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 도마뱀의 은밀한 사랑과 전쟁💘 2.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 꼬집이들! 연말 같지 않은 연말을 향해 달려 나가는 폭주기관차, 팬싸입니다🚄 연말 분위기가 정말 1도 없는 12월인 것 같아요. 어딜 나가 봐도 그냥 휑하기만 할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그 누구도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그런 연말! 하지만 그토록 싸늘하고 텅 빈 연말에도 꼬순다방만 있다면 가슴 따뜻한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답니다. 차가운 액정 뒤로 전해져오는 가상의 꼬순내를 음미해보아요! 오늘의 주인공은 꼬순다방에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는 동물 친구들이랍니다. 사실 이 친구들에게서도 꼬순내가 나는지 어떤지 팬싸도 잘 몰라요. 왜냐면 털이 없는 친구들이기 때문이죠. 대신 아주 유니크한 외모로 색다른 매력을 자랑한답니다. 이 친구들은 바로....! 크레스티드 게코! 도마뱀의 한 종류랍니다! 두몽님과 암흑의 도마뱀 조직 게코 삼남매 자몽, 자두, 얭두(앵두 아님!)는 현재 집사 두몽님(두목 아님!)과 함게 살고 있답니다. 만으로 3살이 된 자몽이는 어엿한 큰누나고, 자몽이와 자두는 그런 누나를 보좌하는 충직한 남동생이래요. 자두는 사실 자몽이와 몇 개월 나이 차이가 안 나긴 하지만 그래도 동생은 동생이랍니다. 얭두는 올해 2살로, 귀염둥이 막내 동생을 맡고 있답니다.
첫째, 자몽이 인사 올립니다! 근데 아이들 이름이 쪼~끔 특이하죠? 팬싸도 처음에는 ‘집사님이 과일을 좋아하시나?’ 라고 생각했어요. 하! 지! 만! 알고 보니 아이들의 이름은 포X몬스터에서 따온 거래요. 자두와 자몽이의 이름은 리자드, 리자몽이라는 캐릭터에서 따온 거랍니다. 여기는 엄연히 남한이니까 리 씨가 아닌 이 씨를 택해서 이자두, 이자몽이 되었죠. 그래서 집사님은 셋째를 입양할 때 ‘꼭 파이리(파이 Lee 랍니다)라고 이름을 지어야지!’ 라는 결심을 했답니다. 원래 포X몬스터에서 파이리가 진화하면 리자드가 되고, 리자드가 진화하면 리자몽이 되거든요. 젠틀함을 맡고 있는 둘째, 자두!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자친구 분이 도마뱀을 입양하며 이 이름을 선점했대요. 그래서 결국 막내는 과일 이름을 따서 ‘이앵두’가 되었고, 빠르게 발음하다 보니 ‘얭두’로 자리 잡았답니다. 집사님의 닉네임은 아이들의 이름 뒷 글자를 따서 ‘두몽’이 되었대요. 두목님 같죠? 맞아요. 노렸답니다. 두몽님이 이끄는 암흑의 도마뱀 조직 같기도 하고! 아주 깜찍하기 그지없는 이름이네요~ 막둥이, 얭두입니다! Q. 도마뱀한테
어떻게 뽀뽀를 해? A. 이렇게요. 두몽님이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TV동물X장(TMI 팬싸 마음 속 라이벌임)에 파충류가 나오면 사람들이 약~간 기피하곤 했대요. 특히 파충류와 뽀뽀를 하는 모습이라도 나오면 ‘어떻게 파충류와 뽀뽀를 한담!🙄’ 하는 분위기가 있었답니다. 당시 그 모습을 본 두몽님 역시 ‘파충류=가까이 하기 어려운 동물’ 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게 되었대요. 자두의 미모를 보시라! 하지만 막상 성인이 되어 우연히 도마뱀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애교도 많고 귀여운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눈은 항상 동그랗게 뜬 채로 입은 활짝 미소 짓고 있는 게 무척 귀여워 보였대요. 게다가 생각보다 쫀득쫀득한 찹쌀떡 같은 촉감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답니다. 그 길로 두몽님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용품까지 모두 다 한꺼번에 FLEX 해버렸대요! 요 친구들의 미소를 보면 왜 집사님이 푹 빠졌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드래곤 길들이기>의 귀염둥이, 투슬리스가 떠오르는 외모죠? 