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투하러 오신 분 여기로 모신다옹😺 2.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한정판 꼬순내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하세요, 꼬집이들! 오랜만에 돌아온 팬싸입니다. 추석 연휴는 모두 잘 보냈나요?! 연휴는 지나갔지만 우리에겐 대체공휴일이 있으니 조금 더 힘을 내보도록 해요. 꼬집이들이 잘 버틸 수 있도록 오늘도 팬싸가 힐링되는 동물 이야기를 준비했답니다! 오늘의 주인공, 쩨리는 아주 특별한 공간에 살고 있다고 해요. 그 곳은 바로바로 타투숍!!! 쩨리는 이 곳의 당당한 터줏대감으로서 매장 관리와 손님 응대를 맡고 있답니다. 쩨리가 있기에 손님들도 풍성한 꼬순내와 털뭉치를 느끼며 편안히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주인공, 쩨리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어 볼까요~ 독서냥에서 타투숍 마스코트로 오늘의 주인공, 쩨리! 쩨리는 약 2.5세의 당당한 수컷냥이랍니다! 원래는 경기 파주시의 출판 단지 출신으로, 책으로 가득한 공장을 누비며 마음의 양식을 쌓고(?) 있었대요. 공장 직원들이 홀로 길거리를 헤매는 아깽이 쩨리를 가엽게 여겨 공장 안에 머물 자리도 마련해 주고, 밥도 잘 챙겨 줬답니다. 하지만 공장이다 보니 직원들이 모두 퇴근을 하면 쩨리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대요. 그렇다고 쩨리를 홀로 공장에 가둬둘 수는 없기에 퇴근을 할 때마다 다시 쩨리를 바깥으로 내보내곤 했답니다. 한창 파주를 누빈 시절의 쩨리😚 마침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친구를 통해 쩨리의 사정을 듣게 된 쩨리누나(닉네임)는 도저히 가만 두고 볼 수가 없었대요. 아이가 너무 가엽기도 했고, 평소에 고양이를 너무 좋아했기에 집사 생활을 한번쯤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쩨리누나는 남자친구인 쩨리형아(닉네임)와 논의 후, 당당히 입양 절차를 밟았답니다. 파주를 누비던 독서냥 쩨리는 그렇게 상경해 서울 마포구의 한 타투숍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난생 처음 이동장에 들어가 화가 많이 난 쩰선생님 쩨리가 알려주는 집사 정복하는 법 당당히 타투숍의 마스코트가 된 쩨리! 그동안 거친 길거리에서 살아남은 짬이 있는 쩨리는 결코 호락호락한 고양이가 아니랍니다. 새로운 영토를 개척한 쩨리가 꼬집이들에게 ‘집사 정복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하는데요. 혹시 도움이 될지도 몰라(?) 팬싸가 잘 정리해 왔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 입양되었답니다! 첫째, 기선제압을 해라! 나 쩨리, 낯선 이곳에 입성한 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서열 정리. 일단 선반 위에 그득했던 집사의 애장품, 피규어들의 목부터 하나씩 치기 시작했지! 그 중에서도 집사가 매우 아꼈던 스파이더맨, 그 친구를 해치울 때는 아주 짜릿했다구! 일단 이렇게 포악한 모습을 보여서 집사의 기선을 제압하는 게 중요하다옹.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해! 둘째, 집사를 혼란스럽게 해라! 기선제압을 확실히 했다면 너의 기개와 패기에 집사는 겁을 잔뜩 먹었을 테지! 이때 주춤하지 말고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옹. 집안에 비치된 물건 중 가볍고 하늘거리고, 잘 찢어지는 것들을 마구 찢고 흩뿌려 놓아 집사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게 포인트! 이렇게 하면 집사는 그 쓰레기를 다 치우느라 기진맥진해 감히 너에게 대들 생각도 못 할 거라옹. 나는 키친타올을 추천하지! 셋째, 위장 전술을 사용하라! 대부분의 집사들은 두 번째 단계에서 모두 항복을 하고 굽히고 들어온다옹. 