 그래서 귀여운 4냥이들, 앞으로도 집사님 부부와 함께 편안하고 느긋한 냥생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팬싸는 여기서 이만 인사할게요. 안뇽😎 안 보고 넘어가기 아까운 4냥이 사진 대방출 ![]() ![]() ![]() ![]() ![]() ![]() ![]() ![]() 오늘의 추천 음료는 국화차! 향긋한 국화차는 원래 세 번 마시는 차예요. 꽃이 동동 떠다니는 모습이 예뻐 눈으로 한 번 마시고, 향기가 좋으니 코로 두 번 마시고, 호록호록 세 번 마시는 차랍니다. 진짜냐고요? 방금 팬싸가 지어냈답니다. 하지만 듣고 보니 맞는 말 아닌가요? 오늘 냥이들의 이야기는 어땠는지 아래 꼬집이들의 사랑방에서 마음껏 감상평을 나눠 주세요. 팬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도 좋고, 뜬금없이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올려도 좋답니다. 대! 환! 영! 아무튼 우리는 또 다음 주에 만나도록 해요. 팬싸는 항상 열려있답니다. 그럼 이만!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내 새꾸'가 주인공인 꼬순내 가득한 뉴스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