정면에서 보면 특히 귀여운 눈동자와 입꼬리가 잘 보인답니다😁 그리고 손에 올려놓으면 아주 그냥 통통한 뱃살이 착착 감긴대요. 세 친구들 중에서도 두몽님이 가장 좋아하는 건 자몽이의 뱃살이랍니다. 세 아이들 중 가장 중독성 있는 촉감을 자랑한다나요?! 우리 자두의 살인미소, 넘 귀엽죠? 그리고 세 친구들 역시 다른 동물들처럼 집사님의 얼굴을 알아보고 다가온답니다. 예전에는 집사님이 집 문을 열려고 하기만 해도 겁을 잔뜩 먹고 우당탕쿵쾅! 하며 집안을 빙글빙글 돌기 바빴대요. 심지어는 겁을 너무 먹은 나머지 쏜살같이 집을 탈출해 집사님 침대 뒤로 숨어버린 적도 있답니다. 당시 침대 프레임까지 다 들어내며 아이를 찾으려 애썼던 집사님... 지금은 그 사건 이후로 모든 것들을 다 놓아주고 그냥 매트리스 하나만 덩그러니 놓고 생활한다는 슬픈 후문이 있답니다! 아무튼 이렇게 겁 많았던 친구들이 지금은 집사님을 보면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다가온대요. 예전보다 집사님에 대한 신뢰가 생긴 것 같죠? 그리고 기분이 너무 좋을 때는 간식을 주지 않아도 알아서 집사님의 손을 타고 올라와 애교를 부리기도 한답니다😙 강아지만큼 온몸으로 사랑과 기쁨을 표현하는 친구들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절제된 매력이 있대요! 두몽님께 뱃살까지 내어주는 자몽이 왜 너는 나를 만나서~ 도마뱀 세계의 사랑과 전쟁 이렇게 사이 좋아 보이는 세 친구들 사이에도 은밀한 비밀이 있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자몽이와 자두의 약혼 & 파혼 사건이었죠. 원래 집사님은 자몽이를 입양한 후, 자몽이에게 남자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자두를 입양했다고 해요. 데릴사위였던 셈이죠. 하지만 자두는 신기하게도 자몽이에게 관심이 1도 없었답니다. 그 이후로 둘은 원만하게 파혼을 한 후, 지금처럼 데면데면하게 지내고 있죠. 미모 업그레이드를 위해 탈피 중인 자몽이. 약간 왕X껑 같지 않나요? 그렇게 살짝 어색해지고 만 둘 사이에 등장한 새로운 연하남이 바로 얭두랍니다. 원래는 밥 잘 먹는 예쁜 누나와 아는 동생 사이였지만, 얭두의 폭풍성장 이후 둘은 커플이 되었대요. 하지만 이 커플은 얭두의 일방적인 구애로 이뤄졌답니다. 자몽이는 누구든지 그냥 자신을 귀찮게 하지만 않으면 괜찮다~ 라고 생각하는 주의라, 사실 얭두에게 그리 큰 관심은 없대요😂 여기까지만 듣고 보면 얭두의 등장으로 인해 자두가 자몽이의 소중함에 눈을 떴을 것만 같죠? 하지만 전혀 아니랍니다. 자두는 여전히 그 어떤 친구에게도 관심이 없고, 그냥 유유자적 선비 같은 생활을 하고 있대요. 복잡한 삼각관계이긴 하지만, 진짜 폭풍 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 건 얭두 한 마리 뿐이네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크.알.못을 위한 크레스티드게코 탐구생활 🦎크레스티드게코는 꼬리 자르기의 달인이다?! 삐빅. 아닙니다. 도마뱀 하면 위급한 상황에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르죠. 근데 크레스티드게코는 꼬리를 자르면 정말 큰일난대요. 꼬리가 잘리면 완전히 다시 자라지 않고, 짤막한 꼬리를 가지고 그냥 살아가게 된대요. 이 특징 때문에 크레스티드 게코는 ‘크레구리’라고도 불린대요. 개구리랑 닮았기 때문이죠! 꼬리 근력 운동 중인 얭두 🦎크레스티드게코는 추운 날씨를 좋아한다! 삐빅. 아닙니다. 게코 친구들의 고향은 원래 뉴칼레도니아래요. 그래서 습하고 따뜻한 날씨를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또 너무 더우면 좋지 않기 때문에, 항상 실내 온도를 20~28℃로 유지해줘야 한 대요. 기후가 너무 안 맞으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기도 하고, 심하면 목숨을 잃기도 한답니다. 계절에 따라 적절하게 온도 조절을 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살인미소를 뽐내는 자두 🦎크레스티드게코는 사람 손길을 좋아한다! 삐빅. 이것도 틀린 이야기랍니다. 