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9살 차이를 뛰어넘은 할머니❤치즈냥 2.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 여러분! 오늘도 돌아온 팬싸입니다. 저번 주에 꼬순다방을 찾아준 곰이와 지혜 씨의 이야기에 감동받은 꼬집이들이 꽤 많았나 봅니다. 싸늘했던 꼬순다방의 사랑방에 피드백을 남겨준 꼬집이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거기에 좋아요를 누르고 튄 9명의 내향형 꼬집이들... 팬싸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귀염둥이 아깽이의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아직 1살도 되지 않아 냥생이 낯선 아깽이, 금순이의 사연이랍니다. 사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리면 거의 100%의 확률로 귀엽잖아요. 근데 우리 금순이는 거기서 쪼~끔 더 귀엽답니다. 그럼 얼른 만나러 가 볼까요? 강원도 출신 치즈냥이와의 랜선 인연 현재 7개월 된 치즈냥이인 금순이는 보호자인 김손녀 님(닉네임)을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서울에서 오순도순 살고 있어요. 가족들 중 대장이신 할머니는 금순이를 작은 고양이, 김손녀 님은 ‘자기 엄마한테 밥 얻어먹는 덩치 큰 고양이’라고 부르신답니다. 할머니 입장에서는 사람 손녀나 고양이 손녀나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금순이는 사실 강원도 홍천 출신의 고양이랍니다. 발견 당시 금순이의 어미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고요. 금순이를 포함한 새끼 셋이 발견되었답니다. 눈에는 고름이 가득 차있고, 진드기가 입안까지 들어가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죠. 운 좋게 한 시민이 아이들을 발견해 임시보호를 하지 않았다면 정말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대요. 꼬질꼬질 눈곱이 낀 금순이(왼쪽)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아이들의 사연을 접한 손녀 님은 계속 아이들의 근황을 지켜보고 있었대요. 임보자가 지극정성으로 세 아이들을 기르는 모습을 보고 어쩐지 마음이 훈훈해졌기 때문이라나요? 각각 아이들의 성격과 취향, 성장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며 진짜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예쁜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거주 지역이 수도권은 아니다 보니 좀처럼 입양을 가지 못했다고 해요. 결국 아이들을 눈여겨보고 있던 손녀 집사님이 집안의 대장이신 할머님의 동의를 구해 입양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냥생에 적응하기도 전에 어미를 잃고 세상에 버려진 아이들에게 꼭 새 집이 되어주고 싶다는 손녀 님의 어필에 가족 구성원 모두 동의했다고 해요. 그렇게 작년 9월, 금순이는 생후 3개월 만에 입양되었답니다. 강원도 출신 아깽이와의 질긴 인연은 랜선을 통해 시작되었다구요~ 금순이의 1초컷 서울 적응기 서울에 입성하게 된 금순이! 아무래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좀 필요했겠죠.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일까요! 역시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금순이는 광속으로 서울 생활에 적응했답니다. 집안을 쓱 둘러보더니 위험한 곳이 아니라는 걸 금세 파악하고는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시작했죠. 서울에 입성한지 일주일도 안 되었을 무렵, 금순이는 손녀 집사님의 가슴 위에 누워 골골 졸기도 했답니다. 손녀 집사님의 움직임에 잠깐 깨기도 했지만 금세 다시 하품을 하고는 잠들었죠. 당시 손녀 집사님은 ‘1킬로그램도 안 되는 아이가 나를 믿고 모든 걸 맡기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져 가슴이 벅차오르기까지 했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적응 100% 완료 아닌가요? 누가봐도 적응 완. 아직 어린 아깽이라서 그런지 물론 사고를 치는 날도 있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대형 사고는 바로 장염 사건! 호기심이 많은 금순이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바닥에 있는 무언가를 자꾸 집어 먹고는 했대요. 먹을 수 없는 것도 곧잘 입에 넣곤 했답니다. 결국 여기저기서 웩 토하는 모습을 보고 병원을 찾았는데,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말았죠. 진단 전까지만 해도 금순이가 왜 이런 증상을 보이는지 전혀 몰랐던 가족들은 금순이 때문에 악몽까지 꿀 정도였답니다. 지금은 완치되어 뭐든 잘 먹는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금순이, 최근 모델의 재능을 발견하기도 했답니다. 정~말 호기심이 많아서 궁금한 건 직접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야 직성이 풀리는 친구인데요. 이 호기심 때문인지 창의력이 뛰어나답니다. 여유로운 포즈와 표정으로 집사님들의 하루하루를 즐겁게 해준다고 해요. 최근 손녀 집사님이 뽑은 금순이의 베스트 샷은 바로 이거! 남의 옷소매에 들어가 요염한 척 포즈를 취하는 게 너무 귀엽다고 하네요. 좀 김밥 같기도 하고요! 약간 치즈김밥 같기도 하고...😹 금순이는 할머니가 제일 좋아! 