하지만 만약의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특별히 세 번째 팁을 알려주도록 하지. 바로 네가 일으킨 사고 현장에 머무르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 것이라옹. 나처럼 피규어인 척 위장하는 게 아주 효과가 좋지. 봐! 얼른 쓰레기부터 치워야 하는데 그 와중에 귀엽고 신기하다며 내 사진을 찍는 집사가 보이나옹? 이게 잘 안 먹힌다면 미안하다는 듯 발라당 누워 배를 뒤집는 위장 전술도 추천한다옹😼 숨은 쩨리 찾아랏! 사실은 한 떨기 꽃처럼 연약한 고양이라구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우리 쩨리에게도 연약한 면이 있답니다. 특히 집사들이 갑자기 재채기를 하거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 냉큼 낮은 포복으로 도망간대요. ‘아니, 소음이 많은 공장에서는 대체 어떻게 산 거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자주 놀라는 친구라 집사들도 매번 신기하답니다. 그렇게 도망가 놓고서는 0.5초만에 돌아와 ‘애옹!’ 하며 놀아달라고 안기는 게 쩨리의 매력이죠. 겉은 새침하지만 속은 따뜻한 냥이라옹 사실 쩨리가 이렇게 심약한 건 실제로 심장이 다른 냥이들에 비해서 조금 약하기 때문이래요. 건강검진에서 이 사실이 드러나자 쩨리누나와 형아는 공동으로 적금을 들어 쩨리의 병원비를 차곡차곡 모으기 시작했답니다. 지금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별 일이 없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고 나면 또 모르기 때문이겠죠. 쩨리의 노후까지 대비하려 애쓰는 집사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쩨리는 그저 집사에게 강제 노역(예: 궁디팡팡, 사냥 놀이 등을 강요하기 바쁘답니다. 그래도 잠은 잘 수 있게 해준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요...🤣 집사 생활을 호락호락하게 보지 말라옹! 타투숍 손님들과 쩨리의 이야기 손님 응대 전문인 쩨리, 숍을 찾는 손님들과의 에피소드가 아주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쩨리누나의 기억에 남았던 건 쩨리의 중성화 수술 사건이랍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숍으로 돌아온 쩨리는 극대노한 표정으로 집사들의 곁에 얼씬도 안 했다고 해요. 마취도 다 깨지 않아 헤롱헤롱한 상태였지만 집사들에게 화가 났다는 건 아주 명확해 보였답니다. 별안간 쩨리의 간택을 받았던 그 행운의 손님 그런데 그날, 한 손님이 숍의 문을 열고 들어와 자리에 앉자마자! 쩨리는 호다닥 달려나와 손님 곁에 앉아 스르르 몸을 기대고는 휴식 모드에 들어갔대요. 몇 시간동안 그리 신경을 곤두세우며 집사들을 힘들게 했지만 손님 응대에는 소홀할 수 없었던 걸까요? 쩨리는 낯선 손님 곁에서 그 누구보다 편하게 휴식을 즐겼답니다. 당시를 돌이켜 보며 쩨리누나는 ‘그래! 쩨리가 그 손님을 나라고 착각한 게 분명해!’ 라며 홀로 쓸쓸히 기억조작을 해보았다는 후문이 있네요. 요즘 반려동물 타투를 하러 숍을 찾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고 하는데요. 타투이스트인 쩨리형아는 반려동물 타투를 하며 굉장히 가슴 아픈 경험을 한 적도 있대요. 어느 날은 이미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직전인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집사님이 타투를 받고 가셨다고 해요. 그 고양이의 발바닥 모양을 몸에 새기기 위해서였죠. 당시 집사님은 ‘가슴이 너무 아파 다시는 동물을 기를 수 없을 것 같다’며 많이 슬퍼하셨답니다😥 결국 시술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고양이가 편안히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전해졌대요. 