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순다방] 갱상도 상남자 아빠는 못말리는 냥덕

2021. 1. 19.

1. 갱상도 상남자 아빠는 못말리는 냥덕

2. 얼마냥? 당장 사개!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하세요, 오늘도 꼬순다방을 찾은 꼬집이들~

요즘 연말정산 시즌이죠. 팬싸는 이맘때면 “내가 작년에 저렇게 많은 돈을 썼다고?!” 하며 나의 소비 습관을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우리 꼬집이들도 그런가요? 역시 돈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꼬순다방이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가 있어요!

바로 🚨본격 반려인 리치리치 프로젝트: 멍냥지갑 119🚨반려생활을 하며 돈도 야무지게 모으고 싶은 알뜰한 꼬집이도 좋고 재테크라고는 1도 모르는 돈알못 꼬집이도 좋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돈과 반려생활에 관련된 고민을 마음껏 털어놓고 개인 맞춤형 재테크 상담도 받아 보자구요! 관심 있는 꼬집이는 여기를 클릭해 설문조사에 응해 주세요~! 선착순 200명에게 선물도 나간답니다! 팬싸가 기다리고 있을게요~

갱상도 아이가!

3냥이와 3집사의 동고동락

꼬집이들은 사투리를 잘 쓰나요? 팬싸는 표준어만 할 줄 하는 당당한 1개국어 유저랍니다. 사투리와 표준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외국어 잘하는 사람을 보는 느낌?! 눈치 빠른 꼬집이들이라면 팬싸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이미 알고 있겠죠🧐? 맞아요. 오늘은 사투리가 매력적인 경상도에 살고 있는 세 냥이들과 세 집사님들의 이야기를 다뤄 보려고 해요!

꼬맹이의 냥줍 당시! 어연 10여년 전이랍니다.

오늘의 주인공 3냥이들부터 소개해볼게요. 3냥이들은 3명의 집사가 각각 한 마리씩 냥줍한 친구들이라고 합니다. 첫째 꼬맹이는 집사 2호(a.k.a 큰아들)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주워온 아깽이었다고 합니다. 덩치 커다란 개가 고양이를 물려고 하는 순간 잽싸게 구조했다고 하는데요. 이 기억 때문인지 꼬맹이는 아직도 집사 2호의 무릎에서 거의 24시간을 보낸대요. 으음... 다리가 저리지만 꼬맹이 때문에 일어나지 못하는 집사 2호의 모습이 어쩐지 낯설지 않네요.

지금은 이렇게 둥글둥글한 얼굴이 매력적인 동안냥이!

둘째 삼순이는 집사 1호(a.k.a 큰딸)가 집에서 뒹굴뒹굴 쉬고 있다가 냥줍한 고양이랍니다. 밖에서 고양이가 우는 소리가 들리기에 문을 열고 나가봤는데 정말 고양이 한 마리가 왜옹~ 하고 울고 있었대요. ‘어디서 소리가 나나~’ 하고 둘러볼 필요도 없이 당당히 집사 1호를 마주보고 울고 있었다는 삼순이! 결국 그날부로 가족이 되고 말았답니다. 앗, 근데 삼순이는 정작 자신을 구해준 집사 1호보다 다른 집사를 더 좋아한다고 하는데?! 과연 누구일까요?!

"신문 말고 꼬순다방 읽으라옹" 말하는 삼순이 (주작입니다)

삼순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집사 of 집사! 집사 중의 대장! 바로 집사 아빠입니다. 갑자기 집에 들어와 있는 삼순이를 본 아빠의 반응은 ‘이게 뭐꼬😨!!!!’ 였지만 말이죠. 아무튼! 삼순이가 가장 사랑하는 집사 아빠는 영원한 막내 금동이를 냥줍했다고 해요. 잠시 외출하던 길에 웬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는데, 글쎄 요 깜찍이가 지나가는 사람만 보면 쫓아가서 애교를 부렸다지 뭐예요! 그 모습을 본 아빠가 냉큼 냥줍을 했고, 삼냥이 중 사고뭉치 막내가 되었답니다. 아빠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함인지 금동이와 삼순이는 요즘도 가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곤 한다네요!

아부지의 터프한 금동이 입양 현장!

자상한 첫째, 꼬맹이

원래는 천방지축 캣초딩?!

꼬맹이(왼쪽)와 삼순이, 그리고 둘이 같이 긁은 것 같은 가구...

금동이와 삼순이가 가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반면, 꼬맹이는 이 둘을 사랑으로 감싸준다고 합니다. 특히 삼순이가 처음 가족이 되었을 때, 꼬맹이가 마치 자신이 어미인 것마냥 삼순이를 그루밍해주는 모습을 보고 집사님들은 꽤 놀랐다고 해요. 그도 그럴 것이, 꼬맹이는 어린 시절부터 간식과 장난감에 대한 집착이 상당해서 모든 집사님들이 꼬맹이는 틀림없는 외동 체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삼순이와 금동이에게 저렇게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고 꼬맹이도 저런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꼬맹이(왼쪽)는 금동이를 예뻐한답니다~

동생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꼬맹이는 올해로 어느덧 13살의 노묘가 되었다고 해요. 유선종양 진단을 받은 후 계속 투병을 이어오다가 최근에는 또 새로운 종양이 발견되며 고생을 했답니다. 병이 심해지며 호흡곤란을 겪기도 하는 바람에 세 집사님들도 마음고생😞을 했다고 하네요. 부디 두 동생들의 버팀목인 꼬맹이가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행복한 묘생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자타공인 최고 동안묘 꼬맹이, 힘내자!