금순이는 가족 모두를 집사로 거느린 실질적 대장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에게는 충성을 다하는 충신 그 자체랍니다. 금순이가 충성을 맹세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의자 사건이래요. 입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호기심 많은 금순이는 의자 주변에서 놀다가 앞발이 끼고 말았답니다. 나름 머리를 굴려 발을 빼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할머니께 도움을 요청했죠. 할머니는 금순이를 보고는 ‘바보 고양이’라며 재빨리 손을 뻗어 앞발을 빼내 주셨답니다. 자신이 계속 헤매고 있던 일을 한 번에 해결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건지, 금순이는 그날 이후로 완전히 할머니에게 푹 빠져 버렸대요! 자타공인 할머니 덕후! 할머니가 소파에 가만히 앉아 게시면, 금순이는 캣타워 위에 있다가도 내려와서 굳이 할머니 품에 안긴답니다. 할머니가 주무시면 꼭 그 배 위에 올라가서 같이 졸곤 하죠. 할머니도 겉으로는 ‘굳이 캣타워 두고 여기까지 왜 오냐’며 까칠한 모습을 보이곤 하시지만, 정작 금순이만 보면 궁디팡팡 백만 번에 포옹 10억 시간을 해주신대요. 손녀 집사님은 ‘저는 매일 귀찮게 구는데 할머니는 금순이가 다가올 때만 예뻐해 주시니 금순이가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라며 둘의 편안한 관계를 부러워하기도 했답니다. 할머니 덕후 금순이에게는 최근 보물이 하나 생겼답니다. 이 보물은 아무도 보지 못하게 혼자 숨숨집에 간직해 두고, 소중하게 꺼내보곤 한대요. 금순이의 보물은 바로 할머니의 손수건이랍니다! 금순이가 졸고 있으면 할머니께서 손수건으로 배를 덮어주시곤 했는데, 이 손수건에서 할머니 냄새가 솔솔 나서 그런지 금순이가 크게 애착을 가지기 시작했답니다. 할머니는 ‘내 손수건을 금순이가 가져갔어~’ 라고 말씀하시긴 하지만, 나름 요 녀석의 행동이 귀여웠는지 금순이가 동물병원에 갈 때마다 미리 손수건을 이동장에 깔아주신다고 해요. 이게 애정이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할머니 은근 츤데레시죠? 당신의 손수건은 내줄 수 없다. 복덩이 금순이 덕분에 가족들은 하루하루 화목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손녀 집사님만 해도 예전에는 할머님께 특별히 말을 거는 일이 없었는데, 금순이를 입양하고 나서는 완전히 달라졌대요. 금순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으니 친밀도가 무지 올라갔답니다. 그 외에도 아빠, 엄마, 삼촌 등 모두가 금순이의 사진을 열심히 찍고 공유하며 금순이 덕질에 바쁘대요. 금순이는 할머니를 덕질하고, 그런 금순이를 가족들이 덕질하고 있는... 아주 건강한 덕질의 순환이 이뤄지고 있네요! 흔한 가족 단톡방 사진첩의 상태 💌
금순이에게 💌 금순아, 네가 우리집에 온지 5달인데, 그동안 잘 적응해줘서 고마워! 초보 집사 때문에 네가 괜히 고생하는 건 아닐까, 형제자매가 있는 집이 더 좋았을까 생각하다가도 매일 네가 나를 반겨주는 모습만 보면 너무 행복해. 네가 우리집에 와줘서 참 다행이다. 바닥에 떨어진 걸 먹고 장염에 걸려 아팠을 때, 내가 밉지 않았니? 네 발톱을 깎고 간식을 너무 조금만 줘서 화나지 않았니? 혼자서만 밖에 나가 서운하진 않았니? 그런 일이 많았음에도 화장실 실수 한번 하지 않는 네가, 하악질 하지 않는 네가 너무 고마워. 다리에 머리를 콩 하고 부딪히며 부비적거리는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너는 모를 거야. 아직 서투른 게 많은 집사지만 나에게 와줘서 너무 고마워. 어떻게 너처럼 좋은 아이가, 착한 아이가 여기로 왔을까? 태어나길 잘 했다고 생각할 만큼 좋은 기억 많이 만들어줄게! 사랑해, 금순아! 💌
금순이를 사랑하는 언니가! 💌 고롱고롱😍 앞으로도 할머님과 함께 행복하렴~! 강원도 출신 아깽이, 금순이의 등장으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가족의 모습이 참 인상깊죠? 금순이의 존재 하나로 할머님과 손녀 집사가 다시 이야기를 하게 되고, 모두 금순이의 예쁜 사진을 공유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이게 바로 반려동물을 기르며 느끼는 또 다른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깽이 금순이가 무럭무럭 자라 30살, 40살이 될 때까지! 우리 가족들과 금순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꼬순다방 출연도 우리 금순이와 함께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금순이의 사진을 더 보고 싶은 꼬집이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오늘의 추천 음료는 앵두차🍵 앵두를 이용해서 차를 끓인다는 사실! 팬싸는 최근에 알았답니다. 앵두를 맑은 물에 씻은 후 용기에 담아 설탕이나 꿀을 채워 약 3개월간 숙성하면 앵두청 완성! 새콤달콤한 앵두청을 물에 타 마시면 그게 바로 앵두차랍니다. 마셔 보고 어떤지 알려주세요. 팬싸도 마셔본 적 없거든요! (당당) 오늘은 봄에 돋아나는 새싹처럼 귀엽고 깜찍한 아깽이, 금순이의 이야기를 만나봤죠. 수십년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찰떡 케미를 자랑하는 할머님과 금순이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면 꼬집이들의 사랑방에 놀러와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팬싸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안뇽!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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