집사님은 이후 유기묘를 기르기 시작하며 새 반려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동물병원에 반려견을 맡기고 숍을 찾은 손님도 계셨는데요. 한창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답니다. 병원에서 반려견이 갑자기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내용의 전화였죠. 결국 손님은 급히 병원으로 향해야만 했고, 한참 후에나 다시 숍으로 돌아와 타투를 마저 받아야 했답니다. 당시 타투를 작업하던 쩨리형아는 굉장히 당황스럽기도 하고 맘이 좋지 않았다고 해요😥 두 손님 모두 반려동물을 잃었지만, 몸에 새겨진 타투로나마 반려동물을 추억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동물들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길 바라 봅니다! 쩨리누나가 가장 좋아하는 냥생샷! 💌쩨리에게💌 쩨리야, 누나는 네가 누나를 많이 안 좋아해줘도 상관없어. 다만 네가 싫어하는 양치질, 귀 청소 등을 열심히 해줌으로써 네가 나중에 조금이라도 덜 아플 수 있다면 그걸로 누나는 진짜 만족해. 재미없고 귀찮고 싫은 건 누나가 다 맡아서 할게. 지금처럼 형아를 제일 좋아해주고 따라도 누나는 진짜 괜찮아. (오열…) 너의 하루하루가 늘 행복하고 평안할 수 있도록 형아와 누나가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할게. 정말 많이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내 수명 절반을 깎아 줘도 전혀 아깝지 않을 나의 첫 고양이 쩨리야 ! 정말로 많이많이 사랑해 그러니까 양치질은 꼬박 꼬박 하장…! 💌누나가💌 쩨리누나는 마지막으로 쩨리에게 가슴 절절한 편지를 남겼답니다. 울 쩨리, 이 편지를 보고 있다면 앞으로는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누나에게 사랑과 관심을 조금만 더 주었으면 좋겠네요. 누나 말대로 다 우리 쩨리 좋으라고 하는 일이니까~ 알겠죠? 그럼 팬싸는 여기서 이만! 쩨리의 하루가 더 궁금한 꼬집이들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괴발개발이라는 표현, 우리 꼬집이들은 다 알고 있죠? 맞아요. 무지무지 못 쓴 글씨를 뜻하는 말이죠. 근데 여기서 ‘괴’ 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고 있나요?! ‘괴’란 중세 국어로 고양이라는 뜻이랍니다! 고양이와 개가 여기저기 쏘다니며 발에 흙이나 오물을 묻힌 채 발자국을 찍고 다니는 모습이 마치 막 쓴 글씨 같다고 해서 괴발개발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대요😎 발자국이 마구 흩어진 모습이 마구 쓴 낙서와 비슷하다나요?!
이후 ‘괴’라는 말이 ‘괴앙이’로 변했고, 지금은 ‘고양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괴발개발이라는 말, 알고 보니 더 재밌고 익살스러운 표현이죠? 오늘의 추천 음료는 마테차! 왜 마테차냐면... 추석 연휴 동안 많이 먹어서 포동포동해졌을 꼬집이들을 떠올리니 체지방 분해에 좋다는 마테차를 추천하고 싶어졌어요. 팬싸는 물론 개개인의 각기 다른 체형을 존중하지만(다급)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는 건 건강에 좋지 않으니까요!!! 원래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 씁쓸한 맛이 매력인 마테차 한 잔 하면서 오늘의 꼬순다방 피드백도 남겨 주세요. 팬싸가 항상 읽고 있답니다. 그리고 2021 반려인능력시험의 결과는 모두 확인했나요? 혹시 아직 확인하지 못한 꼬집이가 있다면 여기를 클릭해 결과를 얼른 확인해 주세요. 그럼 팬싸는 다음 주에 돌아올게요, 안녕!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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