삼순포터와 비밀의 옆구리

feat. 집사 아빠의 술 추천

3냥이들 중 둘째, 삼순이의 옆구리에는 아주 특별한 무늬😁가 있다고 해요. 마치 해리포터의 주인공인 해리의 이마에 있는 그 흉터처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팬싸의 MSG가 조금 들어갔습니다) 무늬랍니다. 이 무늬는 특히 집사 아빠가 굉장히 사랑하는 무늬라고 하는데요. 대체 뭐기에 아빠가 이렇게 애정을 표하는 걸까요?

잘 보이나요? 집사 아빠피셜, 삼순이 등에는 ‘C1’ 이라는 글씨를 나타내는 듯한 무늬가 있다고 합니다. 술 좀 아는 꼬집이들이라면 이미 눈치챘죠🤭? C1(시원)은 경상도의 소주 브랜드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 유명한 ‘좋은데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소주 브랜드래요. 술알못 팬싸가 좀 찾아보니 일본에서도 팔리는 술이라고 하네요. 이 C1은 집사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술이랍니다. 다른 소주보다 끝맛이 달고 도수가 높아 집사 아빠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하네요. 삼순이 몸의 C1을 만지며 C1을 드시는 집사 아빠의 모습은 여기서 볼 수 있어요!

여기서 팬싸가 캐내온 뜬금없는 정보 하나! C1 말고 또 추천할 만한 술이 있는지 집사 아빠께 추천을 부탁드렸어요. 집사 아빠는 only C1만 사랑하지만, 굳이 추천을 하자면 ‘금정산성막걸리’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부산의 금정산에서 수십 년째 만들어지는 전통주인데, 옛날 시골 막걸리 맛이 강하다고 하네요. 농도가 진하고 끝맛이 시큼한 편이라 시판 막걸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요것도 기회가 되면 츄라이 츄라이~ 해 보면 좋겠네요! 참, 절대 막걸리 광고가 아니라 집사 아빠의 내돈내산 리뷰예요. 이게 광고면 팬싸 뒷광고로 잡혀가요...

니킥 뿌셔! 팝핀 뿌셔

파괴왕 캣초딩, 금동이

남 귀찮게 하는 게 제일 재밌지렁~

가끔 눈치 없게 삼순이를 건드리곤 한다는 금동이. 캣초딩 답게 그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매우 많은 사고를 치곤 한대요. 삼순이에게 깐족대다가 얻어 맞는 건 기본! 얻어 맞고나서 서러운 마음에 앞에서 왕왕왕~ 울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삼순이에게 열렬한 구애를 보내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슬픈 전설이...

하지만 하루라도 사고를 안 치고는 살 수 없는 금동이가 어디 여기서 물러날 고양이입니까. 절대 아니죠. 금동이는 요즘 집사 1호 방에 있는 책장 위에 뛰어 올라가는 게 취미라고 합니다. 책장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닌데요. 올라가면서 모든 물건들을 다 발로 차 떨어뜨린다고 하네요...^^ 그 행패로 인해 집사 1호의 장식품 진열장은 박살이 났고, 이상해씨와 피카츄 인형은 언제 금동이로 인해 바닥으로 곤두박질칠지 몰라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답니다. 금동이, 요 녀석! 언제 철들 거야~

여기서 잠깐🖐! 팬싸가 금동이를 위해 준비한 꿀팁 나갑니다

캣타워가 필요해 보이는 금동이, 혹시 연령에 맞는 캣타워 높이가 있을까? ☞클릭

캣초딩을 잠재우기 위한 사냥 놀이가 효과 없던 이유 ☞클릭

선배 집사가 말한다

아픈 고양이 현명하게 돌보는 법!

꼬맹이의 투병으로 동물병원을 자주 드나드는 세 집사님들. 아픈 노묘를 반려하기란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그래서 팬싸가 집사 1호에게 물었습니다. 과연 아픈 고양이를 현명하게 반려하는 팁이 있나요? 집사 1호의 답변 만나 보시죠!

첫째, 고양이를 자주 만져라!

일단 따끈하고 부드럽고 말랑한 고양이를 만지는 일은 집사의 멘탈 힐링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고양이의 몸을 자주 만져주다 보면 어느 날 고양이의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빨리 눈치를 채고 대처할 수 있다! 꼬맹이의 경우에도 이리저리 만져주다 우연히 어깨의 종양을 발견한 케이스다. 집사와 고양이의 관계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고양이의 건강 체크를 위해 잦은 스킨십을 추천한다!

둘째, 고양이만큼 집사도 건강해야 한다!

고양이가 아픈 건 슬픈 일이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슬퍼하기만 할 수는 없는 법! 우리 고양이가 쑥쑥 자라 대학을 갈 나이가 될 때까지 집사들은 힘을 내야 한다. 그러니 고양이를 돌보는 것도 좋지만 나 자신도 잘 돌보자. 모든 꼬집이들의 반려묘들이 꼭 20살을 넘겨 대학까지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마무리는 벌크업 중인 살찐이, 삼순이의 뱃살샷!

오늘은 갱상도의 살찐이 세 친구(경상도에서는 고양이를 살찐이라고 한다면서요?!)와 세 집사님의 이야기를 만나봤어요. 평소에 고양이의 몸상태를 잘 살피는 법부터 현지인 레벨 만렙인 집사 아빠의 술 추천까지! 알찬 사연과 정보를 전할 수 있어 기쁜 시간이었답니다. 우리 살찐이들, 꼬순다방에 놀러와 줘서 고마워~!😻

얼마냥? 당장 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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