세 친구들이야 이제 집사님이랑 많이 친해졌으니 손 위에 올라오는 일도 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손 위에 머물지는 않는대요. 일주일에 1~2회, 길어도 약 10분 정도만 만진다고 합니다. 억지로 만지려고 했다가는 냅다 물 수도 있으니 주의! 신기하다고 해서 억지로 만지려 들지 말고, 도마뱀 친구들에게도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입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절의 얭두🍒 💌자몽, 자두, 얭두에게💌 자몽이에게! 자몽아 다른 도마뱀에겐 차갑지만 집사에겐 한없이 착하고 말랑한 도마뱀이라서 고마워. 항상 반찬투정 없이 뭐든 한 그릇 뚝딱 잘 먹고, 가끔 기분이 안 좋을 때 손을 내밀면 손으로 찹찹찹 걸어 올라와주기도 하고, 내가 뱃살을 만져도 싫은 내색 안하고 말랑한 뱃살을 내주어서 고마워. 물론 자꾸 만지면 내 손을 물어버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세게 물지는 않아서 고마워! 언제나 듬직하고 순딩한 우리 자몽이, 사랑해! 자두에게! 자두야, 너는 왜 이렇게 겁이 많니. 겁이 너무 많은 나머지 독신주의 마뱀이가 되어버렸지만 귀여운 표정은 진짜 네가 제일 압권인 것 같아. 어쩜 그렇게 얼굴이 웃상인지 내 손을 보고 무서워서 도망가도 하나도 밉지가 않아. 너란 도마뱀... 요즘 밥을 너무 잘 먹어서 자몽이만큼이나 뚠뚠한 도마뱀이 되어버렸지만 그래서 더 귀여운 살인미소 자두! 사랑해! 얭두에게! 얭두야 너는... 너무 미친 것 같아. 자몽이랑 자두는 가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너는 생각이 얼굴로 드러나는 정말 독특한 도마뱀이야. 어릴 때부터 내가 지나다니면 고개 휙휙 돌려가면서 구경하는데 내가 말로는 ‘어우 얭두 눈동자 무서운 것 좀 봐~’ 이랬지만 사실 나는 네가 그렇게 쳐다보고 달려들 때마다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 가끔 내 손가락을 자몽이 누나인줄 알고 반갑게 달려들어 깨물 때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너무 앙증맞아...! 아무튼 소중한 우리 개구쟁이 막내 얭두, 사랑해! 💌너희들의 두몽님이💌 앞부터 순서대로 자몽, 얭두, 자두랍니다. 세 친구들 모두 행복하세요😁 오늘은 한 집에 살고 있는 도마뱀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나봤어요. 세 친구들 이름에 얽힌 비밀, 생각보다 귀여운 생활 에피소드, 도마뱀 소사이어티의 사랑과 전쟁, 그리고 크레스티드게코에 대한 지식까지! 오늘도 무지무지 알찬 꼬순다방이었죠? 도마뱀 친구들에 대한 내적 친밀도가 쭈욱 올라가는 시간이었어요! 우리 천방지축 세 친구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한 꼬집이들은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답니다. 앞으로도 우리 도마뱀 친구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안뇽! 오늘의 추천 음료는 핫코코아밤!🍫 겨울만 되면 떠오르는 그 음료, 코코아! 하지만 요즘은 그냥 코코아가 아니라 코코아밤이 핫하대요. 동그란 모양의 초콜릿 속에 마쉬멜로우, 설탕, 초콜릿 등을 넣고, 위에 따뜻한 우유를 부으면 자연스레 초콜릿이 녹으며 맛있는 코코아가 된답니다. 먹는 재미뿐만 아니라 마시는 재미도 있는 음료라 그런지 요즘 인기가 엄청 많대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집콕할 예정인 꼬집이라면, 핫코코아밤에 한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한 잔 하면서 사랑방에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나눠봐요. 그럼 울 꼬집이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우리는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안뇽!🎆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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